금요일 경제 뉴스 정리합니다~
[목차]
1. 10월 수출 4.6%↑, 13개월 연속 플러스
우리나라의 지난달 10월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습니다. 반도체의 선전으로 1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어요.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10월 수출액은 575억 2000만 달러로 지난해 동월보다 4.6% 늘었어요. 수출액은 지난 8월부터 3개월 연속 월별 최대 규모를 경신하며 12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어요.
최대 수출품인 반도체 수출액은 125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0.3% 증가하며 역대 10월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같은 기간 컴퓨터 수출은 54.1% 증가한 10억 달러, 무선통신기기는 19.7% 늘어난 20억 달러, 자동차는 5.5% 늘어난 62억 달러를 나타냈어요.
수입액은 543억 5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7% 증가했습니다. 가스 수입은 30.2% 급증했으나 유가 하락으로 원유 수입이 17.9% 감소해 전체 에너지 수입은 112억 달러로 6.7% 줄었어요.
이에 따라 월간 무역수지는 전년 동월 대비 16억 2000만 달러 늘어난 31억 7000만 달러 흑자를 달성하며 작년 6월 이후 17개월 연속 흑자를 나타냈어요. 올해 1월~10월까지 누적 무역수지도 2018년(608억 달러) 이후 최대 규모인 399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2. 삼성전자 HBM '본궤도' 오른다, 엔비디아 뚫고 TSMC와도 협력
삼성전자가 지연됐던 엔비디아향(向) HBM(고대역폭메모리) 공급이 임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3분기 중에 퀄테스트(품질 인증)에서 중요 단계를 완료해 4분기 중엔 판매 확대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어요.
엔비디아 퀄을 통과한 제품은 HBM3E 8단 제품으로 본격 납품을 앞두고 있으며 이로써 SK하이닉스·마이크론 등과 함께 본격적인 AI 메모리 경쟁에 합류했다는 분석이에요. 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의 차기 AI 칩인 블랙웰에 탑재되는 HBM3E 12단 제품을 9월부터 양산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여전히 1단계 뒤처져 있기는 하지만 양 사의 격차는 상당히 좁혀진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은 그동안 경쟁사인 SK하이닉스에 AI 메모리의 주도권을 빼앗긴 뒤 고전해 왔습니다. 실제 삼성 반도체(DS) 부문의 3분기 영업이익은 3조 8600억 원에 그쳐 SK하이닉스(7조 300억 원)의 절반 수준이에요.
삼성전자는 다음 6세대 HBM(HBM4)에서 역전을 노리기 위해 라이벌인 TSMC와의 협력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어요. HBM에서 D램들의 정보 처리를 제어하는 '베이스 다이'를 TSMC·인텔 등 선단 공정을 확보하고 있는 파운드리와 협력해서 제조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고전을 거듭하고 있는 삼성 파운드리사업부는 투자 축소 카드를 꺼내면서 내년에 적용할 2나노 공정 구현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3. AI 베팅 과했나, 흔들린 美 빅테크株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 등 주요 빅테크가 올해 3분기 호실적 발표에도 인공지능(AI)과 관련한 과잉투자 우려로 주가가 급락했습니다. 이들 기업들은 AI 시대에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막대한 규모의 투자에 나서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단기 수익성 하락을 우려하며 불안한 시선을 보내고 있어요.
지난 3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는 장 마감 후 3분기 호실적을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 주가가 시간 외 거래에서 일제히 3% 이상 하락했습니다. 전날 구글 모기업 알파벳이 장 마감 후 호실적을 발표하자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오른 뒤 이날 본거래에서 3% 가까이 상승한 것과는 대비되는 모양새예요.
세 빅테크 기업 주가의 향방을 가른 것은 AI 관련 투자를 주축으로 한 자본 지출 확장세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25회계연도 한 해 자본 지출이 1년 전보다 300억 달러 늘어난 8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어요. 메타 역시 올 한 해 자본 지출 규모가 380억~4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는데 이는 기존 회사 전망치 보다 10억 달러 증가한 수치예요.
알파벳도 내년 AI 투자 확대에 따라 자본 지출이 올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고했지만, 올 3분기 자본 지출은 130억 6000만 달러로 직전 분기(132억 달러)보다 소폭 줄었다는 점에서 분기별 지출 규모가 더 늘어난 마이크로소프트나 메타와 대비됐습니다.
월가에서는 알파벳의 자본 지출이 다른 경쟁사보다 안정적이라는 평가예요. 이날 주요 투자사 13곳은 알파벳의 목표가를 상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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