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경제 뉴스 정리합니다~
[목차]
1. K뷰티 30년 프랑스 누르고 日 수입액 전체 1위
2. 한반도, 사계절 버리고 아열대 됐다
3. 英, 기준금리 0.25% 인상, 15년만 최고치
1. K뷰티 30년 프랑스 누르고 日 수입액 전체 1위
한국 화장품이 지난해 일본 시장 수입액에서 샤넬·랑콤 등 고급 브랜드를 앞세운 프랑스산을 누르고 수입 1위에 올랐다고 요미우리신문이 4일 보도했습니다.
2022년 일본의 한국산 화장품(향수와 샴푸 포함) 수입액은 10년 전의 6배에 달하는 775억 엔(약 7068억 원)으로 프랑스산(764억 엔)을 넘어섰어요. 지난 30년 가까이 프랑스는 일본 화장품 수입 시장에서 그 누구도 넘어설 수 없는 부동의 1위였는데요. 반면 한국산은 품질이 낮은 저렴한 브랜드라는 인식이 강했습니다.
그러나 2007년부터 '비비크림'의 유행과 함께 한국산의 인지도에 변화가 생기기 시작하여 K팝 열풍이 불면서 젊은 층 사이에서 한류 아이돌이 사용하는 화장품을 찾아 쓰는 움직임이 확산하면서 한국산 화장품 수입에 탄력이 붙기 시작했습니다. 이와 함께 프랑스산에 비해 저렴한 가격대, 판매점의 소규모 발주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한국 업체의 대응이 더해져 수입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일본 편의점 로손은 한국 화장품 브랜드인 롬앤과 공동 개발한 립스틱 등을 3월 말 출시했는데, 출시 3일 만에 당초 두 달치 재고가 매진되기도 했어요. 일본 대형 잡화점인 '로프트'에서도 올 2분기 한국 화장품 매출이 전년보다 60%가량 증가했습니다. 이곳에서는 한국 화장품만 210개 브랜드의 상품 2000여 종을 선보이고 있어요.
2. 한반도, 사계절 버리고 아열대 됐다
올 여름 체감온도 40도에 육박하는 극한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급격한 기후 변화로 최근 3년간 국내 아열대 작물 생산량이 3배나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망고, 파파야, 바나나, 커피를 비롯한 18개 아열대 작물의 재배 면적이 2019년 303ha(헥타르·1ha=1만㎡)에서 지난해 333ha로 9.9% 늘었어요. 불과 3년 새 축구장 43개 넓이(30ha)의 아열대 작물 재배지가 생겨난 건데요. 같은 기간 아열대 작물 생산량 역시 5575t에서 1만 4600t으로 2.6배 급증했습니다.
기상청에 의하면 1970년대 12.1℃였던 국내 평균 기온이 2020년대 들어 13.1℃로 올랐고 평균 최고 기온은 1970년대 17.7℃에서 2020년대 18.6℃까지 상승했어요. 이러한 고온 현상에 열대 작목인 커피, 망고, 용과(드래곤프루트), 파인애플, 파파야 등의 생산량이 단기간에 급증했습니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한반도가 아열대화하는 흐름이 빨라졌다"며 "종전 열대지방에서 재배되던 작목들이 국내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분석했어요.
특히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 자라는 커피는 연중 기온이 5℃ 이하로 떨어지면 안되는 대표 열대 작목이지만 전라남도를 중심으로 빠르게 시설 농가가 확산되는 추세입니다. 전남 지역 커피 재배면적은(4.7ha) 지난해 전국 재배면적의 49.5%에 달하여 국내 대표 산지로 자리 잡았습니다. 수입 커피의 경우 생산에서 소비까지 8개월 이상이 걸리지만 전남에서는 산지에서 직접 로스팅한 고품질 커피가 나오면서 입소문을 타고 커피전문점이 함께 늘고 있는 추세예요. 올 4월 기준 전남 커피숍(3767곳)은 1년 새 11.1% 증가해 전국에서 가장 창업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어요.
급속한 아열대화로 이미 사과 산지는 대구에서 강원도로, 감귤 산지는 제주에서 나주로 이동했으며 급격한 기후 변화로 인한 피해가 커지지 않도록 체계적인 작목 전환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분석입니다.
한국의 온난화 속도는 세계와 비교해도 빠른 편으로 1912~2020년간 국내 기온은 1.6℃ 올라 세계 평균(1.09℃)보다 훨씬 빠르게 상승했습니다. 표층 수온 역시 1968~2017년 세계 평균(0.48℃)의 2.6배에 달하는 1.23℃까지 상승했어요.
3. 英, 기준금리 0.25% 인상, 15년만 최고치
영국중앙은행(BOE)이 기준금리를 기존 5.0%에서 5.25%로 0.25% 포인트 인상했습니다. 인플레이션 둔화 조짐에 금리 인상폭이 줄긴 했지만 인플레이션을 잡을 때까지 통화 긴축 기조를 고수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어요.
3일 BOE는 통화정책위원회(MPC)를 열어 연 5.0%인 기준금리를 연 5.25%로 14회 연속 인상했어요. 지난 6월 0.5% 포인트 인상했던 것보다는 0.25% 포인트로 인상폭이 줄었습니다.
BOE의 기준금리는 2021년 말까지만 해도 0.10%에 불과했지만 물가 대응을 목적으로 인상을 시작해 5.0%에 이르게 됐어요. 이번 인상으로 영국 기준금리는 2008년 4월 이후 15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하게 됐어요.
영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은 7.9%로 15개월 만의 최저치였으나 같은 기간 미국(3.0%), 유로존(5.5%)을 크게 웃도는 수치예요. 이는 주요 7개국(G7)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BOE는 인플레이션을 목표치(2%)로 되돌릴 수 있도록 충분히, 오랫동안 제한적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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