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경제 뉴스 정리합니다~
[목차]
1. 엔비디아, '몬스터 실적'에도 반도체주 급락
2. 한국은행, 기준금리 연 3.5% '5연속 동결'
3. 인도 무인 달 탐사선 찬드라얀 3호, 첫 달 남극 착륙
1. 엔비디아, '몬스터 실적'에도 반도체주 급락
반도체 대장주인 엔비디아가 1분기에 이어 2분기(5~7월)에도 '깜짝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2분기 매출 135억 1000달러(18조 225억 원)와 주당 2.70달러(3604원)의 순이익을 기록했어요. 이와 함께 엔비디아는 250억 달러(33조 3750억 원)의 자사주 매입을 승인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반면 엔비디아의 '몬스터 실적'에 반도체주 상승을 기대했던 투자자들은 기대와는 다른 결과에 당황하고 있는데요. 24일(현지시간) 엔비디아 주가는 호실적에도 간신히 0.1% 강보합을 유지하는데 그쳤고 다른 반도체주는 3.3% 급락했어요.
이날 나스닥 지수는 25일 제롬 파월 연준(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앞두고 매파적 발언을 경계하며 1.9% 하락했습니다.
특히 AI(인공지능) 반도체 분야에서 엔비디아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는 AMD는 7%, 인텔은 4.1% 하락했습니다.
엔비디아는 AI 반도체인 데이터센터 GPU(그래픽 프로세싱 유닛) 수요가 내년까지 강력할 것이라고 밝혔어요. 데이터센터에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GPU보다는 AMD와 인텔이 생산하는 CPU(중앙처리장치)가 더 많이 사용돼 왔습니다. 엔비디아의 실적 전망은 대형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들이 CPU 구매를 줄이고 AI 가속 GPU 구매를 급격히 늘리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인텔과 AMD도 AI 반도체 분야에서 입지를 차지하려 애쓰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에요. 두 회사 모두 최첨단 AI 칩을 개발 중이지만 대량 출하를 시작하기 전에 잠재 고객들이 모두 엔비디아의 칩을 주문한 상태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어요.
2. 한국은행, 기준금리 연 3.5% '5연속 동결'
24일 한국은행은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연 3.50%인 현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는 2월, 4월, 5월, 7월에 이은 다섯 차례 연속 동결이에요.
한국은행의 5연속 금리 동결은 소비자물가가 2%대로 내려오는 등의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하반기 불안한 경기 전망으로 추가적 금리 인상이 어렵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여요.
지난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3%로 6월(2.7%)에 이어 두 달 연속 2%대를 기록하며 물가가 상당 부분 안정되고 있다는 신호를 주고 있어요. 그 외에 중국의 부동산 부실 사태로 인해 하반기 경기 반등에 대한 전망이 어려워지고 있는 점도 한몫한 것으로 보여요.
다만 가계부채가 다시 증가세인 것은 고민되는 점입니다. 올해 6월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862조 8000억원으로 1분기 말(3월 말·1853조 3000억 원)보다 0.5%(9조 5000억 원) 증가했어요. 특히 주택담보대출이 14조 1000억 원 증가하면서 가계대출이 10조 1000억 원 증가했습니다.
3. 인도 무인 달 탐사선 찬드라얀 3호, 첫 달 남극 착륙
인도의 무인 달 탐사선 찬드라얀 3호가 23일(현지시간) 오후 6시 4분께 달 남극에 처음으로 착륙했습니다. 이로써 인도는 미국, 소련, 중국에 이어 네 번째로 달 착륙에 성공한 나라가 됐으며, 달 남극에 착륙한 것은 인도가 처음이에요.
찬드라얀은 산스크리트어로 '달의 차량'이라는 뜻입니다.
달 남극은 다량의 물이 얼음 상태로 존재할 가능성이 커 인류의 심(深)우주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물이 있다면 식수와 산소는 물론 로켓 연료로 쓸 수 있는 수소를 현지에서 조달할 수 있어 화성과 태양계 외행성 유인 탐사의 어려움이 크게 낮아질 수 있게 됩니다.
찬드라얀 3호의 착륙선 비크람은 얼음과 기타 요소들이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달 남극 표면을 화학적으로 분석하는 작업을 하게 됩니다.
인도의 이번 성공은 앞서 러시아 무인 달 탐사선 '루나 25호'(루나-25)가 지난 20일 달 표면에 추락해 완파된 지 사흘 만에 이룬 쾌거이기도 합니다.
인도의 달 남극 착륙 미션은 이번이 두 번째 시도로 2019년 찬드라얀 2호를 쏘아 달 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시켰으나 궤도선에서 분리된 착륙선 비크람이 달 남극 부근에서 착륙을 시도하다 교신이 단절됐고 결국 실패로 끝난 바 있어요. 인도는 당초 2020년 찬드라얀 3호를 쏘아 올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일정이 지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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