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경제 뉴스 정리합니다~
[목차]
1. 31년 만에 새 시중銀, 5대 은행 '과점' 깬다
2. 셀트리온, 500억 규모 자사주 추가 매입, 올해 누적 2000억
3. 불황의 늪 겪고 있는 '석유화학업계'
1. 31년만에 새 시중銀, 5대 은행 '과점' 깬다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과점 체제 완화를 위해 금융당국이 지방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을 적극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시중은행 전환 의사를 밝힌 대구은행이 '6대 시중은행'에 편입돼 은행권의 경쟁을 촉진할 첫 '메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금융당국은 지방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저축은행의 지방은행 전환 등을 허용해 신규 플레이어를 늘리는 방식으로 은행권의 경쟁을 촉진하기로 했습니다. 1992년 평화은행 이후 인터넷 전문은행 3사를 제외하면 시중·지방은행에 대한 새로운 인가가 없었는데요. 현재 지방은행 중엔 대구은행이 시중은행으로 전환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상태예요. 대구은행의 신청 시기 등에 따라 이르면 연내 전환 작업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요건을 갖춘 신청자가 나오면 언제든 심사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인터넷전문은행 인가 정책을 바꾸기로 합의했어요. 저축은행 간 인수합병(M&A) 범위도 확대될 예정이에요.
다만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를 계기로 특화은행들의 부실 우려가 커지며 소규모 특화은행 도입 및 스몰라이선스(인가 세분화) 등은 개선안에 포함되지 않은 채 장기 과제로 미뤄졌습니다. 여신전문금융회사 등 비은행권의 지급결제 업무 허용 논의 역시 연기됐어요. 당국은 건전성 등을 고려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검토할 계획입니다.
2. 셀트리온, 500억 규모 자사주 추가 매입, 올해 누적 2000억
5일 셀트리온이 주가 안정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이사회를 열고 5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올 들어 네 번째 자사주 매입으로 오는 6일부터 10월 5일까지 장내매수로 33만 3556주를 취득할 계획이에요.
셀트리온은 지난 2월, 3월, 6월에 이어 올해만 네 번째 자사주 매입을 발표했어요. 이번 매입까지 올해에만 총 130만 5376주, 약 2000억 원의 자사주를 취득합니다. 취득 예정 금액은 이사회 결의일 전일 종가(2023년 7월 4일 기준 14만 9천900원) 기준으로 향후 주가 변동에 따라 실제 취득 금액은 변동될 수 있어요.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을 확대하고 해외 규제기관에 허가 신청을 추진하고 있지만 시장의 불안 요소로 인해 기업의 시장 가치가 낮게 평가됐다는 판단에서 주가 안정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고 밝혔어요.
5일 자사주 취득 결정 소식에 힘입어 셀트리온 주가는 오전 10시 30분 기준 전일 대비 2.60% 오른 15만 38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셀트리온과 함께 3형제로 묶이는 셀트리온제약과 셀트리온헬스케어도 전일 대비 2.18%, 1.73% 오른 주가를 기록 중입니다.
3. 불황의 늪 겪고 있는 '석유화학업계'
국내 석유화학 업계에 혹독한 겨울이 찾아왔습니다. 한때 반도체, 정유와 더불어 '수출 3대 효자'로 불렸지만 지난해부터 불황의 그늘이 드리우면서 기업들도 제 살길 찾기에 나서는 모양새예요.
LG화학, 롯데케미칼, 한화솔루션 등 주요 기업들은 지난해 모두 석유화학 사업에서 손실을 냈고 올해 2분기 역시 대부분 부진한 실적을 낸 것으로 알려졌어요.
업계가 타격을 받은 건 수요 위축과 공급 과잉이 겹치면서입니다. 석유화학 업종은 국제 유가, 글로벌 경기와 연동돼 호황과 불황 사이클이 반복되는 특징이 있어요. 업계에서는 업황 사이클이 통상 3~4년 주기로 반복된다고 봅니다. 하지만 이번 위기를 단순 침체가 아닌 산업 전체의 격변으로 받아들이는 모양새예요.
무엇보다 최대 고객이던 중국이 코로나19를 거치며 대규모 증설을 통해 자국 내 석유화학 자급률을 크게 끌어올려 잠재적 경쟁 상대로 돌변했어요. 현 추세대로면 중국의 에틸렌 등 기초 유분과 중간원료 자급률이 2025년경에는 100%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에요.
국내 기업들은 향후 중국발 가격 공세가 시작되면 폴리프로필렌(PP)과 폴리에틸렌(PE) 등 범용 석유화학 제품에서 수익 내기가 더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하에 NCC(나프타분해설비) 과정에서 얻은 원료를 재가공해 만드는 '스페셜티'(고부가가치 제품) 소재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주로 반도체, 자동차, 의료기기에 들어가는 제품입니다.
LG화학은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석유화학 사업에 대한 구조조정에 착수한 상태예요. 대신 2차전지 소재, 친환경 소재, 글로벌 신약 등 3대 성장 분야를 중심으로 개편하겠다는 전략이에요.
롯데케미칼 역시 고부가가치·친환경 제품 생산에 주력하는 한편 생산 거점을 해외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총 39억 달러(약 5조 1000억 원)를 투자해 인도네시아에 초대형 석유화학단지를 조성하는 '라인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에요.
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저가 물량 공세로 인해 게임의 룰 자체가 바뀌고 있다"며 "국내 기업 대부분이 10년 안에 주력 제품이 바뀔 것"이라고 전망했어요.
구독, 공감, 댓글은 항상 힘이 됩니다. ^^
최근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