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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경제 뉴스 정리합니다~

 

 

경제 뉴스 브리핑 5월 24일
경제 뉴스 브리핑 5월 24일(수)

 

 

[목차]

1. 일본 증시 '화려한 부활', 버핏이 또 맞았다
2. 'AI 블랙홀' 노리는 MS
3. 日·獨보다 전기 펑펑 썼던 한국, '값싼 요금' 더 이상 없다

 

1. 일본 증시 '화려한 부활', 버핏이 또 맞았다

'잃어버린 30년'이란 오명을 벗어내듯 일본 증시가 날아오르고 있습니다.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일본 기업에 대한 투자를 늘리겠다고 한 것이 신호탄이 된 듯한 모습인데요.

 

올해 들어 20% 넘게 오른 일본 닛케이255지수는 8 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지난 22일 32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23일은 잠시 숨 고르기를 하며 전날보다 0.42% 하락 마감했어요.

 

닛케이255 지수는 일본 경기 호황이 절정이었던 1989년 12월 사상 최고치인 3만 8915.87을 찍은 뒤 추락하기 시작해 2009년 3월엔 7054.98까지 주저앉았어요. 2021년 2·9월에 3만 포인트를 넘었지만 다시 내리막길을 걷다 지난 17일 1년 8개월 만에 3만 선을 재탈환했어요.

 

일본 증시가 날아오르며 일본으로의 '머니 무브'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1~22일 국내 투자자의 일본 주식 순매수 규모는 70만 3300달러(약 9억원)에 달해요.

 

지난달 초부터 지난 22일까지 국내 투자자가 가장 많이 사들인 일본 주식(상장지수펀드 제외)은 게임 업체인 닌텐도, 스포츠용품 업체 아식스, 종합상사 마루베니, 제약회사 다이이찌산코, 부품업체 교세라 등입니다. 버핏이 투자한 마루베니·이토추상사·미쓰비시상사 등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어요.

 

국내에서 운용중인 일본 펀드(ETF 포함)도 고공행진 중으로 28종의 일본 펀드의 연간 수익률은 평균 14.8%에 달합니다. 

 

일본 증시의 활황은 탄탄한 내수 시장과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를 기반으로 기업 실적 개선의 영향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에요. 도쿄증권거래소 프라임 상장사 중 1067곳의 2023회계연도(올해 4월~내년 3월) 순이익은 전년 대비 2% 증가해 3년 연속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어요.

 

일본은 국내총생산(GDP)에서 민간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54%, 민간 투자까지 합하면 74%에 달할 정도로 대외의존도가 낮은 편입니다. 여기에 일본은행(BOJ)이 금융완화 정책을 지속하면서 '엔저(低)' 현상이 장기화하는 것도 일본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여요. 23일 엔화 가치는 달러당 138.3엔으로 1년 전(달러당 127.9엔)보다 8.1% 하락했습니다.

 

2. 'AI 블랙홀' 노리는 MS

생성형 인공지능(AI) 대전에 불을 지핀 마이크로소프트(MS)가 생태계 확장을 본격화했습니다. PC운영체제 윈도우와 클라우드 애저로 누구나 만능 AI비서를 만들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면서 더 많은 AI 서비스가 MS의 영역 안에 들어오게 한 거예요. 구글·아마존은 다 사라질 것이라는 빌 게이츠 MS 창업자의 예언처럼 모든 인터넷 서비스를 블랙홀처럼 빨아들이겠다는 전략이에요. 앞서 빌 게이츠는 앞으로 AI비서가 모든 것을 대신할 수 있고 이를 구현하는 회사가 미래의 최고 기업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어요.

 

23일(현지시간) MS는 연례 개발자회의인 MS 빌드에서 윈도우 코파일럿(Copilot)플러그인 기능을 추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코파일럿은 부조종사를 의미하는 것으로 인간 옆에서 업무를 돕는 일종의 AI 비서를 말해요.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등 업무용 소프트웨어(SW)에 생성 AI를 적용해 문서 작성 등의 업무를 도와줍니다.

 

여기에 플러그인을 더하면 코파일럿은 만능 비서가 되어, 콘센트에 코드를 꽂듯 인터넷 기반 특정 서비스를 코파일럿과 연결할 수 있게 돼요. MS와 협업 중인 오픈AI는 지난 3월 챗GPT와 외부 앱을 연동하는 '챗GPT 플러그인'을 출시했는데 이를 코파일럿까지 확장한 거예요.

 

윈도우 코파일럿은 윈도우 작업표시줄에 들어가며 코파일럿 버튼을 누르면 오른쪽 사이드바가 열려 챗GPT 기반인 코파일럿과 대화하며 작업을 시킬 수 있습니다. 

 

아울러 MS는 코파일럿과 챗GPT, 클라우드(애저 오픈AI)를 플러그인으로 상호연동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개발자가 클라우드에서 자연어로 서비스를 개발하고 챗GPT나 코파일럿에 붙일 수 있다는 뜻이에요. 플러그인을 사용하면 그간 생태계 확장의 걸림돌로 지적받던 데이터 유출 위험성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혔어요. 필요에 따라 코드를 빼듯 플러그인이 AI 시스템과 이용자 데이터 사이의 경계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현재 삼성, 애플 등 주요 기업들은 기밀 유출 위험을 우려해 AI 도구 사용을 금지하고 있어요.

 

3. 日·獨보다 전기 펑펑썼던 한국, '값싼 요금' 더 이상 없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촉발된 국제 에너지 가격 인상으로 전기요금이 덩달아 오르고 있지만 국내 가정과 상점 등에선 여전히 '전력 과소비'가 일상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2분기 전기요금이 소폭 인상되긴 했지만 해외 주요국과 비교해서는 여전히 저렴한 편으로 아직 '에너지 허리띠'를 졸라매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요.

 

지난해 국내 상업·공공 부문의 연간 에너지 사용량은 총 2425만 toe(석유환산톤)으로 2021년 대비 4.4% 증가했습니다. 가정 부문의 에너지 사용량도 2332만 6000toe로 1년 전보다 1.9% 증가했어요. 반면 지난해 산업 부문 에너지 사용량은 1억 2929만 6000toe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3% 감소했어요. 가정과 상업 부문 등에서 에너지 소비가 여전히 많은 것으로 나타난 거예요.

 

가정과 상점 등에서 전기 소비 증가세가 이어지는 이유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전기요금이 원인으로 꼽힙니다. 유럽 주요국에서는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약 2년에 걸쳐 난방용 에너지(전기·가스) 가격이 매우 큰 폭으로 인상됐어요. 

 

2021년 1월~2022년 11월 프랑스·독일·영국의 전기 소매가격은 각각 43%, 94%, 104% 상승했고, 미국 역시 같은 기간 23.8% 상승했어요. 반면 같은 기간 한국의 인상률은 5%(주택용 기준)가 채 안 됩니다. 올 들어 요금이 가파르게 올랐어도 원가 회수율은 여전히 70% 수준에 불과해요.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회원국 중 1인당 전기 소비량도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한국의 1인당 전기소비량(2020년 기준)은 OECD 회원국 중 일곱 번째로 높아요. 1위 아이슬란드, 2위 노르웨이, 3위 캐나다 순이며 6위 미국, 11위 일본, 18위 프랑스, 20위 독일 순이예요.

 

전기를 포함한 전체 에너지 소비량도 한국은 OECD 국가 중 5위를 차지했어요.

 

반면 전력 효율성은 더 떨어져 국내총생산(GDP) 1달러를 생산하기 위해 소모되는 전력량을 의미하는 전력소비 원단위(kwh당 달러)를 보면 한국의 전력소비 원단위는 일본, 미국, 프랑스 보다 1.5배 높은 수준이에요. 호주, 독일, 영국, 덴마크 등과는 격차가 더 커요.

 

특히 2000년 이후 전력소비 원단위 개선 현황을 보면 한국은 kwh당 0.361달러에서 0.359달러로 소폭 감소에 그쳐 지표가 개선되지 않은 거의 유일한 국가입니다. 같은 기간 미국, 독일, 영국, 덴마크 등이 일제히 효율성이 높아진 것과는 대조적이에요. 즉 효율성은 그대로인데 전력 소비는 지속적으로 증가한 거예요. 국내 최종 에너지 소비량은 2000년 이후 연평균 2% 이상씩 증가하고 있어요.

 

전문가들은 '고효율 저소비'가 에너지 부담을 완화하는 가장 현실적인 방안이라는 분석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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