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경제 뉴스 정리합니다~
[목차]
1. 5월 무역적자 43억 달러로 늘어, 8개월 연속 역성장
2. 네이버 검색 점유율 50%대 급락
3. 6월부터 해외 5억 이상 코인 보유하면 과세당국에 신고해야
1. 5월 무역적자 43억 달러로 늘어, 8개월 연속 역성장
5월 들어 수출이 16% 넘게 줄면서 8개월 연속 역성장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승용차를 제외한 주요 품목·국가별 수출이 모두 줄줄이 '마이너스(-)'를 기록했어요.
22일 관세청에 따르면 5월 1~20일 수출액은 324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6.1% 감소했습니다. 수입액은 367억 달러로 같은 기간 15.3% 줄었어요.
수출·수입이 모두 줄어든 가운데 20일간 무역수지 적자는 43억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올해 누적 무역적자는 295억 5000만 달러로 300억 달러에 육박하면서 역대 최대 적자 폭을 기록했던 지난해(-477억 8000만 달러)의 62% 수준이에요. 이대로 월말까지 가면 무역수지는 15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게 됩니다.
품목·국가별 수출 통계를 보면 10대 수출 제품 중 유일하게 승용차(54.7%)를 제외한 반도체(-35.5%), 석유제품(-33%) 등의 나머지 품목은 부진을 면지 못했습니다. 반도체 수출은 수요 부진, 메모리 단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10개월째 역성장 가능성이 커졌어요.
주요 수출 대상국 상황도 비슷해서 중국(-23.4%), 베트남(-15.7%) 등 10곳 모두 전년보다 수출이 줄었어요. 그나마 호조세였던 미국(-2%), 유럽연합(-1.1%) 등도 마이너스로 돌아섰습니다. 대 중국 수출은 세계 경기 회복 지연 및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 미진 등으로 12개월 연속 감소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달 들어 무역적자 규모는 올 들어 가장 적은 수치를 보였던 4월(-26억 5000만 달러)보다 다시 늘었습니다. 다만 수입이 1년 전보다 15% 넘게 줄어 적자 폭을 줄여줬어요.
2분기를 지나는 무역 상황이 녹록지 않으면서 '상저하고' 수출 전망을 내세웠던 정부의 고민도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2. 네이버 검색 점유율 50%대 급락
국내 검색시장의 절대 강자인 네이버의 점유율이 50%대 중반으로 급락했습니다. 생성형 인공지능(AI) 등 새로운 서비스를 내세운 구글이 네이버의 점유율을 갉아먹는 모양새인데요. 전 세계적으로 벌어지는 '검색 전쟁'이 국내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에요.
국내 검색시장에서 네이버의 점유율은 55.2%를 기록하며 지난해 말(64.8%)보다 9.6%포인트 감소했습니다. 반면 2위인 구글의 점유율은 같은 기간 26.8%에서 35.3%로 증가하면서 지난해 말 38% 포인트까지 벌어졌던 1위와 2위 간 격차가 19.9%로 절반 수준으로 좁혀졌어요.
구글은 이달 AI 챗봇 '바드'를 출시한 데 이어 AI챗봇을 결합한 새 검색엔진을 구충 중입니다. 단조롭던 기존 검색창을 초개인화·대화형으로 바꾸는 게 핵심이에요. 국내에서는 만년 4위에 머물던 마이크로소프트의 검색엔진 '빙'도 오픈AI의 생성형 AI인 '챗GPT'를 빙을 통해 쓸 수 있게 하면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어요.
20년간 국내 시장에서 검색 최강자로 군림해왔던 네이버는 바짝 긴장하는 분위기입니다. 세계적으로 검색 비즈니스의 규칙이 챗GPT를 비롯한 생성 인공지능 서비스 확산과 AI 발전과 보조를 맞춘 검색 기술의 고도화로 변화하면서 업계 발전 속도에 보조를 맞추지 못하면 도태되는 '검색 춘추전국 시대'가 열리고 있어요.
최근 검색엔진 시장을 지배하는 키워드는 'AI'입니다. 사용자의 검색기록 등을 바탕으로 관심사를 파악하고 이에 따른 맞춤형 결과를 보여주는 것이 최근의 흐름이에요.
검색 행태도 변화하여 의도에 따라 여러 개의 플랫폼을 동시에 이용하는 '멀티호밍'이 일반화하는 모습이에요. 최근엔 플랫폼별로 제공하는 정보가 제각각이라 공짜로 쓸 수 있는 검색 서비스를 한 곳만 이용할 이유가 없어졌어요.
인스타그램, 유튜브 같은 소셜미디어(SNS)나 동영상 플랫폼을 검색 엔진처럼 사용하는 사용자도 적지 않아 검색 엔진만의 고유 영역이 점차 사라지고 있는 상황이에요.
네이버는 이같은 현실에서 새로운 생존전략으로 'AI 기반 검색 고도화' 프로젝트를 추진 중입니다. 연내 생성 AI기반 대화형 검색 서비스 '서치GPT'(가칭)를 출시할 계획이에요. 단순 검색이 아닌 검색화면에서 이미지, 쇼트폼, 동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개인 맞춤형으로 제공할 예정이에요.
IT업계에선 정부가 한국 자산인 토종 검색 엔진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어요. 세계에서 검색엔진을 보유한 국가는 중국(바이두), 러시아(얀덱스), 한국(네이버·다음) 뿐입니다.
3. 6월부터 해외 5억 이상 코인 보유하면 과세당국에 신고해야
다음 달부터는 해외 금융계좌 신고대상에 가상자산계좌가 포함됩니다. 가상자산업계는 이번 신고 의무 부과로 그동안 수면 아래에 있었던 해외 거액 코인 투자자들의 실태가 드러날 것으로 보고 있어요.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 등 국내 5대 가상자산거래소는 최근 일제히 해외금융계좌 신고 안내를 공지했습니다.
"국제조세조정에 관한 법률 제52조 개정으로 올해부터 신고대상 해외금융계좌에 해외가상자산계좌가 포함된다"며 신고기간 내 신고해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 달라고 설명했어요.
해외금융계좌 신고제도란 거주자 또는 내국법인이 보유한 모든 해외금융계좌 잔액의 합이 5억원을 초과하는 경우 계좌정보를 매년 6월 세무서에 신고하는 제도를 말해요. 당초 신고 기준금액은 10억 원이었으나 2019년부터 5억 원으로 확대됐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매달 말일 중 하루라도 보유계좌 전체잔액의 합계액이 5억원을 초과한 경우 올해 신고 대상이 됩니다. 신고 의무 위반 시 미신고금액의 10~20%의 과태료(20억 한도)를 부과해요. 미신고금액이 50억 원을 초과하면 인적사항 등 명단 공개와 2년 이하 징역 또는 벌금을 부과할 수 있어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김남국 의원의 해외가상자산 거래소 코인 보유 여부도 조만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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