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요일 경제 뉴스 정리합니다~

 

 

경제 뉴스 브리핑 5월 17일
경제 뉴스 브리핑 5월 17일(수)

 

 

[목차]

1. '챗GPT' 개발 오픈AI 지분 풀린다, 국내 대형기관 투자 검토
2. 전기차 시대, 유일한 승자는 관련 광물 장악한 '중국'
3. 전기차 충전요금 또 오르나

 

1. '챗GPT' 개발 오픈AI 지분 풀린다, 국내 대형기관 투자 검토

'챗GPT(ChatGPT)' 개발 기업인 오픈AI의 일부 지분이 조만간 시장에 풀릴 전망입니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기관들은 해외 주요 벤처캐피탈 관계자들을 통해 조만간 오픈AI 직원들이 보유한 지분 매각이 진행된다는 투자정보와 투자정보를 받았는데요. 정확한 물량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초기 투자를 진행했던 글로벌 벤처캐피탈들을 통해 절차가 진행되며 매각 가격은 마이크로소프트(MS)가 최근 지분 투자한 가격과 동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등의 파산 여파로 스타트업 시장이 침체한 지금이 오히려 알짜 기업 투자를 진행할 적기로 보는 국내 대형 기관들이 투자를 적극 검토 중입니다. 다만 오픈AI 직원들이 대규모 이익 실현 후 이탈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물량을 조절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여요. 오픈AI는 확고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추가 증자 계획을 구상 중인 것으로 전해졌어요.

 

오픈AI의 현재 기업가치는 38조 원에 이릅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2015년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 링크트인 공동창업자 리드 호프먼, 피터 틸 클래리엄 캐피털 사장 등과 함께 인류에게 도움이 될 '디지털 지능' 개발을 목표로 오픈AI를 설립했어요. 

 

당시 오픈AI는 머스크가 10억 달러(약 1조 3000억 원)를 기부하기로 하고 비영리기업으로 설립됐으나, 2018년 머스크가 테슬라의 AI연구에 따른 이해충돌 문제로 오픈AI 이사직에서 사임하면서 자금난에 직면했습니다. 이후 영리 기업으로 전환 후 MS로부터 10억 달러의 투자를 받았고 MS는 올 초 100억 달러(약 13조 원)를 추가로 투자했습니다. MS는 투자금을 회수할 때까지 오픈AI 수익의 75%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어요. 이후 MS가 오픈AI의 지분 49%를, 나머지 49%와 2%는 각각 다른 투자자와 오픈AI의 비영리 모 회사가 소유하게 됩니다. 

 

현재 생성형 AI시장은 빅테크 간 전쟁이 되어가고 있는데요. 이에 관련 기업들의 몸값도 함께 상승하고 있어요. 

 

2. 전기차 시대, 유일한 승자는 관련 광물 장악한 '중국'

전기차 배터리 관련하여 지금까지 유일한 승자는 중국이라는 뉴욕타임스 보도가 나왔습니다. 

 

서방 국가들이 전기차 배터리 자급화를 위해 애쓰고 있지만 중국이 전 세계 희토류 생산과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현재로선 불가능한 야심이라는 분석인데요. 중국은 희토류 채굴·제련, 엔지니어 훈련, 대규모 생산시절까지 모든 걸 자급화한 상태에요.

 

망간, 코발트, 니켈, 리튬, 흑연 등의 희토류는 중국이 전 세계 생산량의 60% 이상을 장악하고 있어요. 망간 95%, 코발트 73%, 흑연 70%, 리튬 67%, 니켈 63%를 중국이 생산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오랜 기간 남미와 아프리카의 자원 부국에 큰돈을 투자해 대형 광산회사 지분을 취득, 전 세계 코발트 생산량의 41%, 리튬 28%, 니켈 6%, 망간 5%를 통제하게 됐어요. 확보된 광물을 수입해 값싼 노동력과 느슨한 환경규제를 이용해 대량 제련해요.

 

배터리용 광물 제련은 철이나 구리보다 3~4배 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며 미세먼지 등의 오염물질 배출도 훨씬 많아요. 서방 기업들이 엄격한 환경 규제와 높은 인건비로 포기하고 있지만 중국 기업들은 정부 지원을 받으며 생산을 이어가고 있어요.

 

배터리 핵심부품인 양극재와 음극재도 중국산이 전 세계 시장의 77%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한국이 주도해 온 고품질 고효율의 'NMC 양극재'가 저렴한 중국산 리튬인산철(LFP) 양극재로 빠르게 대체되고 있는 상황이에요. 

 

오는 2030년 미국, 독일, 일본, 한국 등의 4개국 주요 메이커가 화석연료 엔진 차량 생산 중단을 선언한 해에 중국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량은 이들 4개국보다 두 배 이상 많아질 전망이에요.

 

서방 어떤 나라도 배터리 공급망 자급화가 거의 불가능한 상황에서 중국은 2015년 외국산 배터리 사용을 차단하고 중국산 전기차에는 거의 모두 자국산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어요.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 흐름도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 흐름도 [출처: 국민일보]

 

3. 전기차 충전요금 또 오르나

전기요금이 지난해 10월 kWh당 7.4원 인상된데 이어 올해도 두 차례에 걸쳐 21.1원이 오르며 앞으로도 인상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전기차 충전요금이 100kW 이상의 급속충전기 기준 400원대에 진입하는 건 시간문제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2017년부터 시행해 온 한전의 '전기차 충전 요금 할인 특례 제도'가 지난해 6월 종료되면서 전기차의 충전요금 부담은 더 커졌는데요. 환경부는 지난해 6월 전기차 충전요금 공동대응반(TF)을 구성해 전기차 충전요금을 kWh당 32~38원(약 11~12%) 인상하기로 결정하고 같은 해 9월부터 적용해왔어요.

 

화물기사·택시기사 같은 '생계형 전기차주'들이 충전 속도는 느리지만 비용을 더 아낄 수 있는 완속충전기 등을 이용하는 불편을 감수하는 건 경유나 휘발유보다 충전요금이 훨씬 저렴하기 때문인데 전기 요금 인상으로 전기차의 매력이 줄고 있다는 반응이에요.

 

올해 들어 전기차 보조금 역시 줄어들고 있습니다. 환경부는 지난 2월 국내 전기차 보조금을 기존 최대 700만 원에서 중·대형 680만 원, 소형 이하 580만 원 수준으로 줄였어요. 다만 보조금을 100% 지원받을 수 있는 차량 가격 기준은 5500만 원 미만에서 5700만 원 미만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하지만 그간 전기차 차주가 원가 이하의 전기료로 크게 혜택을 봤다는 비판도 적지 않아요. 전기차 충전요금이 오른다고 해도 여전히 내연기관 자동차 유지비보다는 훨씬 저렴하기 때문에 더 올릴 여력이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어요. 환경부에 따르면 70kWh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 승용차가 50kW 급속충전기로 1회 완충할 경우 요금은 2만 2708원 정도로 동급 내연기관 차량의 42~45% 수준입니다.

 

독일 등 유럽 일부 국가에서는 전력난이 심화하면서 전기차 충전비가 휘발유 가격을 추월하기도 했어요. 

 

일각에서는 보조금 축소와 전기요금 인상이 겹치면서 정부의 친환경 전기차 보급 정책이 차질을 빚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구독, 공감, 댓글은 항상 힘이 됩니다. ^^


 

반응형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