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경제 뉴스 정리합니다~
[목차]
1. 뉴욕 3대 지수, 올해 들어 최대 낙폭
2. 저무는 SNS 무료시대, 메타·트위터 잇단 유료화 시동
3. 美 주도 '광물 연합군' LG·SK·포스코 동참
1. 뉴욕 3대 지수, 올해 들어 최대 낙폭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블루칩),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대형주), 나스닥 지수(기술주) 등 3대 지수 모두 2.00~2.50% 하락하며 올해 들어 가장 큰 낙폭을 나타냈습니다. 지난해 12월 15일 이후 두 달여 만의 가장 큰 낙폭이에요.
전날 '대통령의 날' 휴장으로 나흘 만에 주식시장이 문을 열자마자 투심이 악화하며 연준의 피봇(pivot) 기대감으로 연초 이어진 증시 랠리가 급격히 사그라드는 분위기입니다.
오는 22일 매파적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나올 가능성을 경계하면서 뉴욕채권시장은 일제히 약세(채권금리 상승)를 보이며 주식 투심을 떨어뜨렸어요.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738%까지 올랐습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104.26까지 오르며 소폭 상승세를 이어갔어요.
한편 미국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예상보다 높은 수치여서 연준의 역대급 긴축에도 아직은 둔화 국면에 빠지지 않았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PMI : 각 기업의 구매 담당자를 대상으로 신규 주문, 재고, 출하, 가격, 고용 등을 조사해 0~100 사이의 수치로 나타낸 것입니다. 실물경제 전망을 가장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로 50을 기준으로 경기 확장과 수축으로 나뉩니다.
이달 미국 종합(제조업+서비스업) PMI 예비치가 50.2로 전월(46.8) 대비 상승하면서 경기가 확장 국면으로 전환했다는 해석이 가능해졌어요. 종합 PMI가 50을 넘은 것은 8개월 만이에요.
이에 더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날 미국과 맺은 핵무기 통제 조약인 신전략무기감축협정(New START·뉴스타트) 참여 중단을 선언하면서 핵 전쟁 공포까지 더해졌어요.
지난 2010년 미국과 러시아가 체결한 뉴스타트는 양국이 각각 장거리 핵탄두 숫자를 1550개 이하로 제한하고 상호 사찰을 허용하기로 한 조약입니다. 미국은 이 조약에 따라 러시아에 핵 사찰을 요구했지만 러시아는 이를 거부해 왔어요.
유럽 주요국 증시와 원유시장도 연준 긴축 공포와 달러화 강세 속에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2. 저무는 SNS 무료시대, 메타·트위터 잇단 유료화 시동
트위터에 이어 메타도 유료화에 시동을 걸며 'SNS 무료시대' 저물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유료 사용자에게 '특별한 기능'을 제공하는 방식인데요. 맞춤형 광고 등이 한계에 부딪히자 기존 사용자를 대상으로 새로운 수익모델 발굴에 나선 것으로 보여요.
메타는 19일(현지시간) 이번 주 메타 베리파이드(Meta Verified)를 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적용될 이 서비스는 정부에서 발급한 신분증으로 계정을 확인하며 계정 이름 옆에 '파란색 배지'가 표시돼요. 소비자는 계정을 사칭하려는 시도로 보호를 받을 수 있게 됩니다.
메타 베리파이드는 호주, 뉴질랜드에서 출시 예정으로 월 구독료 11.99달러, 애플 아이폰 사용자의 경우는 월 14.99달러(애플의 수수료 정책으로 인한 30% 수수료 3달러를 포함)입니다.
메타가 유료화에 나선 가장 큰 이유는 수익성 악화입니다. 수익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광고가 위축되면서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했고, 순이익은 절반 이상 줄었어요. 애플이 앱추적투명성(ATT)을 도입하면서 페이스북의 맞춤형 광고가 어려워졌고 이로 인해 광고단가 하락으로 이어졌습니다. 메타의 지난해 광고 평균가격은 전년보다 16% 하락했어요.
SNS 유료화 추세는 지난해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이후 본격화되었는데요. 트위터는 지난해 12월 유료 서비스인 '트위터 블루'를 출시한 바 있어요. 트위터는 문자메시지(SMS) 등을 이용한 이중인증도 앞으로는 유료 구독자에게만 제공할 방침이에요.
10대들이 선호하는 SNS 앱인 스냅챗도 월 3.99달러를 내면 앱 아이콘 변경, 스토리를 다시 본 사용자 확인 등의 기능을 제공하는 '스냅챗+'를 출시했습니다.
3. 美 주도 '광물 연합군' LG·SK·포스코 동참
전기차·배터리 관련 국내 대기업들이 미국이 주도하는 '핵심광물 안보 파트너십(MSP)'을 통해 해외 광산 사업에 직접 참여합니다. 그동안 기업 자체적으로 핵심광물을 조달했던 것에서 국가 간 협력체를 이용하는 건데요. 이를 통해 국내 기업들은 과도한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동시에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도 적극 대응한다는 전략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 SK온, 포스코홀딩스 등 국내 주요 전기차·배터리 관련 기업들은 MSP가 호주와 아르헨티나 등에서 시범 프로젝트로 추진 예정인 희토류·니켈·리튬 등 광산 사업 참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어요.
MSP는 미국 국무부 주도로 지난해 6월에 출범한 국제 협력 파트너십으로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과 다변화를 목적으로 하고 있어요. 한국, 미국, 유럽연합(EU), 캐나다, 일본, 영국, 핀란드, 프랑스, 호주, 스웨덴, 이탈리아 등 13개국이 참여 중입니다. 일각에서는 핵심광물 시장에서 중국의 독과점적 지위를 약화시키기 위한 수단으로 MSP를 해석하기도 합니다.
MSP는 두 차례 회의를 진행하고 최근에는 시범 프로젝트로 16개 해외 광산 사업 추진을 결정했습니다. 이 중 국내 기업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은 호주, 아르헨티나 등에서 진행되는 사업 3개예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세계 각국의 자원 무기화가 점차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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