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경제 뉴스 정리합니다~
[목차]
1. 11월 생산·소비 반등, 투자는 2.6% 감소
2. 코스닥 짐 싸는 3총사, 주가 불기둥
3. 애플워치 美판매 가능, 애플 손 들어준 항소법원
1. 11월 생산·소비 반등, 투자는 2.6% 감소
11월 산업생산이 반도체 호조세에 힘입어 한 달 만에 반등했습니다. 소비도 증가세로 돌아섰으나 설비투자는 2개월째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어요.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산업활동동향'에 의하면 지난달 전(全)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5% 증가했습니다. 올 10월에는 1.8% 감소했다가 한 달 만에 플러스로 돌아선 거예요.
제조업 등 광공업이 산업생산 반등을 이끌었고 특히 제조업 생산은 전월보다 3.3% 늘어 올 8월(5.3%)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어요. 반면 건설업(-4.1%), 서비스업(-0.1%), 공공행정(-0.9%) 생산은 일제히 감소했어요.
특히 두드러지는 건 반도체 생산 증가세입니다. 10월 12.6% 감소했던 반도체 생산은 11월 들어 12.8% 증가했어요. D램, 플래시메모리 등 메모리반도체 생산이 늘어난 영향이 큽니다. 최근 인공지능 서버용 반도체 수요가 확대되며 부가가치가 높은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증가했어요.
소비 동향을 알려주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1.0% 증가했습니다. 소매판매 역시 올 10월 -0.8% 감소했으나 한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어요. 신발·가방 등의 준내구재(-0.4%) 판매는 줄었으나 승용차 등 내구재(2.6%) 판매는 늘어난 결과예요. 다만 지난달 코리아세일페스타, 블랙프라이데이 등 행사가 집중돼 일시적으로 소비가 '반짝 반등'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어요.
설비투자는 전월 대비 2.6% 감소하며 올 10월(-3.6%)에 이어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항공기 등 운송장비, 컴퓨터 사무용 기계 등 기계류 투자가 모두 줄었어요.
2. 코스닥 짐싸는 3총사, 주가 불기둥
유가증권시장 이전을 앞두고 있는 포스코DX·엘앤에프·HLB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전상장에 대한 기대와 더불어 공매도 쇼트커버(공매도한 주식을 다시 사는 것)로 기관 및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에요. 이르면 다음 달 초부터 이들 코스닥 상위 종목이 순차적으로 빠져나가며 코스닥시장 활력이 떨어질 거란 우려도 나오고 있어요.
최근 1개월(11월 27일~12월 27일) 사이 포스코DX(28.4%), 엘앤에프(35.8%), HLB(57.8%) 주가는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 상승률(6.1%)을 크게 웃돌며 치솟았어요. 이전상장을 앞둔 이들 종목에서 기관 순매수가 이어지며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는 분석이에요. 기관은 최근 한 달간 엘앤에프를 1035억 원어치, 포스코DX를 785억 원어치 매수했습니다. 포스코DX는 다음 달 초, 엘앤에프와 HLB는 이르면 내년 1분기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할 예정이에요.
공매도 쇼트커버도 주가를 끌어올렸습니다. 세 곳 모두 지난 21일 기준 공매도 잔고 주수가 크게 줄었어요. 통상적으로 공매도 투자자들은 연말이 되면 공매도 포지션을 줄이는 경향을 보입니다. 주식 차입자는 배당금을 대여자에게 지급하는 과정에서 세금 등 배당 관련 업무가 생겨 이를 피하기 위해 배당기산일 전에 주식을 상환하려고 해요.
증권가에서는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이 연달아 빠지면서 내년 코스닥시장이 부진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어요. 이전상장을 확정했거나 합병 등으로 이탈하는 셀트리온헬스케어, 포스코DX, 엘앤에프, HLB의 시가총액 합산액은 27일 기준 36조 9606억 원에 달합니다. 코스닥시장 전체 시총(428조 3910억 원)의 8.62%에 해당하는 규모예요.
3. 애플워치 美판매 가능, 애플 손 들어준 항소법원
애플이 특허권 침해 분쟁으로 수입이 막혔던 애플워치를 미국 내에서 계속 판매할 수 있게 됩니다. 애플의 항소에 따라 미 연방항소법원이 소송이 진행되는 동안 국제무역위원회(ITC)의 수입금지 명령을 일시 중단하기로 결정했어요.
앞서 ITC는 지난 10월 애플이 의료기술 업체 마시모의 혈중 산소 측정 기술 특허를 침해했다고 판단해 해당 기술이 들어간 애플워치의 미국 수입 금지를 명령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26일) 무역대표부(USTR)의 검토 내용을 바탕으로 수입 금지 결정을 확정했어요.
수입금지는 애플워치가 미국 외 지역인 중국 등에서 생산되고 있다는 점에서 사실상 미국 판매 금지 결정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애플은 정부 결정이 나오기 전인 지난주부터 특허권 분쟁과 관련한 애플워치 시리즈9, 애플워치 울트라2 등의 온·오프라인 판매를 중지한 상태예요.
하지만 애플의 항소에 27일 법원이 손을 들어주면서 향후 몇 주 내 애플워치 판매가 일단 재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애플은 마시모의 특허를 침해하는지 여부를 미 관세국경보호청이 결정하고, 소송이 진행되는 기간 수입금지 명령을 일지 중지해 줄 것을 요청한 바 있어요. 이에 맞서 ITC는 애플의 요청에 대한 반대 의견을 밝히면서 위원회가 이에 답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법원은 ITC의 답변 제출 시한은 내년 1월 10일로 정했습니다.
애플의 애플워치 사업은 2023년 회계연도 전체매출의 약 5%에 불과하지만 성장 중인 헬스케어 사업 부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애플이 법정 싸움에서 일단 승리를 거둔 것으로 평가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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