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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 경제 뉴스 정리합니다~

 

 

경제 뉴스 브리핑 9월 27일
경제 뉴스 브리핑 9월 27일(화)

 

 

[목차]

1.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출 만기 3년 연장
2. 카카오, 내달 3300억대 채무상환 부담 현실화
3. '급락장' 속 증권사, 공매도 수입으로 236억 벌었다
4. 삼성전자·SK하이닉스, K반도체에 '빨간불'

 

1.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출 만기 3년 연장

이달 말 종료 예정이었던 중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한 대출 만기연장과 원리금 상환유예조치가 재연장됩니다. 최대 3년간 만기연장, 최대 1년간의 상환유예를 지원하기로 했어요.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 등으로 경제금융여건이 악화되면서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자금난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해당 지원방안은 새출발기금 신청 접수가 시작되는 내달 4일부터 시행될 예정이에요.

 

금융당국과 금융권은 2020년 4월부터 코로나로 인해 일시적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해 '대출 만기연장 및 원금·이자 상환유예' 조치를 시행해왔습니다. 그러나 코로나가 장기화되면서 해당 조치는 6개월 단위로 4차례나 연장되며, 2년 6개월간 운영됐어요.

 

금융권은 올해 6월말까지 2년 3개월간 362조 4000억원의 대출에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를 지원했습니다. 6월 말 기준 현재 141조원 규모로 57만 명의 차주가 해당 조치를 이용 중이에요.

 

2. 카카오, 내달 3300억대 채무상환 부담 현실화

카카오 주가가 6만 원선 아래로 추락한 가운데, 자칫 내달 3000억 원대 채무상환 부담까지 커졌습니다.

 

26일 카카오는 연일 52주 신저가를 기록하며 올 초(1월3일) 11만 4500원 대비 절반 수준인 5만 9700원에 거래를 마쳤는데요. 이대로라면 내달 28일 풋옵션(조기상환 청구권) 행사일에 약 3293억 8324만 원의 채무를 조기 상환해야 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카카오는 2020년 M&A(인수·합병) 자금 마련을 위해 싱가포르 증권거래소에서 해외투자자 대상 3억 달러 규모(당시 3395억 7000만 원)의 EB(교환사채)를 발행했습니다. 이는 일정 기간이 지난 후 카카오 자사주로 교환할 수 있는 사채인데요. 투자자는 미래 주가 상승에 따른 시세차익을 얻고, 발행회사는 저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어 '윈윈'으로 여겨집니다.

 

당시 실제 교환가격은 주가보다 35% 높은 47만 7225원(액면분할 시 주당 9만 5359원)으로, 표면·만기이자율 모두 '제로'여서 주가 상승에 대한 카카오의 자신감과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나타냈어요. 문제는 카카오 주가가 2년 전 수준으로 회귀하면서 조기상환 우려가 커졌다는 것입니다. EB 만기일은 내년 4월 18일지만, 채권자는 내달 10월 28일부터 풋옵션 행사가 가능해요.

 

채권자로서는 EB를 주식으로 교환하는 것보다는 조기 채무상환을 요구하는 게, 투자 수익은 얻을 수 없지만 원금은 지킬 수 있어서 유리합니다. 만기이자율이 0%라 만기일인 내년 4월18일까지 기다릴 이유도 없는 상황이에요. 

 

카카오는 현재 보유한 현금(현금 및 현금성자산 4조 3073억)을 고려할 때 채무를 상환하더라도 안정적 현금흐름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투자자들이 풋옵션을 행사하면 카카오는 자사주를 사줄 다른 투자자를 찾거나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에 나서야 해요. 통상 블록딜엔 할인율이 적용되고 대규모 물량이 쏟아져 주가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이미 카카오는 지난 5월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323만 9741주를 소각(당시 종가 2867억 원)한 바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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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급락장' 속 증권사, 공매도 수입으로 236억 벌었다

올해 증권사들이 공매도로 벌어들인 수수료 수입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정부는 코로나19 대폭락장이던 2020년 3월 공매도를 전면 금지한 이후 작년 5월부터 재개하면서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등 350개 대형 종목에만 공매도를 허용하고 있었는데요. 

 

국내 60개 증권사의 3년간 공매도 수입 전수조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공매도를 통해 236억 1000만원의 수입을 올려 작년 한해동안의 공매도 수수료 수입인 292억 8000만 원에 육박하고 있어요.

 

공매도는 주가 하락이 예상될 때 주식을 빌려 판 뒤 주가가 떨어지면 싼값에 다시 주식을 사들여 주식을 상환해 차익을 얻는 투자 기법으로 공매도가 이뤄진 증권사는 거래 수수료를 챙기게 됩니다. 

 

코로나 유행 직전인 2019년 기준 증권사들의 공매도 수수료는 446억원이었는데 이 같은 추세면 증권사들의 올 한 해 공매도 수입은 이를 넘어설 것으로 보여요.

 

올해 상반기 공매도 수수료 수입이 가장 많은 증권사는 모간스탠리(64억4000만원), 크레디트스위스(CS)증권(31억5000만원), JP모건증권, 메릴린치증권 등의 순으로 외국계 증권사 수입이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국내 증권사 중에는 삼성증권(13억9000만원), 신한금융투자(8억3000만원) 순입니다.

 

일부 전문가는 공매도가 금지되면 증시가 저점을 찍고 반등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어요. 앞서 정부는 올해 초 모간스탠리캐피탈인터네셔널(MSCI) 지수 편입을 위해 공매도 전면 허용을 검토했으나 주가 급락과 정권 교체 등과 맞물려 공매도 부분 허용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공매도 전면 재개와 관련해서 기관투자자와 일반투자자 사이의 규제 비대칭성 문제와 금융 시장이 어려워지는 부분들이 있기에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4. 삼성전자·SK하이닉스, K반도체에 '빨간불'

글로벌 경기 침체로 수요 감소 직격탄을 맞은 국내 반도체 업계의 역성장 위기가 현실화하고 있어요.

 

수요가 위축된 D램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최소 내년 상반기까지 계속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3분기 영업이익도 올 들어 처음 역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3분기 D램 가격이 10~15% 하락, 4분기에는 3분기보다 15~18% 더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어요. D램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전 세계 매출의 70%를 점유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6~8월) 영업이익 전망치(컨센서스)는 평균 12조 855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7% 줄어들 전망이에요. 

 

전체 매출에서 메모리 비중이 90% 이상인 SK하이닉스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전년 동기 대비 38.8% 급감했습니다. 

 

주문형 생산인 비메모리와 달리 D램 등 메모리 반도체는 생산 후 판매 방식이라 수요 감소 타격이 더 커서 재고가 계속 쌓이는 중입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올 상반기 말 기준 재고자산이 지난해 말 대비 30% 이상 증가했어요.

 

전문가들은 거시경제 침체가 해결되지 않으면 반도체 업황이 스스로 나아질 수 없다며, 국내 반도체 침체는 결국 스마트폰이 잘 팔려야만 해결되는 문제라는 의견입니다. 반도체 등락 주기는 점차 빨라지고 있어, 메모리 반도체 외에 새로운 먹거리 발굴이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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