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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엄청나게 오네요. 장마 다 지난 뒤에 이 무슨 물폭탄인지.. 비 피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화요일 경제 뉴스 브리핑입니다.

 

 

경제 뉴스 브리핑 8월 9일
경제 뉴스 브리핑 8월 9일(화)

 

[목차]

1. LG유플러스 OTT 사업 뛰어든다, 유아동용 '아이들나라' 분사
2. 정부 재산 16조 판다
3. 테슬라 서학 개미 드디어 1.4% 수익, 주식분할이 미치는 영향?
4. 美·유럽·日, 저성장인데 완전고용, "원인은 일손 부족"

 

1. LG유플러스 OTT 사업 뛰어든다, 유아동용 '아이들나라' 분사

LG유플러스가 어린이 콘텐츠 사업 조직인 'U+아이들나라'를 분사시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사업에 진출합니다.

 

통신을 넘어 미디어·콘텐츠 시장에서 미래 먹거리를 준비하겠다는 것으로 분사가 이루어지면 LG그룹 내 최초의 OTT 플랫폼 회사가 출현하게 되는 건데요. 분사 이후엔 대규모 외부 투자 유치를 통해 미국 디즈니플러스에 필적할 만한 세계적인 키즈 특화 OTT 플랫폼을 만든다는 목표입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달 콘텐츠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SAMG엔터테인먼트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 바 있습니다.

 

최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의 통신 3사는 성장이 정체된 통신사업 대안으로 올해 미디어·콘텐츠 사업 강화에 집중하여 OTT 시장에서 향후 4년간 1조 원 이상 초대형 투자를 예고하고 있어요. 

 

기본적으로 한 달간 구독하는 형태인 OTT는 유무선 통신 상품에 끼워 판매하기에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어 전통 사업인 통신부문과의 시너지를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이에  더해 코로나 팬데믹으로 MZ세대의 콘텐츠 소비 행태가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와 같은 글로벌 OTT 중심으로 급변하면서 통신 3사는 기존 IPTV를 넘어 OTT로 플랫폼을 확장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2. 정부 재산 16조 판다

정부가 잘 사용하지 않는 국가 소유의 토지와 건물 등 최소 16조 원 이상의 국유재산을 매각해 민간이 필요로 하는 곳에 공급하고 재정에도 보탬이 되도록 한다는 계획을 8일 발표했습니다.

 

정부는 최근 어려운 경제 상황 극복을 위해 공공부문의 강도 높은 혁신을 추진하면서 이 일환으로 향후 5년간 총 16조 원+α 규모의 유휴·저활용 국유재산을 매각해 민간 주도의 경제 선순환을 유도하겠다는 방안입니다.

 

지난해 말 기준 국유재산 중 토지·건물 규모는 총 701조 원입니다. 국유재산은 청사, 관사, 도로 등 공공용도로 사용하는 행정재산과 행정재산이 아닌 일반재산으로 나뉘며 이 중 94%(660조 원)가 행정재산이고 나머지 6%(41조 원)은 일반재산으로 분류돼요.

 

정부는 특히 바로 매각을 추진할 수 있는 일반재산에 대해 당장 이달부터 매각을 진행할 예정인데요. 국유재산의 적극적 매각으로 향후 5년간 재정수입이 연평균 3조 원 이상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국유재산 매각 활성화를 위해 국유재산법 시행령 개정 등 제도 개선을 병행할 예정입니다. 국유재산 매입 시 분납 기간을 기존 3년에서 5년으로 확대하고, 매각 가능한 국유재산 목록을 공개하고 온비드(온라인 국유자산 매각 시스템)를 통한 공개경쟁입찰을 활성화할 예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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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테슬라 서학 개미 드디어 1.4% 수익, 주식분할이 미치는 영향?

작년 말 1000달러를 넘던 테슬라 주가가 올해 5월 600달러대까지 추락했다가 최근 800달러대를 회복하면서 서학 개미들의 올해 순매수 1위 종목인 테슬라 투자수익률이 플러스로 돌아섰습니다. 여기에 이달 말 진행되는 주식분할이 새로운 상승 동력이 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요.

 

서학 개미는 올 들어 지난달 24일까지 테슬라를 평균 852.76달러에 매수한 것으로 집계됐어요. 지난 5일 종가(864.51달러)와 비교한 수익률은 1.4%입니다.

 

또한 이달 중 진행되는 주식분할 효과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테슬라는 지난 5일 "24일 장 마감 이후 투자자들에게 2주를 지급하고, 25일부터 주식분할이 반영된 가격을 기준으로 거래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렇게 되면 현재 800달러대인 테슬라 주가는 3분의 1인 200달러대 후반 수준으로 떨어지게 돼요.

 

보통 주식분할은 소액 투자자들의 투자 접근을 용이하게 하기 때문에 호재로 여겨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2020년 8월 테슬라가 1주를 5주로 쪼개는 주식분할을 했을 때 실제로 분할 계획 발표 후에 주가가 81.3%까지 상승하기도 했어요.

 

다만 테슬라는 지난 3월 28일 이미 트위터를 통해 주식분할 추진을 예고했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이번 주식분할을 얼마나 '새로운 호재'로 받아들일지는 미지수입니다. 실제 주식분할이 확정 발표된 지난 5일 전 거래일 대비 6.6% 주가가 하락하기도 했어요.

 

4. 美·유럽·日, 저성장인데 완전고용, "원인은 일손 부족"

미국, 일본, 독일 등 선진국들이 '일자리가 풍부한 경기침체(jobful recession)'라는 수수께끼 같은 상황을 동시에 맞고 있습니다. 

 

경제는 저성장 또는 침체 상태인데 실업률은 완전고용 수준으로 낮은 상태로 이는 경제학의 통념과는 어긋나는 현상이에요. 이러한 현상의 원인으로는 고령화에 따른 근로자 부족,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이민자 유입 감소 등이 지적되고 있어요.

 

미국은 지난 1-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역성장해 기술적 경기 침체에 빠졌으나 지난달 7월 미국의 실업률은 3.5%로 1969년 이후 최저였던 2020년 2월 수준과 동일했어요. 2차 세계대전 뒤 미국이 겪은 지난 12번의 경기침체 모두 경기 위축과 실업률 상승을 동반했던 점을 고려하면 현재는 매우 특이한 상황이에요.

 

이런 상황은 미국만의 일이 아니라 독일, 일본, 뉴질랜드, 영국 등 선진국들도 GDP 저성장 및 역성장에도 불구하고 2~3%대의 매우 낮은 실업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경제학자들은 노동인구 감소를 핵심 원인으로 지목합니다. 선진국 대부분이 출산율이 감소하면서 젊은 노동인구가 줄었고, 상대적으로 많은 수의 고령 근로자는 은퇴하고 있으며, 코로나로 인한 이동 제한 조치로 이민자까지 감소하면서 전체적인 노동 인구가 줄고 있어요. 즉 근로자와 구직자가 부족하면 경제 성장이 부진해도 실업률은 낮을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낮은 실업률이 반드시 경제에 이롭다고는 볼 수 없어요. 일본을 보더라도 실업률이 낮다 보니 근로자들이 신산업으로 이동할 유인이 떨어졌고, 그 결과 일본 경제 전체의 혁신 동력이 약해졌다는 의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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