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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 경제 뉴스 확인하세요~

 

 

경제 뉴스 브리핑 5월 3일
경제 뉴스 브리핑 5월 3일(화)

 

 

1. 타이어 3사 천연고무값·물류비 부담 급증, 한국타이어는 임원 월급 20% 삭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옛 한국타이어) 지주회사인 한국앤컴퍼니가 지난달 임금분부터 전 계열사 임원 임금을 20% 삭감했습니다. 계열사 6곳, 임원 100여 명에 달합니다. 최근 타이어 주요 원자재인 천연고무 가격과 물류비 고공 인상, 물류대란으로 인한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선 건데요. 지난해 9월 kg당 187엔(약 1817원)으로 안정세였던 천연고무 가격이 최근 50% 가까이 오른 273엔(약 2653원)을 돌파했습니다. 천연고무 가격은 타이어 원가의 20~30%를 차지해요.

 

코로나19로 인한 생산 중단만 버티면 될 줄 알았던 타이어 업계는 전 세계 물류대란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까지 겹치며 위기에 놓였습니다.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415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지난해 132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던 넥센타이어는 올 1분기엔 적자 전환하여 186억 원의 영업손실을 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천연고무 가격 인상과 더불어 증가하는 물류비도 큰 부담입니다. 부피가 크고 무거운 타이어는 통상 컨테이너선으로 운반하는데 일부 타이어 업체는 물류비가 매출액의 1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어요. 전 세계 컨테이너 운송 항로 15곳의 단기 운임은 코로나 직전 2019년 12월 말과 비교하면 4배 이상 증가했어요.

 

각종 비용이 증가하면서 타이어 3사 모두 판매 가격을 인상했습니다. 올 2분기 실적은 반도체 수급난 해소 여부에 달려있는데요. 차량 판매가 줄면 타이어 판매도 감소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죠.

 

2. 카플레이션 본격화, 기아 K8도 가격 인상

원자재 가격 상승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촉발된 자동차 가격 인상이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연식 변경 모델의 가격이 일제히 50만~200만 원씩 오르는 건데요. 업계는 이전 모델에 없던 편의사양을 기본 옵션으로 장착해 가격 인상에 대한 소비자 불만을 잠재우려고 하지만 역부족인 듯 보입니다.

 

일반적으로 연식 변경 모델은 디자인이나 파워트레인의 변화가 없는 만큼 과거 대비 가격 변화가 크지 않았어요. 편의 사양을 추가하더라도 10만~20만 원가량 올리는 것이 일반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가격 인상 폭이 커진 건데요.

 

2일 기아는 준대형 세단 K8의 연식 변경 모델인 '더 뉴 K8'판매를 시작했는데, 지난해 출시된 2.5가 솔린 노블레스 가격은 개별소비세 적용 시 3510만 원, 연식 변경한 같은 등급 모델 가격은 3573만 원으로 63만 원가량 인상됐습니다. 기본 모델(노블레스 라이트)의 경우 3318만 원으로 전년 대비 1.5%(48만 원) 가량 상승했어요.

 

최근 국내 출시된 국내외 브랜드 6종의 연식 변경 모델 가격 인상분은 평균 약 100만 원에 달합니다. '카플레이션(카+인플레이션)'은 올 하반기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3. '청년 1억 통장' 내년 출시

청년이 장기적으로 목돈을 모을 수 있도록 돕는 청년장기자산계좌(가칭 청년도약계좌)가 신규 출시됩니다. 기존 청년 지원 금융 상품보다 긴 최대 10년 가입이 가능한 제도인데요. 차기 정부는 당초 청년도약계좌를 도입해 10년 만기를 채우면 1억 원의 목돈을 마련하도록 해주겠다고 약속했어요.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현재 청년층은 코로나19 이후 고용 기회 축소, 자산 가격 상승으로 자산 형성 기회 자체가 부족해졌다"며 청년에 대한 교육·취업·주거 지원에 더해 장기(최대 10년) 자산 형성 지원 상품을 신규 출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수위 측은 내년 중 출시를 추진한다며 아직 구체적인 상품 내용을 소개하진 않았는데요. 그러나 윤 당선인의 공약에 따르면 근로·사업소득이 있는 청년(만 19~34세)을 대상으로 일정 한도 내에서 최대 10년을 저축하면 1억 원의 목돈을 만들어주는 상품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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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인수위 "포털 뉴스 알고리즘 공개" 언론사 홈페이지 '아웃링크' 방식 검토

네이버·다음 등 포털이 국내 뉴스를 사실상 편집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포털은 가짜 뉴스의 숙주"라며 대대적인 개혁을 예고했습니다. 

 

네이버·다음의 뉴스 배열 알고리즘을 공개해 뉴스 배열 과정에서 포털의 자의적 판단을 금지하고, 포털에서 언론사를 배제하는 권한을 지닌 뉴스제휴평가위원회(제평위) 운영을 투명화하는 것이 주요 내용인데요.

 

중장기적으로 인수위는 현재 네이버·다음 홈페이지에 접속해 뉴스를 보는 '인링크' 방식에서 각 언론사 홈페이지로 접속해 뉴스를 보는 '아웃링크'방식으로 전환을 유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5. 생애 첫 주택 구매에 LTV 80%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생애 최초 주택 구매에 대한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상한을 80%로 높여 잡는 방안을 국정과제로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공시 가격과 공정시장가액 비율을 조정해 올해 종합부동산세 부담을 낮추고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 제도 개편을 포함한 부동산 정책 정상화 방안을 110대 국정과제 중 하나로 3일 제시했어요.

 

인수위의 부동산 세제 정상화 방안에서는 다주택자에 대한 징벌적 과세 기조를 철회하고, 중과세 정책 자체를 원점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 종합부동산세 : 공시 가격과 공정시장가액비율 조정을 통한 부담 완화 (공정시장가액비율 지난해 수준인 95% 동결)
  • 1세대 1주택 고령자 : 주택 매각이나 상속 때까지 종부세 납부 유예
  • 중장기적으로 종부세와 재산세 통합
  •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 원점 재검토
  • 취득세 누진 과세 완화
  • 생애 최초 취득한 주택에 대한 취득세 감면
  • 서민 주거 지원을 위해 월세 세액공제율 상향
  • 전세자금 대출 등 주택 임차 자금 상환액에 대한 소득 공제 한도 확대

 

6. 중국 때문에 매출 10조 원 날린 애플, '탈중국' 가속도

애플이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이른바 '탈중국'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아이폰, 아이패드, 맥 등 주요 제품의 부품은 미국, 인도, 베트남, 일본 등 전 세계에서 조달하지만 조립은 주로 중국에서 이루어졌어요. 하지만 최근 미국과 중국 간 갈등 고조와 상하이의 코로나19 봉쇄로 제때 완제품을 조달받지 못하면서 공급처를 다변화하려는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애플은 수십 년간 이러한 조립 중앙화 방식으로 중국의 저렴한 노동력을 활용하며 중국 정부의 지원을 받아 중국 시장에 진출했는데요. 지난주 실적 발표를 통해 중국 코로나 봉쇄로 인한 공급대란으로 80억 달러(약 10조 1304억 원)의 매출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는 한 분기 아이패드 매출액에 버금가는 규모예요.

 

애플은 이러한 공급 문제를 피하고자 2019년부터 서서히 탈중국에 속도를 내, 맥 프로는 2019년 미국에서 일부 조립이 이뤄지고 있으며, 최신 데스크톱 맥 스튜디오 특정 부분은 말레이시아에서 조립하고 있어요. 또 아이맥은 아일랜드와 태국, 일부 에어팟은 베트남에서 생산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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