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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30일 수요일 경제 뉴스입니다~

 

 

경제 뉴스 브리핑 3월 30일
경제 뉴스 브리핑 3월 30일(수)

 

 

1. 현대산업개발 8개월 영업정지

서울시가 작년 6월 광주 학동 철거 건물 붕괴사고와 관련한 HDC현대산업개발(주)에 건설산업기본법 위반으로 8개월 영업정지 행정처분을 내렸습니다. 이에 현대산업개발은 8개월간 입찰참가 등의 영업활동을 할 수 없는데요. 단 행정처분 전 계약한 도급계약과 착공 중인 건설공사에 한해서는 계속 시공이 가능합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올 1월 광주광역시 화정아이파크 신축공사 현장 외벽 붕괴사고의 시공사이기도 한데요. 국토교통부는 28일 관할 관청인 서울시에 '등록말소 또는 영업정지 1년'의 최고 수위 징계를 요청한 상태입니다.

 

국토부는 부실시공 근절 방안으로, 부실시공으로 사망사고를 낸 업체에 대해 '원·투 스트라이크 아웃'제도를 적용하기로 했어요. 시설물의 중대 결함으로 일반인 3명, 근로자 5명 이상이 사망한 경우 건설업 등록말소, 향후 5년간 신규 등록 제한(원 스트라이크 아웃), 사망사고가 아니더라도 5년간 부실시공 2회 적발시 건설업 등록말소, 3년간 신규 등록을  제한(투 스크라이크 아웃) 합니다.

 

건설업계는 비상이 걸렸는데요. 이미 지난 2월부터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되고 있는 데다 '원·투 스트라이크 아웃제'까지 도입되면 건설 산업 자체의 위축이 불가피할 거라는 걱정이 나오고 있어요.

 

 

2. 엔화값 추락, 3년 3개월 만에 세 자릿수 '100엔당 996원'

미국 달러와 함께 안전 자산으로 분류되던 일본 엔화 가치가 계속 추락해 3년 만에 결국 세 자릿수에 진입했네요. 28일 기준 100엔당 원화값 996원으로, 원화값은 전날 1000.21원 보다 3.42원 상승한 수치입니다.

 

엔화 약세의 가장 큰 요인은 미국 등의 주요 선진국의 긴축정책 대비 양적완화 정책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인데요. 이에 더해 원유·원자재값 상승으로 일본의 경상무역수지가 적자를 나타내고 있는 점도 엔저 현상을 부추기는 요인입니다.

 

엔화 약세로 원화값이 상대적 강세를 보이면 일본과 수출 경쟁 관계에 놓인 국내 자동차, 조선, 전자산업 등의 가격 경쟁력이 떨어져 우리나라 기업의 수출에 불리할 수 있어요.

 

 

3. IMF  '한국 가계빚과 주택 가격' 엄중히 경계해야

IMF는 매년 회원국을 직접 방문해 경제 상황을 점검하고 있는데요. 지난 1월 11~25일에는 IMF 연례협의단이 한국을 방문하였고, 28일(현지시간) 한국 연례협의 결과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IMF(국제통화기금)는 보고서에서 한국의 가계빚과 부동산 가격이 심각하게 주의해야 할 수준이라고 경고하고, 대출 규제 강화 정책을 이어가고 부동산 세제를 재검토주택 공급을 확대할 것을 처방책으로 제시했어요.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중 다주택자, 단기 투자자를 대상으로 종합부동산세, 양도소득세를 강화한게 오히려 주택 공급 감소를 유발했고, 민간 주택 공급을 늘릴 유인책이 필요하다는 조언도 함께 내놓았습니다.

 

IMF는 올해 한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지난 1월 전망 수치와 동일한 3%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1%로 예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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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네이버 일본 메이저 전자책 업체 'e북 재팬' 인수 마무리

네이버가 일본의 메이저 전자책 업체인 'e북 이니셔티브 재팬(EBIJ)' 인수를 마무리했다는 소식이네요. 네이버 손자회사인 '라인디지털프론티어'는 일본 증시에 상장된 EBIJ 인수를 위한 절차를 최근 마무리하고 빠른 시일 내에 이를 공개할 계획인데요.

 

라인디지털프론티어 : 네이버 일본 웹툰 서비스인 라인망가의 운영사. 네이버 자회사인 웹툰엔터테인먼트와 네이버웹툰이 각각 70%, 30% 지분 보유.

 

EBIJ는 라인디지털프론티어가 100%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로 편입됩니다.

 

이로써 네이버의 일본 웹툰 서비스인 '라인망가'는 일본 전자만화 시장에서 카카오 계열 픽코마에게 내주었던 1위 자리를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웹툰 시장의 후발 주자였던 카카오 픽코마는 일본에서 네이버와 현지 경쟁사들을 모두 물리치고 매년 2배 이상의 매출을 늘리며 1위를 차지했는데요. 

 

네이버와 카카오의 전 세계 웹툰 시장을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됩니다.

 

일본 e북재팬 지배구조현황
일본 e북재팬 지배구조 현황 [출처: 매경]

 

 

5. 안철수 국무총리 고사, 안랩 주가 급락

안철수 대통령인수위원장이 차기 정부의 국무총리직을 고사하면서 그간 급등했던 안랩의 주가가 급락하고 있습니다. 주가가 급등하는 동안 공매도를 하고 있던 증권사들은 큰 수익을 볼 것으로 기대되는데요.

 

▶ 공매도에 대해 궁금하시다면 아래 글을 참고해주세요~

 

 

공매도가 뭐야? 청개구리 투자 방식 공매도 투자 뜻, 방법, 이유 알아보기

공매도 투자란 무엇일까요? 주식에 대해서는 1도 모르던 시절 제일 이상하게 느꼈던 건 '공매도'라는 투자 방식이었습니다. 주식을 빌려서 팔았다가 주가가 내리면 다시 주식을 사서 빌린 주식

walkone.tistory.com

 

안랩의 지분 18.6%를 보유한 안 위원장이 만약 차기 총리를 맡게 되면 보유 주식을 모두 금융회사에게 백지 신탁하고, 백지 신탁한 주식은 60일 이내 처분해야 했어요.

 

지난 14일~29일까지 외국인은 안랩 주식을 1507억 원 순매수하며 주가를 끌어올렸습니다. 대통령 선거 직전 7만 800원이었던 안랩 주가는 지난 24일엔 장중 21만 8500원까지 급등하기도 했었어요.

 

최근 JP모건은 안랩 지분 4.59%를 처분하여 100억 원대의 이익을 남긴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난 25일 기준 안랩의 공매도 잔고는 605억 원으로 이달 초 보다 4배 이상 늘어난 상태예요.

 

 

6. 에디슨모터스 '쌍용차 인수 무산'과 수상한 주가?

에디슨모터스의 쌍용차 인수 무산으로 관계사들의 주가가 연일 폭락 중입니다. 

 

에디슨모터스의 자회사로 쌍용차 인수자금 확보를 위한 창구 역할을 했던 '에디슨EV'의 주가가 지난해 5월 1500원대에서 쌍용차 인수 작업 이후 6개월 뒤 8만 2400원까지 치솟기도 했는데요. 

 

그런데 에디슨EV 대주주들이 주가 급등 기간에 주식을 대량 매도한 사실이 밝혀지며, 애초 쌍용차 인수보다는 단기 차익을 노린 게 아니냐는 의심을 받고 있어요. 

 

에디슨EV는 지난해 감사의견 '의견거절'을 받았다고 공시했는데요. 한국증권거래소는 29일 코스닥시장 마감 후 에디슨EV의 감사의견 비적정설에 대한 사실 여부에 답변하라고 공시하며 주권매매 거래를 정지시켰습니다. 에디슨EV는 이날 1만 1600원에 거래를 마쳤어요. 에디슨EV의 유동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 523억 원, 유동부채 647억 원, 영업손실 4억 원, 당기순손실 85억 원입니다.

 

코스닥 상장사는 부적정, 의견거절, 범위 제한 한정 등의 비적정 감사의견을 받으면 모두 상장폐지 대상이 됩니다. 따라서 에디슨EV의 거래정지는 상장폐지 여부 결정일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애초 새우가 고래를 품는 격이라며 에디슨모터스의 쌍용차 인수를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많았는데, 단기 차익을 노린 큰 그림이라면 정말 어이없는 일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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