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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를 보고 있기가 힘든 시기네요. 

가뜩이나 어수선한 시기에 북한 도발까지 이어지며 불안도가 커집니다.

당분간은 수시로 울리는 스마트폰 뉴스 알림을 좀 꺼두어야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목요일 뉴스 정리합니다.

 

경제 뉴스 브리핑 11월 3일
경제 뉴스 브리핑 11월 3일(목)

 

 

[목차]

1. 미 연준 4차례 연속 '자이언트 스텝' 기준금리 4% 시대
2. 흥국생명, 5억弗 영구채 조기상환 불발, 외화채 위기
3. 현대차·롯데 '전기차 동맹', 충전 인프라에 3000억 투자
4. 카카오 3분기 영업익 1503억원, 전년 대비 11% 하락

 

1. 미 연준 4차례 연속 '자이언트 스텝' 기준금리 4% 시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인플레이션을 누르기 위해 기준금리를 0.75% 포인트씩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4차례 연속 밟았습니다. 

 

2일(현지시각) 6·7·9월에 이어 4회 연속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해 3.75~4%로 올렸어요.  이는 2008년 1월 이후 최고치인데요.

 

연준은 앞으로 기준금리 인상폭을 줄일 가능성도 내비쳤지만 인상의 종착점이 멀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내놨어요. 아직은 기준금리 인상을 멈출 때는 아니며 12월에 기준금리 인상폭을 지금보다 줄이더라도 물가 안정 목표에 도달할 때까지는 강한 의지로 인플레이션에 맞서겠다고 제롬 파월 연준 이사회 의장은 밝혔습니다.

 

파월 발언에 미국 정책금리 상승이 4%대에서 멈출 거라는 시장의 기대가 무너지며 미국 나스닥 지수는 3.36%, 에스앤피(S&P)500지수는 2.50%, 다우존스 1.55% 급락했어요.

 

이번 인상으로 미국 기준금리 4% 시대가 열리면서 현재 3.0%인 한국과는 1%포인트차로 더 크게 벌어졌습니다. 두 나라의 금리 역전폭이 1% p까지 확대된 것은 앞선 한·미 금리역전기(2018년 3월~2020년 2월) 이후 3년 3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이달 24일 예정된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올해 마지막 추가 금리 인상 수준이 결정됩니다.

 

2. 흥국생명, 5억弗 영구채 조기상환 불발, 외화채 위기

흥국생명이 외화 신종자본증권(영구채)의 조기상환권(콜옵션)을 행사하지 않기로 하면서 국내 기업 발행 외화채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붕괴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강원도 레고랜드 사태로 인한 국내 채권 시장 경색에 이어 외화채 발행까지 위축되면 기업들의 유동성 확보 통로가 완전히 막힐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어요.

 

흥국생명은 오는 9일로 예정된 5억 달러 규모의 외화 영구채(2017년 11월 발행) 조기상환권을 행사하지 않기로 지난 1일 공시했습니다. 

 

통상 영구채는 약 5년 뒤에 발행사가 채권을 되사주기로 하는 조기상환 조건이 붙어요. 조기상환은 투자자 신뢰와 직결된 요소로 투자자들은 발행사가 조기상환권을 행사할 것이라는 전제 아래 영구채를 매수합니다. 사실상 영구채가 '5년 만기 채권'으로 인식되는 배경인데요. 발행사가 영구채를 조기상환하지 않으면 재무상태가 어렵다는 신호를 시장에 줄 수 있어요.

 

흥국생명은 올 9월 이사회를 열어 이 영구채 차환을 위한 추가 외화 영구채 발행을 추진했지만 금리인상 등의 여파로 새 외화 영구채 발행이 어려워지면서 조기상환을 포기한 거예요. 차환 발행 없이 기존 영구채를 조기 상환하면 재무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RBC) 비율이 하락하기 때문입니다.

 

이로써 해당 영구채 금리는 조기상환을 하지 않으면 가산금리가 적용되는 '스텝업' 조항으로 2017년 발행 당시인 연 4.475%에서 연 6.7%까지 오를 전망이에요. 

 

흥국생명은 "연 8%대까지 금리를 높였지만 외화 영구채를 사들이려는 투자자가 아예 없었다"며 이번 영구채가 6개월마다 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만큼 6개월 혹은 1년 뒤에 반드시 조기상환할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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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현대차·롯데 '전기차 동맹', 충전 인프라에 3000억 투자

현대자동차그룹과 롯데그룹이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를 위해 3000억 원을 공동 투자합니다. 여기에 KB자산운용도 함께 참여, 이들 3사가 신설하는 합작법인에 총 30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어요.

 

3사는 전기차 초고속 충전기를 충전 사업자에 임대하는 새로운 인프라 사업 모델을 개발할 계획으로, 2025년까지 전국 주요 도심에 초고속 충전기 5000기가 설치될 예정이에요. 롯데그룹의 전국 주요 유통 시설 및 현대차 그룹의 영업 지점, 서비스 센터에도 충전기가 들어서게 됩니다.

 

국내 전체 전기차 충전소는 약 15만 곳인 반면 전기차 등록 대수는 35만 대 수준에 달하며, 그마저도 완충에 1시간 이상 걸리는 충전 속도가 느린 완속 충전소가 대다수를 차지합니다. 이번 현대차와 롯데의 협력으로 국내 충전 인프라 확대에 큰 기폭제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요.

 

4. 카카오 3분기 영업익 1503억원, 전년 대비 11% 하락

카카오의 지난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 늘어난 1조 8587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한 150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올 1, 2분기 30%대를 유지했던 매출 성장률이 광고 매출 감소 등의 영향으로 한자릿수로 떨어졌어요. 당기순이익은 1371억 6100만 원으로 84.2% 급감했습니다.

 

부문별로는 다음과 같아요.

  • 플랫폼 부문 매출 : 전 분기 대비 6%,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
  • 콘텐츠 부문 매출 : 전 분기 대비 2%,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

올 3분기 실적은 콘텐츠 사업 내 게임 사업 부진이 발목을 잡았어요. 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 전 분기 대비 12% 감소했습니다. 

 

올해 3분기 기준 카카오톡의 국내 월간 활성 사용자(MAU)는 4763만 7000명으로 전 분기보다 약 13만명 증가, 전년 동기 대비 약 83만 명 늘어 최근 발생한 데이터센터 화재 영향은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카카오 뱅크는 3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는데요. 전 분기 대비 순이익이 38.1% 증가한 787억 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어요.

 

카카오의 4분기 실적도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과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127시간 30분에 달하는 '먹통' 사태의 보상안까지 더해져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한 실정입니다. 현재까지 파악한 매출손실 및 이용자 보상안만 400억 원 규모에 달해요. 여기에 무료 이용자 보상까지 더해지면 비용 부담은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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