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경제 뉴스 정리합니다~
[목차]
1. 9월 소비자물가 5.6% 상승, 두 달 연속 상승세 둔화
2. 머스크, 원래대로 트위터 440억달러에 인수
3. 美, 중국에 AI 슈퍼컴 수출 차단, 첨단기술 씨 말린다
4. 아이폰·갤럭시 충전단자 이제 하나로, EU 'C타입' 충전단자법 통과
1. 9월 소비자물가 5.6% 상승, 두 달 연속 상승세 둔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 달 연속 둔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9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9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8.93(2020=100),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 5.6%로 지난 7월 6.3%로 정점을 찍은 이후 8월 5.7%에 비해 0.1% 포인트 하락하며 두 달 연속 상승세가 꺾이는 모습입니다.
석유류와 채소·과실 등 농산물 가격 오름세가 둔화하면서 물가 상승폭이 0.1%포인트 축소했다는 분석이에요.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월(3.6%) 2월(3.7%) 3월(4.1%) 4월(4.8%) 5월(5.4%) 6월(6.0%) 7월(6.3%) 8월(5.7%) 9월(5.6%)을 기록하고 있어요.
품목별로는 석유 제품의 물가 지수 하락이 컸는데요. 9월 석유류 물가상승률은 16.6%로 지난 2월(19.6%)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아마도 국제 유가 안정이 물가 상승세 둔화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으로, 최근 OPEC+의 감산 결정으로 인한 향후 국제 유가 동향에 따라 국내 물가 흐름도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 상승률은 4.5%를 기록하며 전월 대비(4.4%)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물가에 큰 영향을 주는 대외요인인 석유류를 제외하면 물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에요.
개인서비스는 6.4% 오르며 1998년 4월(6.6%)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특히 외식 물가가 9.0% 올랐는데 이는 1992년 7월(9.0%) 이후 약 30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폭입니다.
2. 머스크, 원래대로 트위터 440억 달러에 인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일방적 계약 파기를 선언했던 3개월 전 의사 결정을 번복하고 소셜미디어(SNS) 업체 트위터 인수 작업을 원래 계약 조건으로 다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외신들은 트위터와 벌일 법정 싸움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한 머스크가 인수 진행 쪽으로 방향을 틀었을 거라는 분석이에요.
4일(현지시간) 트위터가 낸 공시에 따르면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 계약 파기를 둘러싼 소송 중단을 요구하면서 440억 달러(약 62조 3920억 원) 규모의 계약을 그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주당 54.20달러라는 원래 인수 가격으로 계약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어요.
머스크는 지난 4월 트위터를 440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으나 석 달 뒤인 7월 8일 트위터가 가짜 계정 관련 정보를 충분히 제공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돌연 계약 파기를 선언했는데요. 이에 트위터는 계약 이행 강제를 위한 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은 이달 17일부터 닷새간 관련 재판을 진행할 예정이었습니다.
이 같은 소식에 트위터 주가는 급등했습니다. 이날 트위터 주가는 장중 13% 가까이 오른 47.95달러에 매매 정지가 이뤄졌고, 거래 재개 이후 22.24% 폭등한 52달러로 장을 마쳤어요.
테슬라 역시 2.9% 오른 249.44달러에 마감했습니다.
3. 美, 중국에 AI 슈퍼컴 수출 차단, 첨단기술 씨 말린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인공지능(AI), 슈퍼컴퓨터, 데이터센터에 쓰이는 핵심 기술의 중국 수출을 통제하는 강력한 제재 조치를 내놓을 계획입니다. 기술 패권을 둘러싼 미·중 갈등이 더 첨예해질 수 있다는 전망인데요.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고성능 컴퓨팅 기술을 구현하는 기술과 첨단 반도체에 대한 중국 접근을 차단하는 강력한 '화웨이식 제재'를 다시 꺼내 든 것은 기술패권 전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입니다.
2020년 중국 정보통신기업인 화웨이를 고사시켰던 '해외직접생산규칙(FDPR)'을 이번에 중국 기업과 연구기관에 유사한 방식으로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를 통해 인공지능(AI), 슈퍼컴퓨터, 데이터센터 등 최첨단 분야에서의 중국 기술발전을 확실히 억제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어요.
미국은 14나노미터(nm) 이하 최첨단 반도체 공정에 들어가는 장비의 중국 판매를 통제하고 미국산 반도체의 대중 수출도 제한하기로 했어요.
반도체는 전체 산업이 소수의 기업에 의존하는 몇 안 되는 분야로, 미·중 간 첨단기술 패권전쟁이 다시 격화되면 전 세계 반도체 공급망이 다시 혼란에 빠질 수 있습니다.
이렇게 미국이 다양한 분야의 첨단기술 수출을 통제하면서 지난 8월 중국 반도체 생산량은 247억 개로 전년 동월 대비 24.7% 감소하며 1997년 통계 집계 이래 월간으로는 가장 큰 폭의 감소폭을 보였습니다.
4. 아이폰·갤럭시 충전단자 이제 하나로, EU 'C타입' 충전단자법 통과
2024년 이후부터는 유럽에서 애플의 아이폰과 섬성전자의 갤럭시 스마트폰을 포함한 모든 휴대용 전자기기의 충전기 단자가 'C타입' 한 종류로 통일될 것으로 보입니다.
4일(현지시간) EU(유럽연합) 의회는 2024년 말까지 유럽에 판매되는 모든 휴대전화, 태블릿, 카메라 등의 충전단자 표준을 'USB-C'타입으로 통일하는 것을 골자로 한 법안을 가결했어요.
USB-C타입은 현재 안드로이드용 기기의 충전기에 적용되고 있고, 이에 따라 고유 충전 단자를 사용하는 애플 역시 USB-C타입으로 바꿔야 하게 됐는데요.
세계에서 처음 시도되는 이번 조치는 전자기기 폐기물을 줄이는 동시에 소비자들의 지속 가능한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는 설명이에요. 의회는 2026년 봄부터는 노트북에도 의무화 적용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앞서 애플은 EU의 충전단자 단일화 추진 소식을 놓고, 혁신을 방해하고 많은 양의 전자 폐기물이 양산될 것이라는 우려를 표명한 바 있습니다.
이번 결정에 따라 전 세계의 수많은 전자 제품 생산 업체들도 제품의 설계를 변경하는 게 불가피할 전망인데요. 기존의 많은 소형 전자 제품은 USB-A와 USB-B, 미니, 마이크로 등 6가지에 달하는 규격을 제각각 써왔고 최근에야 USB-C로 규격이 점차 통일되고 있습니다.
유럽의회는 휴대형 기기의 충격 규격이 통일된 뒤에는 소비자들이 새 기기를 살 때 충전기를 함께 구매할지 빼고 구매할지를 선택하게 된다고 설명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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