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경제 뉴스 정리합니다.
[목차]
1. 9월 생산 0.6%↓·소비 1.8%↓·투자 2.4%↓ '트리플 감소'
2. 러시아 곡물협정 참여 중단, 국내 곡물주 주가 들썩
3. 미국과 틀어진 사우디, 내달 인도 방문으로 관계 강화 나서
1. 9월 생산 0.6%↓·소비 1.8%↓·투자 2.4%↓ '트리플 감소'
9월 생산, 소비, 투자가 일제히 줄면서 '트리플 감소'를 기록했습니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9월 전(全) 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17.0(2015년=100)으로 전월 대비 0.6% 감소했어요. 이는 7월(-0.2%), 8월(-0.1%)에 이은 석달 연속 감소세입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을 비롯한 광공업생산이 1.8%, 도소매업을 중심으로 한 서비스업 생산이 0.3% 줄었어요.
소비는 3월부터 7월까지 5개월 연속 감소했다가 8월 일시 반등했지만 한달 만에 다시 1.8% 감소세로 돌아섰어요.
투자는 반도체 제조설비 등 기계류 투자가 줄면서 전월대비 2.4% 감소했습니다.
2. 러시아 곡물협정 참여 중단, 국내 곡물주 주가 들썩
러시아가 자국 흑해함대를 우크라이나군이 드론으로 공격했다는 이유로 곡물 수출 협정 참여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29일(현지시간) 러시아 국방부의 발표인데요. 우크라이나는 드론 공격 주장을 부인하고 있어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7월 22일 유엔과 튀르키예(터키)의 중재로, 올해 2월 전쟁 발발 이후 수출길이 막힌 흑해를 통한 곡물 수출 선박의 안전을 보장하는 '흑해 곡물 이니셔티브' 협정을 체결한 바 있어요.
곡물 수출 협정을 통해 흑해 항로를 이용한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이 재개되면서 전쟁 발발 후 역대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던 세계 식량 가격이 안정을 찾을 수 있었는데요. 러시아가 다시 협정 참여 중단을 선언하면서 세계 곡물 가격이 다시 들썩일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서방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의도적으로 '식량 무기화' 카드를 다시 꺼낸 것으로 의심하고 있어요.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집계하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전쟁 초반인 지난 3월 역대 최고치인 159.7까지 치솟았다가 9월에는 136.3으로 6개월 연속 하락했습니다.
30일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에서 밀 가격은 이전 종가보다 7.7% 넘게 올라 거래됐습니다.
국내 곡물주 역시 들썩이고 있는데요. 신송홀딩스, 한일사료, 팜스토리, 미래생명자원, 대주산업, 한탑 등이 8~23%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요.
3. 미국과 틀어진 사우디, 내달 인도 방문으로 관계 강화 나서
산유국협의체인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 리더 국가로 최근 원유 감산 결정을 내리며 미국과 대립한 사우디 왕세자가 내달 중 인도를 방문해 관계 강화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러시아와 가까운 인도와의 관계 강화를 통해 국제 무대에서 영향력을 키우려 한다는 분석인데요.
다음달 15~16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최될 예정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인도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먼저 만나 양국 간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에요. 현지 언론은 사우디와 인도가 에너지, 투자, 안보 등의 분야에서 협력 관계를 강화할 것으로 보고 있어요.
사우디는 인도의 네 번째로 큰 교역상대국으로, 인도는 사우디가 수출하는 원유의 18% 이상을 수입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까지 약 9개월 간 사우디와 인도의 무역액은 292억 8000만달러(약 41조 7400억원) 규모로 알려져 있어요.
인도는 우크라이나전 시작 이후 서방국가들의 대러시아 제재 흐름에서 이탈해 친러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인도는 남아시아 맹주를 자처하며 러시아와 전략적으로 긴밀한 유대 관계를 유지 중이고, 최근 미국을 비롯한 주요 7개국(G7)이 주도하는 러시아산 원유 가격상한제에 불참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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