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을 앞둔 금요일 경제 뉴스 정리합니다~
[목차]
1. 美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8.2%, 9월 근원물가 40년 만에 최고
2. 넷플릭스, '5500원' 광고 요금제 내달 4일 출시
3. 아모레·LG생건, 中없이 수습할 길이 없다
4. '1척에 3400억' LNG선박 수주, 올해 한국이 싹쓸이
1. 美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8.2%, 9월 근원물가 40년 만에 최고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8.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8월 8.3%보다는 다소 둔화되었지만 시장 예상치인 8.1%보다는 소폭 오른 수치입니다.
변동성이 큰 식품,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6.6%로 지난 8월의 6.3%를 웃돌며 1982년 이후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어요.
특히 지난달에는 전원대비 0.1%오른 물가가 이달 들어서는 0.4% 오르며 물가 상승세는 오히려 더 가팔라졌습니다.
미국 물가 상승세가 고공행진을 벌이면서 다음달 2일 연준이 4회 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밟을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해지고 있는데요.
특히 지난달 실업률이 완전 고용 수준인 3.5%로 나타나는 등 미 노동시장이 견조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물가 급등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연준이 긴축 속도 조절에 나설 명분이 사라진 상황이기도 해요.
연준은 지난 6, 7, 9월에 3회 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밟아 기준금리를 3.0~3.5%로 끌어올렸습니다. 연준이 지난달 발표한 금리 전망치는 올 연말 4.4%, 내년 말 4.6%예요.
한국은행이 다음달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에서 다시 빅스텝(기준금리 0.5% 포인트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도 더 커진 상태입니다.
2. 넷플릭스, '5500원' 광고 요금제 내달 4일 출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가 콘텐츠에 광고를 포함하는 대신 기존 요금제보다 저렴한 '광고요금제'를 다음달 출시합니다.
대상 국가는 미국을 비롯한 캐나다·브라질·멕시코 등 미주 4개 국가, 영국·독일·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 등 유럽 5개국, 한국·일본·호주 등 아시아태평양 3개 국가 등 총 12개 국가에 우선 도입되며, 미국 요금은 월 6.99달러(약 1만 원)로 결정됐어요.
한국에서의 가격은 월 5500원으로 책정됐으며 한국시간 다음 달 4일 오전 1시부터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에요. 이는 현재 월 9500원인 '베이식 요금제'에 광고 시청을 추가한 것입니다.
넷플릭스는 올 1분기 유료 구독자 수가 감소하는 등 실적이 악화되면서 광고요금제를 도입했는데요. 하지만 실제 광고요금제가 추가 가입자 유치에 도움이 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이 요금제를 이용할 경우 시청해야 할 광고 시간은 시간당 평균 4~5분으로, 콘텐츠 재생 시작 전과 중간에 15초~30초 길이의 광고가 노출되며, 광고요금제 선택 시엔 콘텐츠 다운로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어요.
넷플릭스는 광고 요금제 출시로 연말까지 440만명(미국 110만 명), 내년 3분기까지 4000만 명(미국 1330만 명)의 추가 가입자를 확보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요.
해외에서는 파라마운트+, 피콕, HBO 맥스가 이미 광고형 요금제를 도입중이며, 디즈니플러스도 오는 12월 7.99달러(약 1만 1500원)에 광고형 요금제를 출시할 계획입니다.
3. 아모레·LG생건, 中없이 수습할 길이 없다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이 나란히 신저가로 추락하면서 화장품 업종에 대한 부정적인 투자심리를 재확인시켰습니다.
중국의 경기 회복이 지연되면서 하반기 실적이 예상보다 더 나쁠 것으로 추산되고 있어요.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주가 기준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은 나란히 52주 신저가를 새롭게 경신했어요.
LG생활건강은 최근 일주일새 64만원→56만 3000원으로 12.4% 넘게 급락, 아모레퍼시픽은 10만4000원→9만4900원으로 8.8% 하락했습니다. 한 달 기준으로는 각각 16.2%, 20.6%가 빠져나갔는데요.
이달 들어 이들 주가가 크게 하락한 배경은 3분기 실적에 대한 실망감 때문이 큽니다. 연초 이후 실적에 대한 눈높이를 계속 낮춰왔음에도 중국 화장품 수요 침체로 인해 시장의 예상 수준에 부합하는 실적을 내지 못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에요.
LG생활건강의 3분기 예상 매출액은 1조 9090억원, 영업이익 238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 30% 줄어들 것으로 전망됩니다.
아모레퍼시픽은 3분기 매출액 9747억원, 영업이익 243억 원으로 같은 기간 12%, 52%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요.
이들의 주가 반전을 위해 필요한 모멘텀은 현재 중국뿐입니다. 하지만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촉발된 소비심리 위축은 쉽게 회복되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4. '1척에 3400억' LNG선박 수주, 올해 한국이 싹쓸이
친환경 에너지원인 LNG(액화천연가스)의 글로벌 수요 증가로 국내 조선 업계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LNG선 가격이 역대 최고치에 근접했고, 올해 글로벌 LNG선 발주량도 지난 20년간 연평균 발주량의 3배가량 늘었는데요. 올해 글로벌 LNG선의 발주량은 현재까지 115척으로 역대 최대 규모이며 이중 94척을 국내 조선업체가 수주해 사실상 이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1척당 가격은 지난 9월 2억 4400만 달러(3400억 원)까지 치솟으며 지난 8월과 비교해도 한 달만에 400만 달러(50억 원)나 올라 수요 급증과 함께 선가도 함께 끌어올리고 있어요.
반면 이같은 LNG선 시장의 호황 속에 올해 글로벌 선박 발주량은 작년보다 줄어든 것으로 확인돼 조선 업계에서는 불안 요소가 되고 있습니다. 올해 세계 선박 발주량 전망치는 전년대비 31.7% 줄어들 전망이에요.
선박 구매 시 주로 달러를 이용하는데 최근 미국의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선박 금융 환경이 나빠진 것도 선주사들을 움츠러들게 만들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올 상반기까지 전 세계 발주량의 약 75%를 다른 선종 대비 많은 인력을 필요로 하는 컨테이너선과 LNG선이 차지하며 다른 선종의 수주가 주춤한 것도 인력난에 직면한 조선 업계에는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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