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소식에 항상 등장하는 연방준비제도(Fed) 관련 뉴스를 보면 Fed, FRB, FOMC 같은 비슷비슷해 보이는 생소한 단어들 때문에 영 고개를 갸웃거리게 됩니다.
대충 미국의 중앙은행 얘기인가 보다 하고 넘겨짚으며 기사를 읽곤 하는데 각각의 뜻을 한번 살펴보고자 합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3월 처음 금리를 인상할 때 그 폭이 25bp(0.25% 포인트)에 그칠 가능성이 높아졌다.
16일(현지시간) 연준이 공개한 의사록에 따르면 뉴욕 증시 최대 불확실성 요소인 대차대조표 축소(양적 긴축) 시기와 규모를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본격적으로 논의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출처: 매경 - 인플레 73회 언급한 美 연준…금리 '빅스텝' 논의는 없었다]
연방준비제도 (Fed)
: Board of Governors of the Federal Reserve System
미국의 독특한 중앙은행 시스템으로 줄여서 The Federal Reserve 또는 Federal의 첫 3개 알파벳을 따 Fed라고 합니다.
Fed는 연방준비은행,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으로 구성됩니다.
연방준비은행
우리나라의 중앙은행은 한국은행 한 곳이지만 미국은 중앙은행 역할을 하는 연방준비은행이 12곳이나 됩니다. 중앙 집중형 결정 시스템을 피하기 위해 미국은 중앙은행도 국토를 12개로 나누어 구역마다 배치하고 있어요.
헷갈리는 게 보통 연방준비제도(Fed)를 미국의 중앙은행이라고 통칭하는데요. 정확히 말하면 Fed는 12곳의 중앙은행이 모인 '중앙은행 시스템'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 (FRB)
: Federal Reserve Board
FRB는 중앙은행 시스템인 Fed의 최고의사결정기구로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곳이에요. 12곳의 연방준비은행을 관리, 감독합니다. FRB 위원은 총 7명이며 이들 모두 미국 대통령이 직접 임명해요.
최근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뉴스에 항상 등장하는 '제롬 파월'이 바로 이 FRB의 의장입니다.
그 외 FRB의 주요 역할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여는 건데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 Federal Open Market Committee
FRB의 산하 위원회인 FOMC는 6주마다 한 번씩, 1년에 8번의 정례회의를 개최해요. 바로 여기서 미국의 기준금리를 결정하게 되는데요.
FOMC는 연방준비제도위원회 이사 7명과 연방준비은행의 대표 5명의 총 12명으로 구성됩니다.
기본적으로 FOMC 회의는 비공개가 원칙이지만, 만약 회의 결과 금리를 올리거나 내리기로 했다면 그 결과는 회의 이후 바로 공개해야 합니다. 당장 금리를 바꾸기로 하지 않았어도 FOMC의 회의 내용은 향후 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 지표로 세계 경제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회의의 내용은 3주 후 대중에게 공개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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