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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이 이달 1일 20대 1의 비율로 주식 분할을 추진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주식 분할은 자본금 증가없이 발행 주식 수를 늘리는 것으로 진행되는데요. 

1일 종가 기준 2750달러(약 333만원)가 넘는 알파벳 주식은 138달러(약 16만 7000원) 수준으로 저렴해집니다. 

 

알파벳의 주식 분할은 지난 2014년 이후 처음인데요. 주주 승인 절차를 밟은 후 오는 7월 15일 장 마감 후 주식 1주를 20주로 쪼개는 주식 분할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해요.

 

알파벳에는 현재 주주 의결권 유무 등에 따른 세 종류의 주식이 있어요.

 

클래스A : 1주 당 1표 의결권
클래스B : 초기 투자자가 보유한 1주 당 10표 의결권
클래스C : 의결권 없음

 

주식 분할은 더 많은 사람이 알파벳 주식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해요. 소규모 투자자의 경우 주당 가격이 낮아지면 아무래도 더 합리적인 가격에 주식을 살 수 있게 되겠죠?

 

주식 분할은 지분 변동과는 관련이 없지만 통상 기업이 자사주의 주가 상승을 예상하고 실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투자자 측에는 호재로 통해왔어요. 일례로 애플과 테슬라 모두 주식 분할 발표 후 바로 다음 날 주가가 각각 10.47%, 13.12% 상승했어요. 

 

 

주식분할이란?
주식분할이란?

 

Q. 주식 분할(株式分割, stock split 또는 stock divide) 뜻


자본금의 증가없이 주식 액면가격을 낮추고 주식수를 증가시키는 것을 말합니다. 

주식분할을 하여도 자본구성에는 전혀 변동이 없고, 발행주식수만 늘어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Q. 주식 분할을 하는 이유


주식 분할은 주식 거래를 활성화시키고 유동성을 더 좋게 만들기 위해 시행되는데요.

지나치게 오른 주가를 투자자가 매입하기 쉬운 수준으로까지 인하하여 개인 주주를 늘리는 것이 목적입니다.

액면가와 거래가가 너무 높아지면 주식 거래량이 정체되고 신주 발행에 지장이 있기 때문이죠.

 

보통 주식 분할을 하면 주가가 많이 오르는 현상이 발생되는데요. 

이는 분할 후 1주당 가격이 낮아지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주가가 싸졌다고 느끼는데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분석됩니다.

 

기업의 입장에서는 주식의 분산효과가 나타나 적대적 M&A에 대항할 수 있는 등 경영권 방어에 일조할 수 있어요. 또한 기업가치 변동없이 주식수가 늘어난다는 측면에서 무상증자와 같은 효과가 발행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액면가 대비 기업가치를 보면 무상증자의 경우는 발행주식수를 늘린 만큼 기업가치가 감소하는데 비해 액면분할의 경우는 실시 전과 차이가 없습니다. 

 

 

Q. 주식 분할 방법


주식의 분할은 주주 평등의 원칙에 의해 주식 전부에 대하여 동일 비율로 해야 합니다. 

그 비율은 정수배(즉 1주를 2주로 분할)여야 하며, 2주를 3주로 분할하는 등의 단주(1주 미만의 주식)가 발생하는 분할은 허용되지 않습니다. 

 

주식 분할은 1주의 금액을 변경하는 결과가 되기 때문에 주주총회의 특별결의가 있어야 되며, 1주의 금액은 100원 이상으로 합니다.

 

 

Q. 주식분할 vs 액면분할 같은거 아냐?


인터넷에서 '주식분할'을 검색하니, '액면분할'이란 용어도 함께 검색이 되었어요.

 

주식분할 액면분할
주식을 일정 비율로 분할하는 것

(ex) 2분의 1로 주식분할을 한다면 발행된 주식수는 2배로 늘어나는 대신 주당 가격은 2분의 1로 조정된다.
주식의 액면금액을 일정 비율로 분할하여 발행함으로써 주식의 총 수를 늘리는 것

(ex) 기존 액면가가 1000원으로 10주 발행된 주식을 액면가 500원으로 액면분할하면 주식 수는 20주가 된다.

 

'주식분할=액면분할'이라고 설명해 놓은 곳도 있었는데, 가만 들여다보면 주식분할은 그야말로 주식을 분할한다는 것이고, 액면분할은 주식의 액면가를 분할한다는 것으로 보여 꼭 동일한 개념이라고 말할 수는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해주는 설명이 있어 소개해드려요.

 

2011년 개정 상법에서 무액면주식을 도입하기 전까지는 실무에서 '주식분할'은 일반적으로 곧 '액면분할'을 뜻하는 것으로 인식되어 왔다. 그러나 개정 상법에서 무액면주식을 도입함에 따라 주식분할의 의미는 액면주식과 무액면주식의 경우에 각각 이를 달리한다.

주식분할 즉, 실무에서의 액면분할은 주권의 액면가를 일정비율로 감소시키고 그 역의 배수로 주식수를 늘리는 것을 말한다. 예를들어 현재의 1주당 액면가 5,000원을 500원으로 변경하고, 이에 따라 발행주식수를 10배로 늘리는 것을 말하며 이런 경우 자본금에는 변동이 없다.

그러나 무액면주식에는 액면이라는 것이 없으므로 무액면주식의 분할은 자본금, 자산 등에 관계없이 단지 회사가 발행한 주식의 총수를 증가시키는 것을 의미하지만 이는 종전의 주식 수에 추가하여 증가하는 것이 아니고 기존의 주식을 세분하는 것이 된다. 그러므로 무액면주식을 발행한 회사의 경우에는 주식분할과 주식배당 또는 무상증자의 구별에 큰 의미가 없다. 최근 개정상법의 시행으로 무액면주식의 발행이 가능하게 되었으나 상장회사 실무에서는 아직 발행된 예가 없다. 

[출처: http://www.klca.or.kr/KLCADownload/eBook/P7923.pdf]

 

요약하면, 엄밀히 말해 개정상법에 의한 주식분할에는 액면주식과 무액면주식으로 구분하지만, 현실적으로 아직 무액면주식이 발행된 예가 없어 통상적으로는 '주식분할=액면분할'의 개념으로 사용된다고 보면 될 것 같네요.

 

 

Q. 한국과 미국의 사례


한국의 경우 주권에 액면가가 표시되기 때문에 액면분할을 하지만, 미국의 경우는 주권에 액면가가 대부분 표시되지 않기 때문에 주식분할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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