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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뉴스에서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 소식이 심심찮게 들리고 있어요.

 

자사주 매입은 적극적인 주주 친화 정책으로 주주들의 불만을 진화하려는 의도가 큰데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국내외 악재로 증시가 약세를 보이면서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이 부쩍 늘었습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서 만 총 51개 기업이 자사주 매입을 발표했다고 해요. 지난해 같은 기간 7개 기업만이 자사주 취득 공시를 냈던 것에 비교하면 7배나 증가한 수치예요. 

 

2월 자사주 매입 공시 기업
2월 자사주 매입 공시한 주요 기업 [출처: 서울경제]

 

 

 

자사주 매입이란 무엇인가
자사주 매입이란 무엇인가

 

자사주 매입의 뜻과 이유, 효과 등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자사주 매입의 뜻 [self-tender, buy-back]

자사주 매입은 말 그대로 회사가 자신의 주식을 사는 것입니다. 정확히 표현하면 '자기 주식 매입'이죠.

모든 상장사는 자기 자본에서 자본금과 법정 적립금 준비금을 뺀 나머지 재원으로 얼마든지 자사주를 매입할 수 있어요. 이는 IMF 이후 국내인은 물론이고 외국인에게도 적대적 M&A가 전면 허용되면서 기업 경영권을 보호하고 주가를 안정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도입된 것입니다. 

 

  자사주 매입 효과

자사주 매입은 주식 유통 물량을 줄여주기 때문에 주가 상승의 요인이 되고, 배당할 때도 자사주에는 배당하지 않기 때문에 배당 총액 대비 나눠 갖는 배당금이 늘어납니다. 자사주 매입 후 소각을 하면 배당처럼 주주에게 이익을 환원해 주는 효과도 있습니다. 

 

따라서 보통 뉴스에선 자사주 매입이 주가 상승 신호라고 하는데,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내용이에요.

 

  • 주가 상승 신호로 보는 입장 : 향후 주가 상승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경영진이 회사 돈으로 자기 주식을 매입한다는 해석인데요. 경영진은 회사 내부 사정을 가장 잘 아는 사람들이기 때문이죠.

 

  • 주가 하락 신호로 보는 입장 : 투자활동으로 성장해야 하는 기업이 투자할만한 사업영역을 못 찾고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될 수 있어요. 만약 이런 경우라면 미래 수익원도 확보하기 어렵고, 때문에 주가에 대한 영향이 단기적이라는 시각도 있어요.

 

  자사주 매입 소각

'자사주 소각'은 매입한 자기 주식을 없애는 경우를 말합니다. 자사주 매입보다 더 강력한 주가 상승 신호로 볼 수 있어요. 회사의 가치는 그대로인데 전체 주식 수가 줄어서 1주당 가치가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자사주 매입이 실제로 주주가치를 높이려면 자사주 소각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자사주 매입은 언제 해?

법적으로 자사주 매입은 아무 때나 마음대로 할 수는 없는데요. 회사 자본을 사용하는 만큼 무제한으로 허용하면 재정 상태가 흔들리거나 주가조작 등에 악용될 수 있어요. 때문에 자사주 매입을 위해서는 주주총회와 이사회 결의를 거쳐 증권거래소에 미리 신고해야 합니다. 증권거래소에 신고서를 제출한 뒤 3일이 경과한 날로부터 3개월 이내에 매입을 마쳐야 하며, 6개월 이내에는 매입한 주식을 되파는 것도 불가능해요.

 

  회사가 아닌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

회사가 아닌 회사의 경영진이 회사 주식을 사는 것도 '자사주 매입'이라고 합니다. 회사 돈으로 사는 '자기 주식 매입'과는 다르지만 경영진이 사는 것도 자사주 매입으로 불러요. 임직원의 회사 주식 매입은 보통 주가 상승의 신호로 해석되는 경우가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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