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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할 땐 돈 공부 / 조성준 저 / 경영정신 / 2022

 

우울할 땐 돈 공부 도서 정보
우울할 땐 돈 공부 도서 정보

 

 

처음부터 끝까지 막힘없이 술술 읽힌다. 제목처럼 요 며칠 괜스레 우울한 기분이 엄습해 혹시나 싶어 집어 든 책이었는데 생각보다 재밌어서 쭉 읽었다. 이제 좀 경제를 공부해야겠다 마음먹은 초심자들이 부담 없이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나 역시 아직 초심자 범주지만 지난겨울부터 경제기사를 꾸준히 읽으며 나름 경제 공부를 해왔던 탓에 특별히 낯선 용어 없이 읽을 수 있었다는 게 내심 좀 뿌듯하게 느껴졌다. 공부한 시간이 헛되지 않았구나.

 

우울할 때 왜 돈 공부를 해야 할까? 요즘 같은 경제 시국이라면 공부할수록 더 우울해지는 것은 아닐까? 하는 우려도 잠시. 모호하게 가라앉은 기분이 명쾌하게 손에 잡히는 숫자의 영역으로 넘어오자 왠지 한결 가벼워졌다. 

 

흔히 돈에 대해 얘기하는 책들은 '돈=부자'로 치환하며 '부자 되기'를 강요하는 듯해 좀 부담스러웠는데 이 책은 꽤나 현실에 발붙인 조언들이어서 거부감이 없었다. 

 

평생을 자본주의 사회의 일원으로 살면서 불과 몇 개월 전까지만 해도 책에서 말하듯 금융문맹에 가까웠던 나에 대한 반성도 함께 들었다. 경제를 공부하기 시작한 이후 자주 드는 생각은 10년 정도만 더 일찍 관심을 가졌었더라면 하는 것이다. 아직은 월급쟁이일 때, 미우니 좋으니 해도 매달 들어오는 고정적인 수입이 있을 때 차근차근 준비하고 투자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크다.

 

그런 점에서 '부동산' 공부를 더 해야한다는 저자의 지적은 또 찔리는 구석이 있다. 경제와 주식 등을 공부하면서도 왠지 '억' 소리 나는 부동산 쪽은 나와는 거리가 좀 멀어 보여서 깊이 관심을 두지 못했는데 우리는 죽는 날까지 자가든, 전세든, 월세든 집에서 살긴 살아야 한다. 평생 주식은 안 사더라도 죽기 전까지 살 '집'은 누구에게나 필요하다. 그러니 관심의 끈을 놓지 말 것. 

 

주식, 부동산, 경제적 자유, 파이어족, 메타버스, 비트코인, 투자에 대한 멘탈 관리까지 '돈 공부'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가 골고루 담겨있다. 현직 경제신문사 기자의 글이라 그런지 군더더기 없이 경쾌하게 읽힌다. 

 

돈'만' 쫓는 삶을 살지 않으려면 우리는 그것에 대해 더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 내가 돈으로 제일 사고 싶은 것은 명품백이 아니라 '시간'이다. 내가 원하는 시간에, 하기 싫은 것들은 하지 않고 하고 싶은 것들을 하며 살 수 있는 자유를 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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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인생의 전부가 아니다"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돈은 수단이지 목적이 아니다"라고 조언한다.
그런데, 돈은 수단이기 때문에 중요하다.
평생을 돈만 좇는 팍팍한 삶을 살고 싶지 않다면 돈이 있어야 한다.
돈이 부족하면 돈이 인생의 전부가 된다.
그래서 돈 공부가 필요하다. 하루라도 빨리 공부할수록 유리하다.
- p.5

 

돈 공부라는 건 투자 공부다.
부동산, 주식, 채권, 금, 비트코인 등 그 어떤 자산에 투자하든 공통점이 있다.
투자란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씨앗을 뿌리는 일이다.
지금 당장 자신의 삶이 척박한 땅처럼 느껴지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그럼 뭘 해야 할까.
척박한 땅에서도 열매을 얻으려면 일단 씨앗을 뿌려야 한다.
씨앗을 뿌린다고 모든 씨앗에서 100% 확률로 싹이 트는 건 아니다.
하지만 씨앗을 뿌리지 않으면 열매를 못 얻을 확률은 100%다.
아무 일도 하지 않으면 반드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 p.6

 

우울할 땐 돈 공부
우울할 땐 돈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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