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경제 뉴스 정리합니다~
[목차]
1. 美 노동시장 견조, 실업수당 청구 넉달새 최저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로써 경기 침체에 대한 시장 우려가 잦아드는 분위기예요.
26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9월 셋째주(15~21일) 신규 실업 수당 청구 건수가 21만 8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전주보다는 1000건 감소, 시장 전망치인 22만 4000건을 밑도는 수치로 고용시장이 예상보다 견조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요.
지난 18일 제롬 파월 미 중앙은행(Fed) 의장은 "실업률의 고통스러운 상승 없이 물가 안정성을 복원하는 것이 목표"라며 기준금리를 0.5% 포인트 인하했습니다. 시장은 빅컷을 택한 Fed 결정이 고용시장 냉각에 대한 우려를 보여준다고 해석했는데요. 따라서 Fed가 오는 11월 경기 부양을 위한 빅컷을 한 차례 더 단행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예상보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줄면서 채권시장에서 전망하는 빅컷 가능성은 62.9%에서 56.2%로 떨어졌어요.
2분기 미국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전기 대비 연율)도 3.0%로 확정됐습니다. 3.0%은 지난달 나온 전망치와 전문가 전망과 일치합니다.
미 상무부는 올해 1분기 성장률을 기존 발표한 1.4%에서 1.6%로 0.2%포인트 상향 조정했어요. 민간 재고투자와 주택 고정투자가 하향 조정됐으나 개인소비가 상향 조정되면서 1분기 성장률을 끌어올렸어요.
2. 정부, 2조 들여 'AI컴퓨팅 센터' 건설, 기업은 65조 투자
정부가 AI 분야 전용 수퍼컴퓨터 센터 겸 데이터 센터에 해당하는 '국가 AI 컴퓨팅 센터'를 2조원 규모로 조정할 계획입니다. 국내 기업들은 2027년까지 AI 분야에 총 65조 원을 투자하고 정부는 투자 기업에 세제 혜택을 제공해요.
26일 정부는 대통령 직속 국가인공지능(AI) 위원회를 출범하고 이와 함께 '4대 AI 플래그십(대표) 프로젝트'를 발표했어요. 2027년까지 한국을 AI분야에서 미국, 중국에 이은 3대 강국으로 도약시키는 게 목표예요.
정부는 우선 AI 기술 연구·개발과 AI 기반 서비스에 필요한 대규모 연산 능력 제공을 위해 국가 AI 컴퓨팅(연산) 센터를 2030년까지 조성합니다. 센터에는 AI 구동 핵심 하드웨어인 GPU(그래픽처리장치)를 현재 국내 산업계와 학계가 보유한 전체 GPU 규모의 15배 이상을 모아 놓은 예정이에요.
빅테크들이 AI 모델을 학습시키는 데 필요한 연산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각기 수십조 원을 투자하는 상황에서 국내 기업과 연구계의 미미한 연산 능력 보유에 정부가 직접 인프라 구축에 나선 거예요.
국가 AI 컴퓨팅 센터 조성에 필요한 재원은 정부가 민간에 정책 금융을 제공하고 민간이 이를 투자하는 방식으로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민간 부문에서 올해부터 2027년까지 4년간 총 65조 원 규모를 투자할 예정이에요. 또 많은 전력을 필요로 하는 만큼 비수도권에서도 발전원에 가까운 곳에 센터가 조성될 계획입니다.
3. 청약통장→주택종합저축 전환 가능, 월 납입 인정액 25만 원으로 상향
국토교통부는 25일 '청약저축 개선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우선 다음 달 1일부터 1년간 한시적으로 기존 입주자저축(청약예·부금, 청약저축) 통장을 '주택청약종합저축'으로 전환할 수 있어요. 기존 청약예금, 청약부금, 청약저축은 주택청약종합저축 도입 전에 있던 통장들로 청약예·부금은 공공청약만, 청약저축은 민간청약만 가능했어요. 이에 비해 주택청약종합저축은 공공·민간의 모든 주택 유형 청약이 가능해요.
현행 2.0%에 머무르던 청약통장 금리는 최대 3.1%까지 인상돼요.
11월부터는 월 납입인정액도 기존 10만 원에서 25만 원으로 확대됩니다. 지금도 통장 보유자들은 매월 최대 50만 원까지 자유롭게 저축할 수 있지만 공공주택 당첨자 선정 때는 그중 10만 원만 인정해 저축 총액이 많은 순으로 당첨자를 선정했어요. 공공주택 청약에서 당첨이 되려면 평균 약 1500만 원의 저축 총액이 필요한데 납입인정액이 10만 원일 경우 12년이 걸렸던 것이 25만 원까지 최대 인정액이 오르면 절반 가까이 기간을 줄일 수 있어요.
청약통장의 소득공제 한도도 기존 240만 원에서 300만 원으로 확대돼 월 납입액을 25만 원으로 상향하면 최대한도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이 같은 개선에도 '점수 인플레'에 따른 희박한 당첨률, 높은 분양가 등으로 '청약통장 무용론'이 대두되며 가입자 이탈이 꾸준히 증가하는 건 풀어야 할 숙제예요. 지난달 말 기준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는 2545만 7228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5만 명 가까이 감소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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