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경제 뉴스 정리합니다~
[목차]
1. 美 4월 CPI 3.4% 상승, 올해 첫 예상치 부합
미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올해 처음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치를 나타냈습니다.
15일(현지시간)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미국 4월 CPI는 전년 동기 대비 3.4% 상승했어요. 이는 다우존스의 시장 예상치와 같은 결과로 미 CPI 상승률은 작년 12월 이후 계속 시장 예상치를 웃돌다가 처음 부합 전환했어요. 전월 대비로는 0.3% 상승하였고 이는 시장 예상치 0.4%를 밑돈 수치예요. 이번 CPI 둔화는 가스와 중고차 가격 하락에 따른 결과로 풀이돼요.
4월 CPI가 올해 처음 상승세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소매판매도 함께 둔화되자 뉴욕증시는 역대 최고점을 경신했습니다.
한편 14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계절 조정 후 전월 대비 0.5% p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 0.3%를 초과했습니다. 연간 상승률은 전월 1.8%에서 2.2%로 올랐어요. 연간 상승률 2.2%는 1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예요.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핵심 PPI도 다우존스 추정치 0.2%보다 크게 오른 0.5% 상승했습니다. 이에 연율 핵심 PPI도 지난달 2.8%에서 3.1%로 높아졌어요.
2. 아파트 사전청약, 도입 34개월 만에 폐지
민간에 이어 공공분양 아파트 사전청약 제도가 폐지됩니다. 문재인 정부가 집값 급등기의 수요 분산을 위해 2021년 7월 제도를 부활시킨 지 2년 10개월 만이에요.
14일 국토교통부는 사전청약을 받을 때 약속했던 본청약 시기가 길게는 3년 이상 연장되며 '희망고문'을 한다는 지적이 이어지자 사전청약 제도를 더이상 시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어요.
사전청약은 통상 아파트 착공 때 진행하는 청약접수를 1~2년 정도 앞당겨 받는 것을 말해요. 이명박 정부 때인 2009년 보금자리주택에 처음 적용됐으나 본청약까지 수년이 걸리며 상처만 남긴 채 폐지됐어요. 입주가 늦어지며 계약을 포기하는 사례가 속출했고 입주까지 11년이 걸린 곳도 있었어요.
지구 조성과 토지 보상이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사전청약을 받다 보니 문화재가 발굴되거나 맹꽁이 같은 보호종이 발견되면 본청약이 기약 없이 늦어졌습니다.
사전청약이 도입된 2021년 7월~작년 12월까지 공공에서 진행한 사전청약 물량은 99개 단지 5만 2천가구 규모로 이 중 13개 단지 6천915 가구만 본청약이 완료됐어요. 이 같은 과정에서 당첨자들이 이탈하면서 공공 사전청약 당첨자의 본청약 계약률은 54%에 그치고 있어요.
정부는 일단 사전청약 신규 시행을 중단하고 공공주택특별법 시행규칙을 고쳐 사전청약 제도를 아예 폐지할 계획입니다. 앞으로 새로 공급되는 공공분양주택은 사전청약 없이 바로 본청약을 진행하게 돼요. 정부는 올해 22개 단지 1만 2천 가구를 본청약으로 공급할 계획이었으나 사업 일정 지연으로 13개 단지 6천899호로 공급 물량을 축소했어요.
3. 애플 팔았던 워런 버핏, 스위스 보험사 처브 비밀리 인수
워런 버핏이 이끄는 세계 최대의 투자회사, 버크셔해서웨이가 스위스의 보험사 처브 그룹의 지분을 대량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대형 투자사들이 매 분기 보유 주식에 대한 자료를 공개하는 13F 보고서에서 시장에서 가장 주목하는 분분이 버크셔해서웨이의 처브 지분 인수예요.
버크셔해서웨이는 올해 애플의 지분 일부를 정리하며 역대 최고 수준인 1,890억 달러 수준의 현금성 자산을 쌓아두었는데요. 워런 버핏 회장은 이달 4일 열린 연례 주주총회에서 "큰 돈을 벌게 해 주면서도 위험이 적은 기업을 찾기 전에는 섣불리 투자하지 않겠다"고 공언하기도 했어요.
버크셔해서웨이가 이번에 매수한 처브의 지분은 약 67억 달러 규모로 1분기 기준 버크셔 투자 포트폴리오 중 9위로 올라섰습니다.
처브그룹은 손해보험 부문 세계 최대 규모의 상장 보험집단으로 4만여 명의 인력을 통해 세계 54개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요. 2023년 기준 보유 자산은 2,250억 달러 수준이에요.
뉴욕증권거래소에 CB라는 티커명으로 상장된 처브는 동종업계 대비 가격이 저렴한 수준으로 보여요. 처브가 속한 S&P 500 기업들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은 20.6배인데 처브의 PER은 현재 11.2배 수준으로 금융 부문 상장사 평균인 15.3배보다도 낮은 수준이에요.
예측이 점점 어려워지는 미래 환경에서 워런 버핏과 버크셔해서웨이가 잘 아는 부문에 투자를 집중하기 시작했다는 것도 주목할 만한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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