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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경제 뉴스 정리합니다~

 

경제 뉴스 브리핑 4월 3일
경제 뉴스 브리핑 4월 3일(수)

 

 

[목차]

 

1. 치열한 배달앱 '무료 배달' 경쟁, 부담은 자영업자와 소비자로?

2.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팀즈 분리 판매, EU에 항복 선언

3. AI가 재편한 美증시, '위대한7'가고 '놀라운4' 왔다

 

1. 치열한 배달앱 '무료 배달' 경쟁, 부담은 자영업자와 소비자로?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업계가 '배달비 무료'를 내세워 치열한 점유율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배달비가 무료라도 비용 부담은 입점사들의 수수료로 충당하면서 입점사들이 높아진 수수료를 최소 주문 금액이나 메뉴 가격 인상 등을 통해 결국 소비자에게 전가하게 될 거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어요.

 

지난달 26일 유료멤버십인 와우 회원 대상으로 무제한 무료배달 서비스를 시작한 쿠팡이츠에 이어 2일 배달의민족(배민)도 묶음배달 무료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배민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은 전날부터 수도권을 중심으로 알뜰배달을 무료로 제공했어요. 지난해 4월 도입한 알뜰배달은 여러 집에 동시에 배달하는 서비스로, 무료 제공은 무제한 쿠폰 형태로 수도권 중심으로 우선 시작될 예정이에요.

 

이에 더해 요기요 역시 지난달 29일 무료 배달 멤버십 '요기패스X'의 구독비를 월 4900원에서 2900원으로 6월 말까지 한시 인하하기로 했습니다. 요기패스X 가입 고객은 월 2900원을 내면 앱 내 요기패스X 대상 가게에서 1만 7000원 이상 주문 시 횟수 제한 없이 배달비 무료 혜택을 받을 수 있어요. 

 

배달앱 시장이 이처럼 파격 할인에 나서는 건 해마다 성장을 거듭하던 배달 음식 시장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배달 음식 시장은 작년 26조 4326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0.6% 감소했어요. 

 

줄어든 시장 규모에도 배달앱 3사의 점유율 경쟁은 치열합니다. 업계 1위인 배민이 약 65%, 쿠팡이츠와 요기요가 2위(점유율 17~18%)를 두고 접전 중이에요. 지난달에는 쿠팡이츠가 요기요를 제치고 업계 2위로 올라섰다는 조사 결과도 나온 바 있어요.

 

배달 앱들의 출혈 경쟁 속에 외식 자영업자들의 반발이 커질 수 있어요. 배달 앱들의 무료 배달 경쟁은 정률제 수수료를 기반으로 하는데 정률제는 판매액의 일정 부분을 떼 가는 시스템으로 외식업주들의 매출이 증가할수록 더 많은 수수료 부담을 지게 돼요. 결국 수익성이 떨어진 업주들이 가격 인상이나 최소 주문 금액 인상 등의 방식으로 소비자에게 부담을 전가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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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팀즈 분리 판매, EU에 항복 선언

1일(현지시각) 마이크로소프트(MS)는 오피스 소프트웨어와 메시지 앱 팀즈를 분리하여 판매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간 마이크로소프는 소비자들에게 이 둘을 묶어서 구매하도록 강요해왔는데 이로 인해 유럽연합(EU)으로부터 독과점 혐의로 조사를 받게 되면서 유럽에 이어 전 세계 시장으로 분리 판매를 확대하기로 했어요.

 

앞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해 가을부터 유럽에서의 오피스+팀즈 세트 판매를 철회한 바 있습니다.  EU 집행위원회는 지난 2020년 기업에 솔루션 소프트웨어를 판매하는 '세일즈포스'가 MS의 끼워팔기에 대해 지배적 지위의 남용에 해당할 가능성이 있다며 제소하자 이에 대해 조사해 왔어요.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러한 독과점 금지법을 둘러싼 소송과 그에 따른 과중한 벌금을 피하기 위해 '끼워 팔기 중단'이라는 선제적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입니다.

 

4월 1일부터는 현재의 요금에 의한 세트 계약을 유지할지, 오피스와 팀즈를 별도 계약할지 선택할 수 있게 됩니다. 

 

앞으로는 관행처럼 여겨져 온 IT 대기업들의 세트 판매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EU는 최근 거대 IT기업에 의한 자사 소프트 우대를 금지하는 새로운 규제 '디지털 시장법(DMA)'을 전면 도입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뿐 아니라 알파벳(구글의 모회사), 애플, 메타 등에 대해서도 독과점 위반 조사를 시행하고 있어요. 

 

 

3. AI가 재편한 美증시, '위대한7'가고 '놀라운4' 왔다

최근 월가에서 맥(Magnificent·위대한)7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으며 팹(Fabulous·놀라운)4로 줄여서 불러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맥7이라 불리며 증시를 견인하던 '엔비디아, 메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 애플, 테슬라' 등 7대 빅테크의 주가 수익률이 큰 편차를 보이면서 최근 뉴욕 증시 상승장을 견인한 고수익 종목으로 재편해야 한다는 의견인데요.

 

재편 기준은 뉴욕 증시 대표 지수인 S&P500의 올 1분기 수익률(10%)입니다. 맥7 중 테슬라(-29.3%), 애플(-10.9%), 알파벳(8.0%) 등 3개 종목은 올해 초부터 3월 말까지 S&P500지수 상승률을 깎아내리며 팹4에 끼지 못했어요. 

 

테슬라는 2일(현지시간) 올 1분기 차량 인도량이 38만 6810대, 생산량은 43만 3371대라고 시장기대치를 밑도는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테슬라 주가는 한때 전일 대비 6% 넘게 하락한 163달러대에서 거래됐어요.

 

애플은 최근 미국 법무부에 반독점 소송을 당했고 아이폰 수요도 둔화되고 있는 추세예요. 애플 주가는 최근 200일 이상 S&P500지수보다 저조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어요.

 

반면 팹4에 남은 종목들은 올 1분기에도 뛰어난 실적을 나타냈습니다. 엔비디아(82.5%), 메타(37.2%), 아마존(18.7%), MS(11.9%) 모두 주가가 크게 올랐어요. 이에 월가 애널리스트나 전략가들은 맥7이라는 용어 대신 이 4개 종목을 팹4로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팹4 중 선두주자는 단연 엔비디아예요. 인공지능(AI) 열풍에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요가 급증하면서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해에만 3배 이상 급등했고, 올 1분기에도 80% 이상 올랐습니다. 

 

빅테크들의 주가 편차에 대한 의견은 엇갈리고 있는데요. 애플, 테슬라 주가가 저조한 와중에도 증시가 여전히 랠리를 보이는 것은 강세장 신호라는 분석과, 주요 빅테크 주가 등락 차이는 투자자들 사이에 랠리가 정점을 찍었다는 신호로도 함께 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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