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경제 뉴스 정리합니다~
[목차]
1. 강달러 진정되자 되돌아온 외국인, '환율 수혜주' 담다
1,400원대까지 육박하던 원·달러 환율이 한미일 3국의 공동 구두개입으로 진정세를 보이며 18일 국내 증시는 모처럼 반등세를 나타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5천810억 원을 순매수하며 4 거래일 만에 매수 우위를 보였어요. 코스피200 선물도 4천646억 원을 순매수해 7거래일 만에 '사자'로 돌아섰습니다.
고환율, 고금리 등으로 이탈했다가 돌아온 외국인들은 고환율에 따른 수출 수혜가 기대되는 삼성중공업, HD현대중공업 등 조선주를 집중 매수했어요. 반도체 업황 개선이 기대되는 삼성전자와 수출 비중이 크고 전기전력 업황이 좋은 HD현대일렉트릭도 외국인 순매수 상위에 올랐어요.
최근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던 원·달러 환율은 1분기 사상 최대 규모로 국내 증시에 유입된 외국인 자금의 이탈을 불러오면서 코스피가 나흘 연속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강달러에 금융시장이 요동치자 한미일 3국은 이례적으로 공동 구두개입으로 진화에 나섰습니다. 17일(현지시간) 미국에서 회의를 가진 3국 재무장관은 엔화와 원화 가치의 급격한 평가절하에 대한 우려를 담은 공동선언문을 채택했어요. 이에 원·달러 환율은 전날 1,386.8원으로 7.7원 떨어진 데 이어 이날은 1,372.9원으로 13.9원 내리며 이틀 연속 빠르게 하락했습니다.
19일 국내 증시는 달러 강세가 약화되고 원·달러 환율이 안정을 되찾으면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있어요.
2. ASML에 울고 TSMC에 웃고, 반도체주 출렁
국내 반도체 업체의 주가가 네덜란드 반도체 극자외선(EUV) 노광 장비 독점 생산업체인 ASML과 대만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기업 TSMC의 실적 발표 결과 영향으로 크게 출렁거렸습니다.
17일(현지시간) ASML은 1·4분기 매출이 작년 4·4분기보다 27% 감소한 52억 9000만 유로(약 7조 8000억원)을 기록했다고 '쇼크' 수준의 실적을 발표했어요. 이에 간밤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AMD 등 주요 반도체 회사들의 주가가 급락했는데요.
반면 TSMC는 이날 1분기 매출과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6.5%, 8.9% 증가한 5926억 4400만 대만달러(약 25조 4000억 원), 2255억 대만달러(약 9조 5837억 원)를 기록했다고 밝히며 흘러내리던 반도체주는 반등을 꾀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TSMC의 호실적은 인공지능(AI) 애플리케이션에 사용되는 칩에 대한 수요 강세를 방증하기 때문에 ASML의 실적 부진에 따른 충격에서 벗어날 수 있을 거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어요.
전문가들은 당분간 관련주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을 높게 보면서 반도체 업황이 하반기로 갈수록 개선되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에요.
3. 내달 MSCI 지수 요건 변경, 편입·편출 종목은
다음달 정기 지수 조정을 앞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편입 종목으로 알테오젠, HD현대일렉트릭, 엔켐 등이 거론됩니다. 이들 종목에는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자금 유입을 기대할 수 있어요.
MSCI지수는 미국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발표하는 글로벌 주가지수로 매년 2/5/8/11월 4차례 정기 변경을 실시합니다. 시가총액, 유동 시가총액 등을 기준으로 대상 종목 선별이 이뤄져요.
이번 변경은 다음 달 15일 예정된 지수 조정 때 바로 적용될 예정입니다. 편입·편출을 위해 판단하는 주가 기준일은 17일부터 마지막 10거래일 중 임의 지정된 거래일 기준으로 선정됩니다.
최근 추세로는 정기 발표일 1~2개월 전부터 편입 예상 후보 종목에 수급 쏠림, 주가 급등 현상 등이 나타나곤 했어요.
현재 편입 가능성이 있는 종목으로 알테오젠, HD현대일렉트릭, 엔켐 등이 제시되고 있어요. 반면 편출 종목으로는 카카오페이, 한온시스템, 강원랜드 등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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