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뉴스 브리핑 [24/3/20/수] - 日 17년만에 금리인상, 공시가 현실화 전면 폐지

수요일 경제 뉴스 정리합니다~

[목차]

1. 日, 17년 만에 금리인상, 디플레 종식선언 성큼
2. 공시가 현실화 전면 폐지
3. 엔비디아, 차세대 AI 플랫폼 '블랙웰' 공개

1. 日, 17년만에 금리인상, 디플레 종식선언 성큼

일본이 2007년 2월 이후 17년 만에 금리 인상을 선언하며 마이너스 금리 정책도 8년 만에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23년 만의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종식 선언'까지도 검토하고 있어요.

19일 일본은행은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어 '양적완화 3종 세트' 정책 중단을 선언했어요. 3대 금융정책이란 ▲마이너스 금리 ▲수익률곡선제어(YCC) ▲상장지수펀드(ETF)·부동산투자신탁(REIT) 매입을 의미합니다.

일본은행은 2016년 2월 도입한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통해 은행이 돈을 맡기면 -0.1%의 단기 정책금리를 적용해 왔어요. 마이너스 금리는 돈을 맡기면 이자를 주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보관료를 받는 것으로 이 때문에 일본 시중은행들은 여유 자금을 중앙은행에 맡기는 대신 기업·가계 대출로 시중에 돈을 풀어야 했어요. 이번에 이를 0.1%포인트 올리면서 단기금리를 0~0.1%로 유도할 방침입니다.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고수하던 일본이 17년 만에 금리를 올린 배경에는 물가와 임금이 있습니다.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대를 달성해 왔고 기업들이 임금을 크게 올리며 물가와 임금 상승의 선순환 고리가 완성됐다는 해석이에요. 올해 일본 기업(직원 1000명 이상) 평균 임금 인상률은 5.28%로 집계 됐습니다. 이는 1991년(5.66%) 이후 33년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이에요.

이번 금리 인상 조치가 '잃어버린 30년'으로 불리는 일본의 장기 경기 침체 종료를 의미한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어요.

2. 공시가 현실화 전면 폐지

정부가 19일 "무모한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을 전면 폐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주택 10만 가구를 매입해 저렴한 전월세로 공급하겠다"며 "노후 빌라·주택을 아파트 수준의 편의 시설을 갖춰 재정비하는 '뉴빌리지 사업'을 하반기부터 도입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공시가격 현실화는 법 개정 전이라도 다양한 정책 수단을 통해 폐지와 같은 효과가 나도록 할 것이라는 설명이에요.

과거 문재인 정부는 2020년 '공시가격 현실화 로드맵'을 도입하여 현실화율(시세 대비 공시가격 비율)을 매년 단계적으로 높여 2035년 까지 90%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였습니다. 하지만 현실화율 상승과 부동산 값 급등이 겹치며 공시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고 이에 보유세 부담이 급격히 증가했어요. 이제 지난해부터 '로드맵 수정 or 폐기'를 놓고 고민해 온 현 정부가 폐기를 공식화한 거예요.

공시가격은 종합부동산세·재산세를 비롯한 건강보험료와 기초연금 등 67개 행정제도의 기준이 됩니다.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을 폐기하려면 '부동산 가격 공시에 관한 법'을 개정해야 하는데요. 국토부는 2025년부터 이 제도가 바로 폐지될 수 있도록 지난달 연구용역을 발주한 데 이어 11월 '부동산공시법' 개정 등의 후속 조치에 착수할 계획이에요.

한편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전년보다 평균 1.52%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작년에는 집값이 하락하며 역대 최대 낙폭(-18.63%)을 보였는데 올해는 소폭 상승했어요. 지난해 집값이 크게 오르지 않은 데다 현실화율을 2020년(69%) 수준으로 적용한 결과로 보입니다.

3. 엔비디아, 차세대 AI 플랫폼 '블랙웰' 공개

엔비디아가 차세대 인공지능(AI) 플랫폼 '블랙웰'을 공개했습니다. 블랙웰은 엔비디아 신형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기반으로 중앙처리장치(CPU), 메모리를 조합해 AI 추론 능력을 최대 30배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에요. 엔비디아는 신형 AI플랫폼인 블랙웰을 올해 말 출시하겠다고 밝혔어요.

블랙웰에는 엔비디아가 개발한 신형 GPU(B100)가 탑재됩니다. 기존 GPU(H100)보다 연산 처리 속도가 2.5배 빨라진 반도체로 제조는 TSMC가 맡았어요.

엔비디아는 신형 GPU와 자채 개발한 CPU를 탑재한 것을 '블랙웰 플랫폼'이라고 명명하고 하나의 시스템처럼 판매하겠다고 밝혔어요. GPU 단일 부품이 아닌 모듈화 된 반제품이나 완제품으로 판매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엔비디아는 서버 형태의 제품과 함께 36개 유닛을 층층이 쌓아 하나로 구성한 '랙' 단위 제품도 함께 공개했는데요. 최고 사양의 시스템을 구성했을 때 AI 추론 능력을 30배 향상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에요.

블랙웰에는 최신 고대역폭메모리(HBM)도 탑재되며 SK하이닉스가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인 'HBM3E'를 양산해 엔비디아에 정식 공급을 시작하게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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