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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경제 뉴스 정리합니다~

 

경제 뉴스 브리핑 3월 15일
경제 뉴스 브리핑 3월 15일(금)

 

 

[목차]

1. 집밥도 외식도 두려운 밥상물가, 이제 시작
2. 美 물가 충격에 흔들리는 금리 인하 전망
3. 8월 계약갱신 4년 만기 도래, 서울 임차인 3만 가구 쏟아진다

 

1. 집밥도 외식도 두려운 밥상물가, 이제 시작

밥상에 자주 오르는 과일·채소값이 연일 고공행진 중입니다. 사과가 비싸지자 귤값이 더 크게 오르는 등 연쇄적으로 과일값이 오르고 파(50.1%), 배추(21%), 시금치(33.9%), 가지(27.7%) 등 채소값도 두 자릿수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어요. 문제는 이 같은 원재료 상승률이 가공식품이나 외식물가에는 아직 반영되지 않았다는 건데요. 먹거리 물가가 추후 더 오를 수 있어요.

 

지난달 농축수산물 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11.4% 상승했습니다. 채소과 과실이 오름세를 주도했어요. 특히 사과는 봄철 저온 피해로 착과수가 줄은 데다 여름철 집중 호우, 수확기 탄저병 발생 등의 악재가 겹치며 지난해 생산량이 30% 급감했습니다.

 

채소류 물가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12.2%올라 지난해 3월(13.8%)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에요. 과채류 가격 상승 중 신선신품 지수는 지난달 20.0% 올라 3년 5개월 만에 최고 상승 폭을 기록했어요.

 

농축수산물 물가는 사실상 원자재이기 때문에 가공식품과 외식 물가에 직접 상방압력으로 작용합니다. 문제는 앞으로인데요. 실제 가공식품과 농축수산물 소비자물가 상승률 '갭(차이)'가 10.0% 포인트, 외식과의 차이도 약 7% 포인트 나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농축수산물 물가가 급등했지만 아직 두 품목의 물가 오름세는 본격적으로 시작되지 않은 셈입니다.

 

2월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은 전년동월비로 1.9%에 불과합니다. 그런데 농축수산물 가격이 상승하며 간신히 잡은 안정 흐름이 깨질 우려가 있어요. 비용압력이 생길 때 적극적으로 가격을 인상해 소비자에게 전가하는 최근 기업들의 행태도 이런 우려를 키웁니다. 평균 상품가격 유지 기간이 약 9.1개월에서 6.4개월로 단축되었는데 코로나19 이전에는 연 1.3회 정도 가격을 올렸다면 팬데믹 이후는 1년에 약 두 번 가격을 올린 셈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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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美 물가 충격에 흔들리는 금리 인하 전망

미국의 지난 2월 생산자 물가지수(PPI)가 전월비 0.6%올라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년대비로는 1.6% 상승으로 지난해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어요. 이는 시장 전망치 1.1%를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지난 1월의 0.9%보다 상승한 수치예요.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PI도 전월비 0.3% 오르며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0.2% 상승을 웃돌았습니다.

 

2월 PPI가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뛰어넘으며 올해 연방준비제도(연준)이 금리를 3번 인하할 것이라는 기존 예상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본적인 전망 자체가 흔들리는 분위기예요.  연준은 지난해 7월부터 금리를 20년 만에 최고치인 5.25~5.5%로 유지해 왔으며 지난해 12월 경제전망요약(SEP) 내 금리 점도표를 통해 올해 금리가 4.5~4.75%로 인하될 것이란 전망을 제시했어요.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PPI로 인해 14일(현지시간) 미국 10년물 국채수익률은 4.191%에서 4.297%로 0.106%포인트 급등했습니다. 다우존스지수와 S&P500지수는 각각 0.4%, 0.3% 하락했어요.

 

3. 8월 계약갱신 4년만기 도래, 서울 임차인 3만 가구 쏟아진다

오는 8월 전·월세 계약갱신권을 행사한 임차인들의 4년(2+2년) 만기가 도래할 예정입니다. 전셋값 상승 기조 속에 서울에서만 세입자 3만여 가구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돼 전세시장 불안이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어요.

 

앞서 정부는 2020년 7월 31일 개정된 주택임대차보호법에 따라 '임대차3법(계약갱신청구권제·전월세상한제·전월세신고제)'을 도입했습니다. 해당 법에 따르면 세입자는 계약갱신청구권을 통해 1회 계약갱신요구권을 행사할 수 있는데요. 이에 따라 오는 8월부터 신규계약 2년 뒤 계약갱신청구권과 전월세상한제를 사용한 세입자의 만기가 도래할 예정입니다.

 

오는 8월부터 향후 1년간 전국아파트 전·월세 임차가구중 계약갱신청구권 행사뒤 만기가 도래하는 세입자는 9만 8000여 가구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서울만 3만 500여 가구로 올해 입주예정물량(1만 1000여 가구) 3배 수준에 달하는 규모예요. 입주예정물량 급감과 함께 서울아파트 전세가격 상승세 속에 세입자들이 쏟아져 나오면 공급난이 심화하면서 전셋값이 더욱 가파르게 오를 수 있어요.

 

보통 전·월세 계약만기 3~4개월 전부터 집주인과 재계약 여부를 협의하는 것을 고려하면 내달부터 전세시장이 영향 받을 수 있습니다. 지난주 서울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해 5월 넷째 주 반등한 이후 42주 연속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어요. 같은 기간 서울아파트 전세수급지수(전세시장 수요와 공급 비중/100에 가까울수록 전세수요가 늘어남)는 95.2로 전주(94.5) 대비 0.07%p 상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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