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경제 뉴스 정리합니다~
[목차]
1. 부동산 시장 안정 총력전, 임차인 살던 소형주택 사면 취득세 면제
2. 중동 긴장 고조로 정유주 일제히 상승
3. '매파 의사록'에 식어가는 금리인하 기대
1. 부동산 시장 안정 총력전, 임차인 살던 소형주택 사면 취득세 면제
정부가 부동산 및 건설 경기 부양을 위한 총력전에 들어갔습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로 인한 건설 경기 침체가 신년 우리 경제의 가장 큰 악재가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인데요. 부담이 커진 만큼 정부는 올해 상반기 공공 부문을 중심으로 사회간접자본(SOC) 투자에 나섭니다.
정부는 예산안 편성 시 10.7% 감액했던 SOC 예산을 5.6% 증액하여 26조 4000억 원을 확보해 놓은 상태예요. 예산 증액뿐 아니라 상반기에 65%까지 조기 집행할 계획이에요. 올해 60조 원대의 공공 부문 투자 계획도 상반기 중에 55%를 달성할 예정이에요.
부동산 PF 위기 확산 방지 대책도 함께 강조했습니다. 85조 원 수준의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 조기 집행, 책임준공 보증 집행 가속화, 비주택 PF 보증 신설, 건설사 특별융자 등 건설공제조합을 통한 유동성 지원을 확대할 방침입니다. 뚜렷한 사업성에도 유동성이 부족할 때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사업장을 매입해 정상화시키기로 했어요.
인구 감소 지역 부활 프로젝트를 통한 건설 부양도 눈에 띄는데요. '세컨드 홈 활성화'를 내세워 기존 1주택자가 인구 감소 지역 주책 한 채를 신규 취득할 경우 1 주택자로 간주합니다. 즉 수도권에 1주택을 소유해도 재산세 특례와 최대 80% 종부세를 공제받는 고령자·장기보유 세액공제를 받게 돼요. 12억원 이하에 적용되는 양도세 중과 배제 및 비과세 혜택 또한 가능합니다.
'다세대·다가구' 지원책으로는 임차인이 거주 중인 3억 원(수도권, 지방은 2억 원) 이하 소형·저가 주택(아파트 제외)을 매입할 경우 올해에 한해 최대 200만 원의 취득세를 면제해 주기로 했어요.
문제는 이처럼 상반기에 공공 부문을 동원한 건설투자에 예산과 정책을 몰아 썼다가 하반기 정책 수단이 소실될 수 있다는 우려입니다. 전문가들은 "건설 경기 침체를 막겠다고 모든 걸 내세운 정책이지만 가계부채를 고려하면 정책 엇박자로 보일 수도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어요.
2. 중동 긴장 고조로 정유주 일제히 상승
3일(현지시간) 이란에서 발생한 대규모 폭발 사고와 리비아의 유전 가동 중단 등으로 중동 정세가 긴박한 흐름을 보이자 국내 정유주가 급등했습니다. 이란에선 혁명수비대 가셈 솔레이마나 사령관의 4주기 추모식에서 대형 폭발 사고가 발생해 103명이 사망하고 188명이 부상했으며,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인 리비아에선 시위대 항의로 하루 30만 배럴을 생산하는 최대 유전인 엘 샤라라의 가동이 중단됐어요.
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에쓰오일(S-OIL)은 3.57%오른 6만 9600원에 거래를 마쳤어요. GS칼텍스를 자회사로 두고 있는 GS도 1.50% 오른 4만 700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이와 함께 극동유화, 한국쉘석유, 흥구석유, 중앙에너비스, 대성산업 등의 주요 석유 관련주가 상승 마감했어요.
국내 정유주가 일제히 오름세를 나타낸 것은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이 확산될 우려에 국제 유가가 급등한 영향 때문으로 보여요.
2월 인도될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3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32달러(3.30%) 오른 배럴당 72.70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는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최대 상승률이에요. 북해산 브렌트유와 두바이유도 3% 안팎으로 가격이 급등했어요. 중동 지역 긴장감이 높아질수록 정유주는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에요.
이와 함께 예멘 반군 후티로 인한 홍해의 긴장이 지속되며 이를 통과하는 컨테이너선도 감소하고 있어 원유 수송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어요.
3. '매파 의사록'에 식어가는 금리인하 기대
12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이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으로 해석되면서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잦아들었습니다. 이에 따라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고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해지면서 환율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보여요. 원·달러 환율은 1310원으로 재진입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12월 FOMC 의사록을 살펴보면 연준이 조기 금리인하에 나설 가능성은 여전히 불확실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준 위원들은 기준금리가 고점이거나 고점 부근이라는 데 동의했고 올해 중 금리 인하가 적절하다고 판단했으나 시장이 원했던 구체적인 피벗 시점에 대해선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어요. 한동안 제약적 기조가 유지될 가능성과 추가 금리 인상 위험을 강조하면서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가 과도하다는 분석이에요.
이에 지난해 4분기 들어 기록적인 상승세를 보였던 미 뉴욕증시는 새해 들어 이틀 연속 하락 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시장이 원하는 만큼 연준이 빠르게 돌아서지는 않으리라고 예상하고 있어요.
코스피 역시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이 식으면서 6거래일 만에 장중 2600선이 무너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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