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경제 뉴스 정리합니다~
[목차]
1. 셀코리아 충격, 증시·원화값 털썩
2. 미국 덮친 북극 한파에 테슬라 '충전 대란'
3. '유럽의 엔진' 독일 경제 또 역성장
1. 셀코리아 충격, 증시·원화값 털썩
연초부터 한국 금융시장이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외국인들의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코스피가 올해 들어서만 8% 넘게 하락했어요. 원화값 역시 연일 급락하여 두 달 만에 달러당 1340원대에 진입했어요.
금융시장이 불안정해지며 초안전자산인 머니마켓펀드(MMF)로 돈이 몰리고 있는데요. 법인 투자자금이 대부분인 MMF 시장 규모는 11개월 만에 200조 원을 넘어섰어요.
17일 아시아 증시 또한 크게 하락했습니다. 작년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팬데믹 기간을 제외하면 3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중국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어요. 미국의 조기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과도했다는 분석도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47% 하락한 2435.90으로 마감했고 코스닥도 2.55% 급락했습니다. 코스피에서만 외국인이 9020억 원 순매도, 기관은 113억 원 순매도, 개인만 8513억 원 순매수했어요.
같은 날 홍콩 증시도 4%대 하락하면서 아시아권 증시 전반이 약세를 나타냈어요.
전문가들은 3월에 금리가 인하될 거라는 기대감이 지난해 말 강했다가 현대 후퇴하며 아시아 증시가 차익실현 과정을 거치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의 원화 매도세가 강해지며 달러당 원화값이 급락하여 전날보다 12.4원 내린 1344.2원에 거래를 마쳤어요. 이날 달러당 원화값은 종가 기준 지난해 11월 1일 1357.3원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2. 미국 덮친 북극 한파에 테슬라 '충전 대란'
미국 중북부 지역을 덮친 '북극 한파'로 체감온도가 영하 30도 아래로 내려가면서 시카고 등 일부 지역에서 테슬라 전기차가 방전되거나 견인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16일 시카고 일대의 체감기온이 영하 34도까지 내려가면서 전기차 충전소들은 배터리 방전과 서로 대치하는 운전자들, 거리 밖으로 이어진 긴 줄로 '충전 대란'이 빚어졌어요.
전기차는 저전압, 고전압 배터리를 가지고 있는데 극한의 추운 날씨가 되면 저전압 배터리의 성능이 떨어지게 됩니다. 전문가들은 "배터리로 구동되는 전기차를 매우 추운 환경에서 작동시키기는 매우 어려운 일"이며 추우면 배터리를 빨리 충전할 수 없는데 물리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분석이에요.
미국의 충전 인프라가 부족한 것도 문제점입니다. 전체 차량 4대 중 1대가 전기차인 노르웨이는 최근 몇 년간 충전기를 늘려 겨울철 충전 대기 시간이 길어지는 문제를 완화했습니다. 노르웨이는 전기차 소유자의 약 90%가 자택에 개인 충전시설을 구비하고 있어요.
3. '유럽의 엔진' 독일 경제 또 역성장
한때 '유럽의 엔진'이라 불리던 독일 경제가 코로나19 이후 3년 만인 작년 다시 '역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독일 경제가 새로운 경제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며 침체가 장기화될지 모른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어요.
독일 통계청은 15일 2023년도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대비 0.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습니다. 독일 경제는 2020년 전년 대비 -3.8% 역성장한 뒤 2021~2022년 회복세를 나타내다가 지난해 다시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섰습니다. 2023년 독일 경제는 코로나 확산 이전인 2019년보다 불과 0.7% 늘어나는데 그쳤어요.
전문가들은 현재 독일이 ▲공급망 위기 ▲지속적 물가 상승 압력 ▲금리 상승 ▲제조업에 대한 글로벌 수요 약화 등으로 사면초가의 위기에 직면했다고 진단합니다. 특히 2022년 2월 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값싼 러시아산 천연가스 수입이 끊기며 에너지 비용이 크게 증가했어요.
그와 함께 세계 경기 침체로 수출 주도형 국가인 독일의 타격은 더욱 커졌습니다. 계속되는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 압박으로 각 분야에선 파업이 이어지는 중이에요.
더 큰 문제는 독일 경제의 장기 전망도 불투명하다는 건데요. 독일은 낮은 출생률(2022년 기준 1.46명)로 인한 노동력 부족, 특유의 관료주의, 디지털 전환 실패 등의 근본적 문제에 직면해 있어요. 독일은 향후 12년 동안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로 2035년까지 노동자 700만 명을 잃게 되는데 2045년까지 탄소중립을 이루겠다는 목표는 관련 분야의 숙련된 노동자 없이는 달성할 수 없어요.
모든 문제를 집약해서 보여주는 지표는 자동차 업계의 부진입니다. 독일 자동차 업계의 2022년 생산량은 10년 전보다 40% 가까이 감소했습니다. '전기차 전환'이라는 새로운 도전 앞에 독일 자동차 업계는 큰 약점을 노출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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