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경제 뉴스 정리합니다~
[목차]
1. 엔비디아, 3분기도 시장 예상치 웃도는 실적
인공지능(AI) 반도체 선두주자 엔비디아의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습니다.
20일(현지시간) 발표한 3분기(8~10월) 실적은 매출 350억 8000만 달러(49조 1190억 원)로 0.81달러(1134원)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했어요. 매출과 주당 순이익 모두 시장 예측을 뛰어넘었어요. 전년 동기 대비로는 매출 94% 증가, 순이익 193억 달러로 1년 전보다 106% 급증했습니다.
엔비디아는 최신 AI 칩인 '블랙웰'의 본격적인 생산 및 출하는 이번 4분기부터 시작하며, 내년에 점진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라고 밝혔어요. 현재 주력 AI 칩인 H200의 매출도 이번 분기 크게 증가했습니다.
최근 블랙웰이 맞춤형으로 설계된 서버 랙에 연결됐을 때 과열되는 문제가 발생했다는 보도가 나오며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구글) 등의 빅테크 투자 계획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어요.
엔비디아는 4분기 매출 전망치로 375억 달러±2%로 제시하여 시장 기대(370억 8000만 달러)를 조금 웃돌았습니다. 그러나 일부 예상치가 410억 달러(약 57조 원)에 이르렀던 점을 감안하면 시장 기대를 충분히 충족시키지 못했다는 평가예요. 이 때문에 주가는 정규장에서 0.76% 내리며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실적 발표 직후 3% 이상 하락했다가 1% 안팎으로 낙폭을 줄였어요.
전문가들은 엔비디아의 이번 실적이 여전히 매우 견조하지만, 투자자들이 엔비디아의 엄청난 실적 상승에 익숙해지면서 기대치가 너무 높아져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기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고 분석했어요.
2. 민주당, 가상화폐 과세 시행 추진, 투자자들 반발
더불어민주당이 가상화폐 과세 시기를 유예하지 않고 예정대로 시행하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가상화폐 투자자들은 민주당이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에 동의한 데 반해 가상화폐 과세를 예정대로 시행하는 건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반발하고 있어요.
민주당은 "기존 250만원에서 5000만 원으로 공제 한도를 높이고 가상화폐 과세를 예정대로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어요.
가상화폐 과세는 예정대로라면 내년 1월 1일 시행돼야 합니다. 현행 소득세법에 따르면 가상화폐 투자소득 가운데 기본공제 250만 원을 제외한 금액의 20%(지방세 포함 22%)에 과세하게 돼요. 하지만 정부는 금투세 폐지와 함께 가상화폐 과세도 2년 더 미루기로 결정했어요. 가상화폐 과세는 문재인 정부였던 2020년 소득세법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2022년 1월 1일 시행하기로 했다가 제도 미비, 여론 반발 등을 이유로 두 차례 미뤄졌습니다.
가상화폐 투자자들은 민주당의 가상화폐 과세 기조에 주식과 차별 대우를 한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다만 민주당은 주식과 가상화폐의 성격이 다르다고 보고 있어요. 주식은 실물경제와 이어지지만, 가상화폐는 손익을 보는 것 이외에 경제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거예요. 고전을 겪고 있는 주식시장과 활황 중인 가상화폐 시장의 다른 분위기도 한 몫했어요.
국민의힘은 여론 등을 이유로 가상화폐를 추가 유예해야 한다고 민주당을 압박하고 있어요.
3. 숨고르는 中, 기준금리 동결
경기 부양을 위해 대규모 유동성을 풀고 있는 중국이 숨 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부동산 시장 등에서 일부 회복 조짐을 보이는 데다 내년 초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 이후를 대비하기 위해 이른바 '실탄'을 아끼고 있다는 분석이에요.
20일 중국 인민은행은 1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를 연 3.10%, 5년 만기 LPR을 연 3.60%로 각각 전월과 동일하게 유지했어요. LPR은 매월 20개 주요 상업은행의 금리를 취합해 결정합니다. 5년 만기 LPR은 주로 주택담보대출, 1년 만기 LPR은 신용대출 등 일반대출 금리를 산정할 때 기준으로 쓰여요.
인민은행은 중국 정부가 적극적 경기 부양에 나선 지난 9월 말 이후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펴고 있어요. 지급준비율과 정책금리를 낮추고 기존 주택대출 금리도 내렸어요. 지난달엔 LPR도 전월 대비 0.25% 포인트 인하하면서 시중에 공격적으로 유동성을 풀었습니다.
이 같은 효과로 지난달 이후 주요 경제지표에서 회복 신호가 속속 나타나고 있습니다. 경기 전망을 보여주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지난달 6개월 만에 처음으로 경기 확장 국면을 의미하는 50 이상으로 집계됐어요. 이에 더해 부동산 시장이 변곡점에 달했다는 분석도 제기됩니다. 지난달 베이징, 광저우 등 주요 도시에서 큰 폭의 거래 증가세가 포착되고 있어요.
전문가들은 인민은행이 4분기 이후 시장 상황과 트럼프 2기 행정부의 행보,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하 속도를 감안해 추가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어요.
구독, 공감, 댓글은 항상 힘이 됩니다. ^^
최근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