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경제 뉴스 정리합니다~
[목차]
1. 세계 곡물 시장 '이상 기후 쇼크', 설탕·쌀·원두값 급등
2. 韓 가계빚, 10년 새 세계 14위→3위로
1. 세계 곡물 시장 '이상 기후 쇼크', 설탕·쌀·원두값 급등
폭염과 가뭄 등 이상 기후가 전 세계를 덮치면서 쌀·설탕·카카오·커피 등 식량 가격 급등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면화 최대 산지인 미국과 중국의 기록적인 폭염과 가뭄으로 옷과 신발 가격까지 뛰어오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어요. 이상 기후 후폭풍으로 의식주 2차 피해가 본격화하는 분위기예요.
설탕 가격은 사탕수수 주요 재배지인 인도와 브라질 등지에서 가뭄이 이어지면서 올라 국제 설탕 선물 가격이 지난 4~6월 중 파운드당 26센트를 돌파하며 12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어요.
초콜릿 원료인 카카오 원두는 최대 생산국인 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에서 폭우와 전염병에 따른 흉작이 발생해 가격이 뛰고 있습니다. 지난 3일 카카오 t(톤) 당 가격은 3348달러로 1년 전에 비해 50%나 올랐어요.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에서 주로 생산되는 로부스타 커피 원두도 지난달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고, 과자 등에 쓰이는 팜유 가격도 상승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어요.
더 큰 문제로 주식인 밀·쌀·보리 등의 올해 작황이 좋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요. 주요 쌀 수출국인 태국은 올해 강수량 부족으로 쌀 생산량이 줄어들 전망이에요. 세계 2위 밀 수출국인 호주도 충분한 비가 내리지 않아 수확량이 감소할 것으로 보여요.
이상 기후는 전 세계 면화 재배량에도 영향을 미쳐 미국 최대 면화 생산지인 서부 텍사스 고지대에서 지난해 기록적인 고온과 가뭄이 지속되며 경작지 약 600만 에이커(약 2만 4280㎢)에서 면화 재배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어요. 오는 2036~2065년 미 애리조나주 면화 생산량은 1980~2005년과 비교해 40% 감소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미국과 함께 세계 3대 면화 생산지인 중국과 인도 역시 상황이 비슷한 상태예요. 면화 재배가 계속 지장을 받으면 의류·신발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어요.
2. 韓 가계빚, 10년 새 세계 14위→3위로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지난해 주요국 중 세 번째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2012년 14위에서 10년 만에 11계단 상승했어요. 가계 소득 대비 원리금 상환 부담이 늘어나는 속도는 주요국 중 2위로 현재 가계부채가 성장에 부담을 주는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어요.
한국의 지난해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105.0%로 주요 43개국 중 스위스(128.3%)와 호주(111.8%)에 이어 3위를 기록했습니다. 10년 전인 2012년에는 77.3%로 주요국 중 14위였어요. 하지만 코로나19가 본격화된 2020년 103.0%로 GDP규모를 초과해 2021년엔 105.8%까지 치솟았어요.
한국은행은 한국의 가계부채 급증의 원인으로 부동산·주식 투자 급증을 꼽았습니다. 특히 2016년 이후 전세대출이 연평균 20~30% 증가한 게 가계부채 확대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에요. 이 과정에서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가 다른 국가에 비해 늦은 2019년 말에야 도입되며 가계부채 제어에 실패했다는 평가예요.
한은은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80%를 넘으면 장기적으로 성장에 부담을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요. 단기적으론 대출 증가가 소비 확대로 이어질 수 있지만 장기적으론 가계의 빚 부담 증가로 소비가 위축될 수 있다는 이유인데요. GDP보다 많은 가계부채가 이미 한국의 성장률을 훼손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한국의 부채 축소에 10여 년이 걸릴 것으로 한은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명목 성장률이 4%를 유지하고 가계부채 증가율이 3% 내로 제한돼야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2029년께 100% 밑으로 내려오고, 2039년에야 90%가 될 것이란 분석이에요.
한은은 가계부채 축소를 위해 DSR '적용 예외'를 축소하는 등의 거시건전성 강화를 제안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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