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경제뉴스 정리합니다~
[목차]
1. '황제주' 오른 에코프로, 내달 MSCI 지수 입성 유력
2. 中 2분기 성장률 6.3%로 더딘 회복세
3. 중국행 오일머니 1000% 급증
1. '황제주' 오른 에코프로, 내달 MSCI 지수 입성 유력
8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지수 구성 종목 정기 변경일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며 증권가에서는 에코프로의 MSCI 편입 가능성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에코프로는 지난 5월 MSCI 한국 지수 편입을 시도했지만 극단적인 가격 상승 종목에 대한 편입 유보 조건에 걸려 지수 진입에 실패한 바 있어요.
MSCI 한국 지수에 편입되면 해당 지수를 추종하는 글로벌 ETF(상장지수펀드)를 통해 패시브 자금이 유입돼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요. 에코프로의 지수 편입으로 유입이 예상되는 패시브 매입 수요는 해당 종목의 최근 일평균 거래대금의 1.1배에 해당하는 9900억 원으로 예상되고 있어요.
에코프로 이외에 한화오션의 편입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금양, 현대로템, SK텔레콤 등은 편입 가능성이 있는 후보군으로 제시됐습니다.
지수에서 편출 가능성이 높은 종목은 지수 내 시가총액이 하단에 위치한 CJ, 이마트, 넷마블,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카카오게임즈, 팬오션 등이 꼽혔고 CJ는 증권사 5곳 모두 편출 가능성이 있는 종목으로 제시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MSCI 지수 리밸런싱(조정)을 이용한 투자를 할 경우 편입 이후 주가 급락 가능성도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과거 SK바이오사이언스, 씨젠, 신풍제약 등이 MSCI 지수 편입 발표일까지 급등했으나 이후 주가 낙폭이 컸어요.
8월 MSCI 한국 지수 리뷰는 다음 달 11일 발표될 예정입니다. 리밸런싱은 다음 달 31일 종가에 진행돼 9월 1일부터 효력이 발생합니다.
2. 中 2분기 성장률 6.3%로 더딘 회복세
'위드 코로나' 이후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기대됐던 중국의 올해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시장 기대치인 7.1%에 못미치는 6.3%로 집계되면서 탈 중국이 가속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중국을 벗어난 기업들을 국내로 복귀시키기 위한 정부의 '당근' 마련이 절실하다는 의견이에요.
2분기 성장률은 1분기 경제성장률 4.5%보다는 1.8%포인트 높지만 이는 지난해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주요 도시를 봉쇄한 데 따른 기저효과로 기저효과를 뺀 전분기 대비 성장률은 0.8%에 불과해 2.2%였던 1분기보다도 크게 하락했어요.
중국의 올 상반기 경제성장률은 5.5%로 소비, 투자, 수출 등 분야별 회복세가 모두 더딘 상태예요. 더 큰 문제는 청년 실업률이 늘고 있는 것으로 6월 중국의 전체 실업률은 5.2%였지만 이중 청년 실업률(16~24세)은 21.3%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어요.
한국 경제는 중국이 2001년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한 이후 큰 폭의 성장을 보였던 '중국 특수'에 너무 익숙해 있지만 이를 누리던 시대는 끝났다는 분석이에요. 중국에 너무 의존해 서비스업 등 높은 단계의 산업을 육성하는 시기를 넘겼고 빠른 속도로 전환되는 산업구조에 맞춰 산업은 물론 각계각층의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최근 2년 동안 글로벌 기업 63%가 중국 내 생산기지의 40% 이상을 인도와 베트남으로 이전했습니다. '세계의 공장'이던 중국의 열기는 식어가는 모양새예요.
3. 중국행 오일머니 1000% 급증
인권·안보 문제를 둘러싸고 미국과 불화를 겪은 중동 국가가 유력한 새 파트너로 떠오른 중국에 급격히 투자를 늘리고 있습니다. 지난 3월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의 적대 관계를 종식하며 존재감을 과시한 중국과 경제적으로 밀착하면서 미국의 심기가 더욱 불편해지고 있어요.
현재 사우디와 아랍에미리트(UAE) 등 걸프국가 기업의 중국 내 사업 인수·투자 평가액은 전년 대비 1000% 이상 급증한 53억 달러(약 6조 7000억 원)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사우디와 추진하는 경제협력이 두드러집니다. 지난해 12월 양국은 '포괄적전략동반자 협정'을 체결하며 급속한 경제협력을 이루고 있어요. 3월 사우디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는 중국 정유회사 룽성석유화학 지분 10%를 위안화로 사들였습니다. 총 36억 달러(약 4조 5000억 원)에 해당하는 거래예요.
UAE도 중국과의 경제협력에 사활을 걸고 있어요. 총자산이 2800억 달러에 달하는 UAE 국부펀드 '무바달라'가 대중 투자를 위해 중국 내 사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중동이 이와 같이 '오일머니'로 중국에 공을 들이고 있는 건 전통적 우방국인 미국을 믿지 못하게 된 탓이 커요. 미국과 사우디의 관계는 2018년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살해 사건으로 사우디 당국에 인권침해 논란이 불거지자 악화되기 시작했어요. UAE는 2022년 1월 수도 아부다비에 예멘의 후티 반군이 미사일 공격을 감행한 후에도 미국이 군사 원조를 지연하면서 미국과의 관계가 악화됐습니다.
미국이 우방국과 마찰을 빚는 틈을 타 중국은 중동에서 자국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어요. 중국은 올해 3월 오랫동안 반목해 왔던 사우디와 이란의 외교 정상화를 중재하며 유력한 파트너 국가로 떠올랐습니다. 사우디와 UAE로서는 못 미더운 우방국인 미국을 대체할 파트너 국가로 중국을 바라볼 수밖에 없는 형편이에요. 중동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장기적으로 미국의 이익이 위협받을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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