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경제 뉴스 정리합니다~
[목차]
1. 美 6월 소비자물가 3.0% ↑ 전월보다 큰 폭 둔화
2. '209년 중립국' 스웨덴 나토 가입
3. 강달러에 한국 GDP 세계 13위로 추락
1. 美 6월 소비자물가 3.0% ↑ 전월보다 큰폭 둔화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대비 3.0% 올랐습니다. 이는 5월(4.0%)보다 1% 포인트 둔화한 것으로 지난 2021년 8월 이후 가장 작은 수치예요. 전월 대비로는 0.2% 상승하여 인플레이션이 월가의 예상보다 더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보다 4.8%, 전월보다 0.2% 각각 상승했어요. 전월 대비 근원 CPI 상승률 역시 2021년 8월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에요.
CPI와 함께 근원 CPI마저 상승세가 둔화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기조가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습니다.
올해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는 이달 25~26일, 9월, 11월, 12월 총 네 차례 남아있어요. 이달 FOMC에서는 기준금리가 0.25% 포인트 인상될 가능성이 높지만, 9월과 11월에 대한 예측은 의견이 엇갈리고 있어요.
시장 전문가들은 CPI 상승률이 2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지만 여전히 Fed의 목표치인 2%를 넘어선 상태로 이달 FOMC에서 예상되는 금리 인상을 막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에요. 다만 시장에서는 월가 예상을 밑도는 CPI 상승률을 긍정적 신호로 받아들여 미국 뉴욕증시 개장 전 주식 선물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미 사상 최대로 역전된 한·미 금리 차가 더 벌어지면 외국인이 급격히 빠져나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미 금리 차가 반드시 외국인 자본 유출로 이어지진 않는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아요.
만약 Fed가 추가 금리 인상을 단행하면 현재 3.5%인 한국 기준금리와 최대 2%포인트 이상 벌어지게 됩니다. 미국보다 낮은 기준금리는 자본 유출로 이어진다는 것이 일반적인 생각이지만 실제 과거 사례에서 한·미 금리 역전이 자본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뚜렷하지 않았어요. 과거 한·미 금리가 역전한 시기는 ▶2000년 1월~2001년 3월 ▶2005년 8월~2007년 9월 ▶2018년 3월~2020년 2월 ▶2022년 7월~2023년 6월 총 4번이었으나 이 중 주식·채권 시장을 모두 포함하여 외국인의 국내 투자금이 줄어든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다만 기업의 해외 자금 조달에서는 문제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금리 차 역전에 따른 자본유출 보다는 큰 폭의 금리 차가 상당 기간 지속될 경우 우리 경제주체의 외자조달비용에 대한 고려가 필요할 것으로 보여요.
2. '209년 중립국' 스웨덴 나토 가입
무려 209년 동안 중립국 지위를 유지해 온 스웨덴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32번째로 합류하게 됐습니다. 나토 정상회의를 하루 앞둔 10일(현지시간)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1년 2개월 간의 반대 의사를 접고 전격 합의로 돌아섰어요.
튀르키예는 그동안 반 터키 무장단체의 활동을 용인한다며 스웨덴의 나토 가입을 반대해왔습니다. 나토 회원국 중 아직 스웨덴 가입에 동의하지 않은 나라는 헝가리뿐이지만 헝가리 역시 '튀르키예가 동의할 경우 따르겠다'고 밝혀왔기에 사실상 스웨덴 가입을 막는 장애는 사라지게 됐어요.
지난 4월 핀란드의 나토 가입에 이어 북유럽 최대 영토를 가진 스웨덴까지 세계 최대 군사동맹에 편입되면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나토를 중심으로 세계 질서가 급속히 재편되는 모습입니다.
3. 강달러에 한국 GDP 세계 13위로 추락
지난해 한국의 명목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세계 13위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한국의 명목 GDP는 1조 6733억 달러(시장환율 적용)를 기록하며 호주(1조 7023억 달러)에 이어 세계 13위 수준이예요. 2020년과 2021년 각각 10위에서 세 계단 하락했어요.
명목 GDP란 한 나라에서 재화와 서비스가 얼마만큼 생산됐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로 한국의 경제 규모가 하락한 것은 지난해 달러 강세로 인해 달러 표시 GDP가 크게 악화한 탓이 큽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원화 표시 명목 GDP는 2161조 8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3.9% 증가했어요. 하지만 환율이 평균 12.9% 상승하면서 이를 달러로 환산한 경제 규모는 7.9% 쪼그라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경제 활력이 떨어진 것 또한 순위 하락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각국 명목 GDP는 미국(25조 4627억 달러) 1위, 중국(17조 8760억 달러) 2위, 일본(4조 2256억 달러), 독일(4조 752억 달러), 영국 (3조 798억 달러) 등이 '톱 5'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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