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경제 뉴스 정리합니다~
[목차]
1. 장중 100만 원 넘은 에코프로, 16년 만에 코스닥 '황제주'
2. K뷰티 설자리 좁아진다, 수출 급감 속 내년엔 안전성도 입증해야
1. 장중 100만원 넘은 에코프로, 16년 만에 코스닥 '황제주'
에코프로가 10일 장중 100만원을 뛰어넘으며 '황제주'에 등극했습니다. 종가는 100만 원대를 지키는 데 실패했으나 코스닥에서 황제주가 나온 것은 2007년 이후 16년 만이에요. 증시 전문가들의 고평가 지적 속에도 에코프로 주가가 계속 오르자 증권사들은 최근 두 달간 종목 보고서를 한 건도 내지 않으며 분석을 사실상 포기한 모습입니다.
에코프로는 이날 1만 5000원(1.53%) 내린 96만 50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장 초반엔 101만 5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 경신은 물론 잠시나마 100만 원을 뚫고 국내 유일 황제주 칭호를 받았어요. 코스닥에서 주당 100만 원이 넘는 황제주가 나온 것은 동일철강 이후 16년 만의 일입니다.
에코프로의 주가를 끌어올린 것은 개인투자자들의 영향이에요. 올 들어 개인투자자들은 에코프로를 1조 7906억 원어치 사들이며 큰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이날도 개인이 1719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에코프로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어요.
증시 전문가들은 '쇼트 스퀴즈' 현상이 에코프로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쇼트 스퀴즈는 주가 하락을 예상해 공매도 거래를 한 투자자들이 오히려 주가가 상승하자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주식을 다시 매수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주가 하락을 바라는 공매도가 오히려 매수세에 힘을 보태며 주가가 추가 상승하는 구조로 이어지는 것인데요. 실제 에코프로의 공매도 잔액은 3월까지만 해도 1000억 원에 미치지 못했지만 지난달 중순 이후 꾸준히 1조 2000억 원대를 유지하고 있어요.
2. K뷰티 설자리 좁아진다, 수출 급감 속 내년엔 안전성도 입증해야
지난해 우리나라의 중국 화장품 수출 실적이 5년 만에 감소했습니다. 중국 시장 침체와 더불어 2020년부터 시작된 중국 정부의 화장품 규제 강화로 국내 기업의 영업 기밀 유출 우려까지 높아지고 있어 국내 화장품 업계 부담은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에요.
지난해 중국 화장품 수출 실적은 약 36억 1176만 달러(4조 7000억 원)로 전년(48억 8171만 달러) 대비 26% 감소했습니다. 2018년 26억 5616만 달러의 수출 실적 기록 이후 증가세를 이어오다 5년 만에 감소한 거예요. 2022년 화장품 전체 수출 실적도 91억 8357만 달러에서 79억 5320만 달러로 13.4% 줄었고 생산 실적 역시 전년 대비 18.4% 감소한 13조 5908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중국을 비롯한 국내 화장품 수출 실적 부진은 코로나 확산에 따른 경기 침체와 더불어 중국 정부의 화장품 규제와 자국 제품 선호 추세가 맞물렸기 때문이라는 분석이에요. 이미 중국 정부의 개정안이 발표되고 규제가 시행되고 있는 상황이라 기업들 입장에서 별다른 대응 방안이 없다는 것이 문제로 지적됩니다.
개정된 중국 화장품 법규에 따르면 중국 정부에 화장품 제조 방법 및 원료 배합 등 영업 기밀을 공개하는 것과 함께 원료에 대한 안전성 입증까지 요구되고 있어 기업이 느끼는 부담감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에요. 실제 내년 5월 시행되는 강화된 안전성 평가 보고서 제출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원료의 독성 평가 및 위해 평가를 거쳐야 하는데 해당 기준을 만족시킬 수 있는 국내 원료는 상당히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전망입니다. 이로 인해 원료 가격 협상력이 하락하고, 제품 다양성, 시장 경쟁력도 감소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이에 국내 화장품 업체들은 암담한 중국 시장에 대한 비중을 줄이고 동남아 등 수출국 다변화에 나서고 있어요. 지난해 화장품 수출국은 163개로 전년 대비 10개국이 증가했으며, 특히 베트남, 대만, 태국 등 동남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수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식약처와 대한화장품협회는 화장품 관련 규제가 입법된 2020년부터 중국 정부에 지속적 문제 제기를 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중국에서는 규제 완화에 대한 언급이 없는 상태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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