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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경제 뉴스 정리합니다~

 

경제 뉴스 브리핑 6월 7일
경제 뉴스 브리핑 6월 7일(수)

 

[목차]

1. OECD, 韓 성장률 1.6→1.5% 석 달만에 또 낮췄다
2. 美,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 고소
3. 인플레 전쟁 선방해온 한국, 발목 잡는 세 가지 변수

 

1. OECD, 韓 성장률 1.6→1.5% 석달만에 또 낮췄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6%에서 1.5%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코로나19 방역 조치 해제로 소비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수출과 투자가 부진하다는 분석인데요.

 

OECD는 7일 경제 전망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올해 성장률을 1.5%로 제시했습니다. 올 3월 발표했던 기존 전망치 1.6%보다 0.1% 포인트 낮은 수치예요. 현재 우리 정부의 공식 성장률 전망치는 1.6%이고 한국은행 전망치는 1.4%입니다. OECD는 내년 성장률도 2.3%에서 2.1%로 낮췄어요.

 

OECD가 한국 성장률을 낮춰 잡은 것은 수출·투자 부진을 고려한 결과입니다. 민간 소비의 회복세에 비해 민간 투자는 고금리 여파로 다소 부진하다는 진단이에요. 심지어 반도체 경기 악화에 지난해 말부터 중국발 수요 둔화가 겹치며 8개월째 수출이 역성장 중입니다. 

 

올해 세계 성장률은 기존 2.6%에서 2.7%로 0.1%포인트 상향 조정됐습니다. OECD는 에너지 가격 하락에 따른 인플레이션 둔화, 중국 리오프닝 효과 등으로 완만한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요. 단 이 같은 흐름이 '취약한' 기반에 놓여 있다고 전제했는데요. 예상과 달리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이 지속되거나 에너지 가격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입니다. 

 

한편 세계은행(WB)도 같은 날 '세계경제전망' 보고서를 내고 올해 세계 성장률을 2.1%로 잡았습니다. 1월에 제시했던 기존 전망치(1.7%) 대비 0.4% 포인트 상향 조정됐어요. 다만 세계은행은 인플레이션 압력, 주요국의 긴축적 통화정책 등 하방 요인으로 글로벌 성장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2. 美,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 고소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고소당했습니다. 중국계인 바이낸스가 미국에서 불법 거래 플랫폼을 운영하면서 고객 자금을 남용했다는 의혹이에요.

 

5일(현지시간) 미 SEC는 워싱턴DC 연방법원에 바이낸스를 상대로 소를 제기했습니다. 

 

바이낸스는 물론 바이낸스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이자 최대주주인 자오창펑이 고객 돈을 남용했으며, 심지어 자오창펑이 경영권을 가진 시그마체인 등에 불법적으로 돈을 보내기도 했다는 주장이에요. 미 SEC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고객 자산을 자오창펑이 관리하는 시그마체인과 메리트피크라는 업체에 불법 이체했어요.

 

시그마체인과 메리트피크는 바이낸스 미국 법인의 코인 시장 조성자 역할을 하는 회사입니다. 예를 들어 바이낸스 미국 법인을 통해 누군가가 가상화폐를 사고팔고자 한다면 상대방이 필요한데 시그마체인과 메리트피크가 그 역할을 담당해요. 바이낸스 거래소에 유동성을 공급하고 거래마다 자산을 사고팔아 수익을 창출합니다. 미 SEC는 바이낸스가 이 두 기업의 존재를 바이낸스 미국 법인 고객에게 제대로 공개하지 않았다는 주장이에요.

 

미 SEC는 이날 법원에 바이낸스 자산 동결도 요청했어요. 이뿐 아니라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역시 올 3월 바이낸스와 자오창펑이 규정을 위반했다고 보고 조사에 들어갔으며, 법무부 역시 바이낸스가 돈세탁과 연관된 혐의에 대해 조사 중이에요.

 

바이낸스에 대한 대대적인 조사로 시장은 출렁여, 6일 새벽 1시(미 동부시간 기준) 바이낸스가 발행하는 가상화폐인 BNB는 전일 같은 시각 대비 7.6% 하락한 277.77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또 가상화폐 업계의 안전 자산으로 꼽히는 비트코인은 2만 5787달러로 3.84%, 이더리움은 1816달러로 2.88% 각각 하락했어요.

 

미 정부의 바이낸스를 향한 대대적인 조사에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한몫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바이낸스는 2017년 말 중국과 관계를 끊었고 미국 법인은 독립 법인으로 중국 정부가 합법적인 법 집행을 요청하지 않는 한 바이낸스 데이터에 접근할 수 없다고 강조했어요. 하지만 바이낸스는 2019년 중국 베이징에 사무실을 여는 등 중국과의 실질적인 연결 고리를 숨겨왔다는 주장이에요.

 

3. 인플레 전쟁 선방해온 한국, 발목 잡는 세 가지 변수

한국이 주요국에 비해 빠르게 고물가를 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6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지난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전년 동월 대비)에 따르면 35개 회원국 중 한국의 물가상승률(3.7%)은 5번째로 낮았어요. 한국보다 물가 상승률이 낮은 국가는 유일하게 2%대를 기록한 스위스(2.57%)를 비롯해 그리스(3.04%), 일본(3.5%), 룩셈부르크(3.69%) 뿐이에요.

 

경기 부진 심화 우려에도 물가 방어를 위해 단행한 선제적 기준금리 인상의 효과라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근원 물가가 좀처럼 떨어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산유국의 감산에 따른 국제유가 하락세 둔화, 공공요금 인상 가능성 등의 변수가 도사리고 있어 안심하기엔 이르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요.

 

주요 35개국 평균 물가 상승률은 7.37%를 기록했고 주요 20개국(G20) 물가 상승률 평균도 6.5%에 이릅니다. 다른 회원국의 물가 상승률 역시 모두 4%를 넘어섰어요. 

 

한국은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해 지난 2021년 8월부터 기준금리를 올리기 시작했는데 이는 미국(2022년 3월)보다 7개월 빠른 조치였어요. 때문에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성장은 둔화했지만 물가 오름세는 비교적 빠르게 꺾였습니다. 

 

높은 변동금리 대출 비중도 물가 상승세 둔화에 기여했다는 평가예요. 과도한 변동금리 대출이 금리 상승기 소비를 위축했고 이는 물가 둔화 요인으로 작용했어요.

 

다만 현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여전히 한은의 물가안정 목표(2%)를 상회하는 높은 수준입니다. 더구나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이는 근원 물가(식료품·에너지 제외) 상승률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완연한 하락세에 비해 지난 3월과 4월 4%에 이어 5월 3.9%로 거의 변동이 없는 상태예요.

 

전문가들은 이런 흐름이 당분간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입니다. 서비스물가 등의 상승세가 아직 높아 근원 물가는 상대적으로 완만히 둔화할 것으로 보여요. 더딘 근원 물가 안정세는 소비자물가를 다시 끌어올릴 수 있어요. 여기에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생산 추가 감산 및 공공요금 인상 가능성 등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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