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요일 경제 뉴스 정리합니다~

 

 

경제 뉴스 브리핑 6월 5일
경제 뉴스 브리핑 6월 5일(월)

 

[목차]

1. 치솟는 구글 점유율에 흔들리는 네이버·카카오
2. 사우디, 원유 추가 감산, OPEC+ 내년 말까지 감산 기간 연장
3. 거센 반발 직면한 AI 웹툰

 

1. 치솟는 구글 점유율에 흔들리는 네이버·카카오

구글과 유튜브의 국내 점유율이 크게 상승하면서 '국민 메신저'인 카카오톡과 '국민 포털' 네이버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지난달 카톡의 MAU(월간 실사용자 수)는 4145만 8675명으로 1위를 기록하긴 했지만 2위인 유튜브(4095만 1188명)와의 격차는 50만 7487명에 불과했어요.

 

MAU는 한 달에 최소 1번 이상 서비스를 사용한 사람의 수로 서비스를 실제로 얼마나 많은 사람이 사용하는 지를 평가하는 지표입니다. 

 

카톡은 지난 3년간 국내에서 플랫폼 MAU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켜왔지만 그간 새로운 플랫폼이 우후죽순 생기면서 카톡과 유튜브의 MAU가 모두 줄어든 가운데 카톡 사용자의 이탈 속도가 훨씬 빠른 것으로 나타났어요. 카톡과 유튜브의 MAU 격차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6개월째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추세가 계속된다면 올해 하반기 중 유튜브가 카톡의 MAU를 추월할 가능성이 큽니다. 월간 총 사용 시간으로는 유튜브가 카톡을 3배 가까이 압도하고 있어요.

 

유튜브는 국내 최대 음원 플랫폼인 카카오의 멜론을 빠른 속도로 추격하고 있습니다. 2020년 5월 멜론의 국내 MAU 점유율은 31.6%(1위)로 유튜브(15.9%/3위)의 약 2배였으나, 지난달 점유율은 1위인 멜론이 29.1%, 2위 유튜브가 24.3%로 격차가 역대 최소폭인 4.8%까지 좁혀졌어요.

 

이는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에 걸쳐 태어난 세대)를 중심으로 영상과 이미지 등 시각 정보가 풍부한 플랫폼을 선호하는 방식으로 소비 행태가 급속히 변화한 결과로 풀이됩니다. 

 

웹 기반의 검색엔진 시장에서도 그간 국내 절대 강자였던 네이버의 점유율이 지난 2월부터 60% 밑으로 내려앉으며 4개월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요. 반면 2위인 구글의 점유율은 2월에 30.0%로 올라선 데 이어 5월 34.8%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달 MAU 순위 중 6위까지 상위권 중 3개 사가 구글 플랫폼인 점이 눈에 띄는 대목이에요.

 

네이버와 카카오는 최근 대대적인 서비스 개편에 착수했습니다. 네이버는 올해 하반기 검색 화면과 앱을 AI 기술을 활용한 초개인화 환경으로 개편할 계획이에요. 카카오는 지난달 카톡의 오픈채팅을 별도의 탭으로 만들어 관심사 기반의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역할을 강화하고 '채팅방 조용히 나가기' 기능을 도입하는 등 서비스를 개선해나가고 있어요.

 

2. 사우디, 원유 추가 감산, OPEC+ 내년 말까지 감산 기간 연장

사우디아라비아가 유가를 떠받치기 위해 원유 생산량을 다음달부터 하루 100만 배럴 더 줄이기로 했습니다. 주요 산유국 모임인 OPEC+ 주요 회원국들도 자발적 감산 기간을 내년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어요. OPEC+는 세계 원유 생산량의 40%를 차지합니다. 

 

OPEC+는 내년 1월부터 하루 원유 생산량을 지금보다 140만 배럴 더 줄어든 4046만 배럴로 줄이기로 합의했습니다. 사우디는 일일 원유 생산량을 5월 1000만 배럴에서 7월 900만 배럴로 줄일 것이라고 밝혔어요. 이는 지난달부터 하루 50만 배럴 자발적 감산에 들어간 데 이은 후속 조치입니다.

 

러시아 또한 지난 3월부터 하루 50만 배럴 자발적 감산에 들어간 뒤 감산 기간을 내년 말까지로 연장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 밖에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등 다른 OPEC+ 국가들 역시 내년 말까지 원유 생산량을 계속 억제하기로 했어요. 

 

OPEC+는 감산 조치가 세계 원유 시장의 안정을 위한 결정이라는 의견이에요. 

 

올해 국제 유가는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힘입어 상승할 것이라는 예측이었지만 중국 경기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더딘 것으로 나타나면서 약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지난해 말 미국, 유럽 등 서방이 러시아산 원유에 원유상한제를 적용하면서 러시아가 싼값에 원유를 내다 판 것도 유가를 떨어뜨리는 요인이 되었어요. OPEC+가 지난 4월 감산을 발표한 후 유가는 배럴달 90달러 수준까지 상승했지만 이후 다시 약세로 전환해 지난주에는 70달러대로 하락했어요.

 

앞서 OPEC+ 회원국은 지난해 10월 하루 200만 배럴 감산에 합의했고 올해 4월에는 일부 회원국이 자발적인 추가 감산에 들어갔습니다. 사우디와 러시아가 주도한 자발적 감산과 기존 감산량을 합치면 하루 총 366만 배럴 규모로 전 세계 석유 수요의 4%에 해당해요.

 

3. 거센 반발 직면한 AI 웹툰

인공지능(AI) 기술이 웹툰 업계에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습니다. AI기술을 활용한 웹툰들이 독자들로부터 혹평을 받은 데 이어 네이버웹툰 아마추어 플랫폼에는 AI 웹툰 보이콧 운동까지 벌어지고 있어요.

 

네이버웹툰 도전만화는 누구나 웹툰을 올릴 수 있는 아마추어 창작자 플랫폼입니다. 최근 지난 2일~3일 사이 'AI 웹툰 보이콧'이라는 이름의 게시물이 60편 넘게 게재되며 인공지능 기술 활용 웹툰이 지닌 문제점과 우려에 관한 내용들을 담고 있어요. 네이버웹툰에 올라간 작품들이 향후 AI 학습에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담겨있습니다. 

 

네이버웹툰은 이용약관 16조에 "회원이 네이버웹툰 서비스 내에 게시하는 게시물은 네이버웹툰 서비스, 관련 프로모션 등에 노출될 수 있고, 네이버웹툰 및 네이버 서비스를 위한 연구목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으며 이 조항이 향후 AI에 작가들 작품을 학습시키는 근거가 될 수 있다는 겁니다. 

 

이에 네이버웹툰 측은 "도전만화, 베스트도전, 공모전 출품작을 자사 AI 학습에 전혀 활용하지 않았고 활용 계획도 없다"고 해명했지만 이미 불신의 골은 깊어진 상태예요.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스토리 구상부터 배경과 채색, 선화 등 작화 작업, 초고 완성 후 이뤄지는 피드백, 번역까지 웹툰 제작의 거의 모든 단계에서 AI를 활용할 수 있게 됐지만 AI 기술을 적극 활용하려던 업계와는 달리 독자들의 반응은 싸늘합니다. 

 

최근 네이버웹툰에서 생성형 AI를 활용한 것으로 의심되는 작품들에 별점 테러가 이어졌습니다. 독자들은 저작권 문제뿐 아니라 무엇보다 생성형 AI로 만든 그림에서 느껴지는 어색한 구도, 이상한 손가락 모양 등이 불쾌하다는 의견이에요.

 

빗발치는 비난 여론들에 주요 웹툰·웹소설 플랫폼들은 우선 공모전에서부터 AI 기술 활용을 금지하며 한발 물러서는 모양새입니다. 카카오웹툰은 '인손인그' (인간 손으로 인간이 그린) 웹툰만 받겠다며 게릴라 공모전을 개최했고, 네이버웹툰도 '지상최대 공모전' 2차 접수부터는 생성형 AI 기술 활용을 금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구독, 공감, 댓글은 항상 힘이 됩니다. ^^


 

반응형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