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경제 뉴스 정리합니다~
[목차]
1. 상장 첫날 4배 상승 가능해진다
2. 역대급 엔저에 엔테크 활기, 수출은 주춤
1. 상장 첫날 4배 상승 가능해진다
오는 26일부터 공모주 시장에서 '따상'(공모가의 두배로 시초가 형성 후 상한가)이 사라지고 '따따블'(공모가의 4배)이 가능해집니다. 상장 당일 가격 제한 폭이 공모가의 60~400%로 변경되는 건데요. 그동안은 공모가의 90~200% 내에서 기준 가격을 결정하고 이를 기준으로 ±30% 내에서 거래됐으나 '따상'에 성공한 일부 기업 위주로 신규 거래가 막혀 비정상적 주문이 이어지는 부작용이 나타나자 금융당국이 제도 개선에 나선 거예요.
개정된 상장 첫날 가격변동폭이 적용되는 내주엔 알멕(29일·2차전지 부품사), 시큐센(29일·디지털 보안업체), 오픈놀(30일·커리어/채용 플랫폼)의 신규 상장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들 기업은 개정된 시행세칙의 적용을 받아 별도의 기준가 결정 과정 없이 공모가가 그대로 상장 당일 기준가가 됩니다. 공모주 투자자의 경우 최대 4배에 달하는 차익을 기대할 수 있으나 그만큼 손실 위험 또한 커진거예요.
시큐센은 19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 결과 최종 경쟁률 1800.86대 1로 올 최대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공모가는 희망 범위(2000~2400원) 상단을 초과한 3000원으로 확정했어요.
알멕 역시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 1697대 1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희망밴드(4만~4만 5000원) 상단을 초과한 5만 원으로 확정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시큐센과 알멕의 상장 첫날 주가 흐름에 관심을 모으면서도 일반 투자자들에게 공모주 투자 주의를 요하고 있어요. 가격 폭이 확대되며 급격한 주가 변동이 예상되는 만큼 자칫 투자자들이 대거 손실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 가격변동폭 확대로 주가 안정화가 더 빨라질 것이란 상반된 견해도 함께 나오고 있어요. 시초가부터 이미 공모가의 400%까지 가능하기 때문에 시초가에서 상단 부분의 변동폭을 흡수할 수 있다는 관점이에요.
다만 공모주 투자자의 경우 투자 수익률 상단이 높아지는 데 비해 하단은 별 차이가 없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기업공개(IPO)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란 데에는 대체로 의견이 일치하고 있습니다.
2. 역대급 엔저에 엔테크 활기, 수출은 주춤
원화에 대한 일본 엔화 가치가 약 8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지면서 일본 여행과 환차익 등을 고려한 엔화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원을 엔으로 바꾸는 환전 규모가 작년 이맘때의 약 5배에 이르고 엔화 예금 역시 40% 가까이 증가했어요. 하지만 전문가들은 엔화 가치가 더 하락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로 현시점에서 엔화를 무조건 많이 확보하는 게 최선의 투자는 아니라고 조언하고 있어요.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의 5월 엔화 매도액은 301억 6천700만 엔(약 2천732억 원)으로 4월(228억 3천900만 엔)보다 73억 2천800만 엔 증가했습니다. 고객의 요구에 따라 원화를 받고 엔화를 내준(매도) 환전 규모가 300억 엔을 훌쩍 넘어섰다는 것으로 이는 지난해 같은 달(62억 8천500만 엔)의 4.8배 수준에 달합니다.
엔화 환전액 역시 지난해 9월 91억 8천300만 엔에서 10월에 약 2배인 197억 3천300만 엔으로 증가한 이후 월마다 전반적으로 불어나는 추세예요. 엔화 환전(원화→엔화) 건수는 더 큰 폭으로 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관련 방역 조치 해제로 일본 여행이 급증하면서 관련 엔화 수요가 늘어난 데다, 엔저(엔화 가치 하락) 현상이 심해지면서 당장 필요하지 않아도 미리 바꿔두고 환차익을 기대하는 수요가 늘어났다는 분석이에요.
16일 기준 원/엔 환율은 100엔당 903.82원으로 2015년 6월 26일(905.40원) 이후 약 8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어요.
일본은행은 16일 열린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일본은행 단기금리를 마이너스(-0.1%) 상태로 동결하고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금리를 0% 수준으로 유지하며 통화 완화 정책 유지를 결정했습니다. 시장에서는 이런 기조가 계속된다면 엔저 추세는 계속 이어져 원/엔 환율이 100엔당 800원대까지 내려갈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어요.
전체 한국 경제 입장에서 엔저 장기화는 악재가 될 수 있습니다. 당장 일본행 여행객이 늘면 여행수지 적자 폭이 더 커지고 경상수지에도 악영향을 끼치게 돼요. 수출 회복세에도 엔저가 찬물을 끼얹을 수 있습니다. 이달 1~10일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으나 엔저로 인해 일본과 수출 경합도가 높은 한국 자동차·철강 등의 수출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어요. 한국경제연구원은 미국 달러 대비 엔화 가치가 1% 포인트 하락하면 한국의 수출 물량은 0.2% 포인트, 수출금액은 0.61% 포인트 낮아진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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