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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경제 뉴스 정리합니다~

 

경제 뉴스 브리핑 6월 15일
경제 뉴스 브리핑 6월 15일(목)

 

 

[목차]

1. 10차례 금리 올린 미 연준, 일단 멈춤, 연내 2회 추가 인상 시사
2. "절반이 적자" 카카오 구조조정 확산되나
3. 3분기 전기요금 '동결' 무게

 

1. 10차례 금리 올린 미 연준, 일단 멈춤, 연내 2회 추가 인상 시사

1980년대 이래 가장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을 이어온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1년 3개월 만에 인상 행진을 멈췄습니다. 하지만 연내 인상 재개 입장도 함께 밝히며 연내 인하로 돌아설 수 있다는 기대와는 선을 그었어요.

 

연준은 14일(현지시간)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치며 기준금리를 현행 5~5.25%로 동결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인플레이션율을 2%로 되돌리기 위한 적절한 추가 정책 범위를 결정하기 위해 그동안의 긴축정책 효과와 경제 및 금융 상황을 고려하기로 했다고 밝혔어요.

 

지난해 3월 제로 금리 시대를 끝낸 연준은 지난달까지 10차례 연속 인상을 결정하면서 14개월 만에 5% 포인트를 올려 16년 만의 최고 수준 금리를 만들었습니다. 이번 금리 동결로 연준은 그동안의 가파른 금리 인상이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부작용은 무엇인지 판단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결정을 내린 걸로 보입니다.

 

13일 발표된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4%로 4월(4.9%)보다도 오름폭이 상당히 줄어 11개월째 둔화세를 이어갔습니다. 이같은 물가 상승세의 둔화 역시 기준금리 인상 행진을 멈추는 주요 배경으로 작용했어요.

 

하지만 연준은 올해 네 차례 남은 연방공개시장위 회의에서 두 차례가량 0.25% 포인트씩 기준금리를 더 올릴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올해 연내 금리 인하는 없을 것이라고 다시 한번 강조하기도 했어요.

 

2. "절반이 적자" 카카오 구조조정 확산되나

카카오엔터프라이즈에 이어 카카오엔터테인먼트까지 구조조정에 나서며 카카오 공동체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카카오 주요 자회사의 절반 이상이 지난해 영업손실을 낸 만큼 '도미노 구조조정'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며 위기감이 감돌고 있어요. 투자유치와 IPO(기업공개) 기반의 카카오식 성장방식이 난관에 봉착했다는 평가도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오는 25일까지 2주간 고연차 직원 대상 '넥스트 챕터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직책이 있거나 경력 10년 이상 직원이 이·전직시 퇴직금과 별개로 최대 15개월치 기본급과 500만 원의 지원금을 지급해요. 회사는 인력 선순환을 위한 조처로 인위적 구조조정이 아니라며 선을 긋고 있지만 업계에선 희망퇴직으로 받아들이고 있어요.

 

카카오엔터프라이즈도 고강도 조직개편에 돌입했습니다. 이미 클라우드 중심 사업재편을 위해 클라우드와 검색 CIC(사내독립기업)를 출범하면서 기존 임원 전원을 보직해임하고 일부만 재신임한 바 있어요. 

 

문제는 카카오 공동체 절반 이상이 적자라는 점입니다. 카카오의 주요 계열사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픽코마 △카카오게임즈 △카카오브레인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카카오헬스케어 △그라운드엑스 △카카오벤처스 △카카오인베스트먼트 △카카오페이 △카카오뱅크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스타일 총 13곳이며 이 중 7개가 지난해 영업 손실을 기록했어요.

 

이중 카카오브레인·헬스케어는 공동체 신성장동력으로 수익실현보단 투자확대가 필요한 시기고, 카카오인베스트먼트는 성장동력 발굴이 우선 과제인 점을 고려하면 적자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입니다.

 

반면 카카오페이·스타일은 올해 흑자전환에 실패하면 구조조정 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며 어느 때보다 실적 압박이 큰 상황이에요. 카카오 공동체 중 압도적인 업계 1위를 차지하는 곳이 별로 없다 보니 공동체 전체가 불안하다는 분석입니다.

 

카카오의 성장방식이 투자 혹한기를 맞아 한계에 직면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카카오 자회사는 이익을 못 내도 성장가능성을 바탕으로 외부 투자유치와 IPO를 통해 각자도생 해왔는데 자본시장이 얼어붙으며 자금줄이 말라가고 있어요. 2021년 유치한 1000억 원이 연내 소진 위기이나 추가 투자유치에 실패한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대표적이고,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상장도 수년째 표류 중입니다.

 

업계에선 IT기업이 코로나19 시기 잇단 M&A(인수·합병) 및 채용확대로 몸집을 키운 만큼 카카오같은 사례가 늘 것으로 보고 있어요.

 

3. 3분기 전기요금 '동결' 무게

정부가 3분기 전기요금 인상안 결정을 앞두고 물가상승 등을 우려해 요금 동결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일각에선 약 40조 원에 달하는 한국전력의 누적 적자 해소를 위한 대안 없는 결정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요. 

 

14일 산업통상자원부와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7~9월 적용 대상인 3분기 전기요금을 동결하는 방향에 무게를 두고 있어요.

 

다음 달 초부터 적용되는 3분기 전기요금 인상 여부는 이달 말까지 결정해야 합니다. 매 분기마다 결정되는 전기요금의 경우, 오는 16일 한국전력이 전기요금 인상안을 제출하면 산업부 및 기획재정부 논의 후 전기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돼요.

 

앞서 지난달 15일 정부는 2분기 전기요금을 kWh(킬로와트시)당 8.0원 인상했습니다. 지난해 말 산업부는 약 40조원에 육박하는 한전의 누적 적자 해소 등을 위해 올해 안에 최소한 kWh당 51.6원 이상의 인상이 필요하며 올해 1분기 13.1원, 2분기 8원 인상된데 이어 3, 4분기 최소 30.5원을 추가 인상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는데요.

 

정부는 정권 교체 이후 전기요금이 상당히 인상됐고, LNG(액화천연가스) 등 에너지 원자재 가격이 안정화되고 있어 전기요금 인상 폭의 축소 또는 동결을 시사했어요. 지난 2022년 3월 이후 전기요금은 다섯 차례에 걸쳐 kWh당 40.4원 올라 39.6%의 인상률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2021년 이후 2년 간 누적된 한전의 적자는 38조 5천억 원에 달하며 올해 1분기 6조 2천억 원이 추가되어 이미 40조 원을 초과한 상태입니다. 전기요금 역마진 구조를 벗어나기 위해선 '빅스텝' 요금 인상이 필수지만 공공물가 상승 압력에 대한 우려가 더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여요.

 

전문가들은 학교나 취약계층 등에 대한 지원책 마련과 함께 '빅스텝' 요금 인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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