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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경제 뉴스 정리합니다~

 

 

경제 뉴스 브리핑 5월 3일
경제 뉴스 브리핑 5월 3일(수)

 

 

[목차]

1. IMF 총재 "세계 경제 성장 향후 5년간 3%대"
2. 챗GPT로 순식간에 1조 원 넘게 증발한 기업
3. 은행 점포 300개 줄 때 '농협·새마을금고' 상호금융은 늘렸다

 

1. IMF 총재 "세계 경제 성장 향후 5년간 3%대"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1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를 비롯해 각국 중앙은행들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낮출 수 있는 지점에서 금리를 엄격하게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플레이션이 우리가 원하는 만큼 빠르게 내려가지 않고 있다는 건데요. 올해 글로벌 인플레이션은 7%정도로 예상되며 내년까지도 중앙은행의 목표치를 상당한 정도로 웃도는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어요.

 

또 세계 경제 성장이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으며 올해 성장률이 2.8%로 둔화할 뿐아니라 내년에는 불과 3% 정도로 회복되어 향후 5년간 3%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는 생산성이 낮기 때문에 벌어지는 일로 불행하게도 각국의 보호주의가 저성장에 한몫을 하고 있다는 의견이에요.

 

시장에서는 3일(현지시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을 단행할 확률을 92.5%로 보고 있습니다. 이어 다음번 6월 정례회의에서는 금리 동결 가능성을 69.2%, 연말인 11월 회의에서 0.25% 포인트 인하 결정이 나올 확률은 41.2%로 집계됐어요.

 

다만 미국 자산운용 업계 큰 손들은 연준이 내년 이후에나 금리를 내릴 것이라며 낙관론을 경계하고 있어요. 올해 하반기 경제 하방 압력이 커지는 상황에서 현금 비중을 늘리고 만기가 긴 우량 채권에 투자하는 보수적인 투자 전략을 유지하라는 조언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2. 챗GPT로 순식간에 1조원 넘게 증발한 기업

문장을 자유롭게 만들어 내는 생성형 인공지능이 교육 기업들에 직접적인 타격을 입히고 있습니다.

 

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교육 기술 업체인 체그(Chegg)의 주가가 하루 새 반토막이 났는데요. 전일 실적 발표에서 "챗GPT 때문에 향후 매출이 줄어들 수 있다"고 염려했는데 투자자들이 겁을 먹고 투매를 한 겁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체그의 주가는 전장보다 48.5% 급락한 9.08달러를 기록, 2013년 상장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이며 하루 만에 시가총액 10억 달러가 증발했습니다.

 

전일 실적 발표에서 체그는 1분기 매출액이 1억 8800만 달러로 시장 평균 전망치 1억 8500만 달러를 웃돌았다고 공시했어요. 주당 순이익 역시 평균 전망치 26센트를 뛰어넘는 27센트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나타낸 거예요.

 

문제는 2분기 전망 발표에서 2분기 매출을 시장 전망치보다 10% 낮은 '1억 7500만~1억 7800만 달러'로 발표한 건데요.

 

댄 로젠스웨이그 최고경영자(CEO)는 "1분기에는 챗GPT의 영향이 크지 않았지만 3월부터 챗GPT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이 급증하며 신규 고객 성장률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염려했습니다. 학생들이 교육 업체 도구 대신 궁금한 것을 챗GPT에 직접 물어보면서 신규 고객 유입이 줄어들고 있다는 설명이에요. 

 

체그는 에듀테크 스타트업으로 매달 구독료를 받고 온라인 교육 서비스인 영작, 수학, 과외 수업 등 다양한 커리큘럼을 온라인으로 제공하고 있어요.

 

발표 직후 모건스탠리는 체그의 목표 주가를 18달러에서 12달러로 크게 낮췄고, 이 여파로 다른 교육 업체들인 피어슨(14.6%), 듀오링고(10.2%), 2U(13%), 애드탈렘(6%) 들의 주가 역시 줄줄이 하락했습니다.

 

외국어 학습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는 듀오링고는 오픈AI가 개발한 GPT-4를 활용한 인공지능 챗봇을 유료 버전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챗GPT와 역할극을 하면서 외국어를 학습하게 한 것인데 투자자들은 소비자들이 챗GPT를 활용해 무료로 언어를 배울 수 있는데 굳이 유료 서비스를 이용할 필요가 없는 것 아니냐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여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는 지난달 "인공지능이 인간만큼 훌륭한 가정교사가 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교육 스타트업이 생성형 인공지능에 줄줄이 영향을 받으며 빌 게이츠의 발언이 실현된 것 아니냐는 평가도 나오고 있어요.

 

3. 은행 점포 300개 줄 때 '농협·새마을금고' 상호금융은 늘렸다

모바일 뱅킹 등 비대면 거래가 늘어나면서 은행 영업점이 작년에만 300개 가까이 줄어든 반면 농협·새마을금고·신협 등 상호금융권 점포는 50여 곳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국 은행 점포수는 6000개 이하로 떨어졌지만 상호금융권은 1만 개에 달하고 있어요. 고금리 상품을 찾는 금융 소비자가 몰리며 상호금융권 수신 잔액도 불어나는 추세예요.

 

2일 발표된 지난해 말 기준 상호금융권의 영업점 수는 1만 298개로 2021년(9384개)보다 914개 증가했습니다. 농협(4847개), 새마을금고(3259개), 신협(1688개), 수협(504개) 순이예요.

 

디지털 금융을 강화하면서 대면 점포를 없애고 있는 은행권과는 대조적인 행보인데요. 은행 영업점 수는 지난해 말 5800개로 전년보다 294개 감소했고, 코로나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13.5%(909개) 줄었습니다. 은행 영업점 폐쇄 속도가 지나치게 빠르다고 판단 한 금융당국은 지난달엔 대체 점포를 마련하지 않으면 기존 점포의 문을 닫지 못하도록 관련 절차를 강화했어요.

 

상호금융권이 영업점을 늘리는 것은 주요 고객인 조합원 대부분이 비대면 거래를 꺼리는 노년층이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상호금융은 지역 조합원의 자금을 모아 다른 조합원에게 융통하는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고령 고객이 많은 시골에 기반을 둔 조합 특성상 대면 영업에 주력해야 한다는 설명이에요.

 

상호금융권의 영업점 증가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상호금융권은 보험 상품 판매 등 부대사업을 통해 수익성을 높이고, 영업점 폐쇄로 이탈한 은행 고객을 조합원으로 끌어모으겠다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어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 여파로 예·적금 금리가 하락하면서 자금이 빠져나간 은행권과 달리 상호금융권의 수신 잔액은 지난 2월 말 기준 8673조 651억 원으로 작년 말보다 3%(274조 736억 원) 증가했습니다. 

 

상대적으로 은행보다 높은 금리도 한몫하고 있어요. 상호금융권은 5대 은행의 대표 예금 평균금리(연 3.47%)보다 1.5% 포인트 이상 높은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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