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경제 뉴스 정리합니다~
[목차]
1. "中에 휘둘리지 않는 공급망 구축"에 인도·태평양 국가 뭉쳤다
2. 美 부채한도 인상안 최종타결 "디폴트 없다"
3. 저무는 킹달러, 전 세계 달러 외환보유액 20년 만에 최저
1. "中에 휘둘리지 않는 공급망 구축"에 인도·태평양 국가 뭉쳤다
미국 정부 주도로 2022년 5월 출범한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가 출범 1년 만에 공급망 협정을 처음으로 타결했습니다. 특정 분야나 품목에서 공급망 위기가 발생했을 대 회원국이 공동 대처하는 게 핵심이에요. 따라서 미국을 중심으로 한 공급망 탈(脫) 중국화가 본격화하고 중국 경제를 향한 압박 수위가 한층 커질 전망이에요.
IPEF 공급망 협정은 크게 ▲공급망 위기 극복을 위한 정부 간 공조 ▲공급망 다변화·안정화를 위한 각국 정부의 노력 ▲공급망 관련한 노동환경 개선 협력 등의 내용을 담고 있어요.
IPEF 공급망 협정은 우리나라가 그동안 체결한 협정 중 참여국의 경제 규모가 가장 큽니다. 미국과 아세안 일부 국가 등 14개 참여국은 2020년 기준 전 세계 GDP(국내총생산)의 40.9%에 이릅니다.
참여국의 구성도 호주, 인도네시아 등의 자원 부국과 함께 미국, 일본 등 기술 선도국이 골고루 포함돼 상호보완적 협력체계를 구축할 수 있어요. 핵심광물 등 주요 원부자재를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 경제는 그간 공급망 위기에 쉽게 노출됐지만 IPEF 위기 대응 네트워크를 활용하면 단시간 내 14개국 정부에 대체 공급처 관련 정보를 요청할 수 있게 됩니다.
공급망 협정을 통해 특정 핵심 광물에 대한 단일 국가 의존도도 완화할 예정이에요. 지난해 기준 한국은 리튬, 코발트, 흑연 등 핵심광물 수요 95%를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요.
이번 협정은 '중국 배제'보다는 'IPEF참여국 간 협력'에 방점을 찍은 것으로 분석돼요.
IPEF는 처음 출범한 지난해 12월 1차 협상을 시작했습니다. 협상 대상은 ▲무역 ▲공급망 ▲청정경제 ▲공정경제 4개 분야로 이번 협상에선 공급망 분야의 합의를 가장 먼저 도출한거예요. 미국 정부는 공급망 이외의 나머지 3개 분야도 올해 11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이전까지 타결하겠다는 계획이에요.
2. 美 부채한도 인상안 최종타결 "디폴트 없다"
미국 연방정부 부채한도를 둘러싸고 협상해 온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28일(현지시간) 인상 타협안에 최종 합의했습니다.
전날 잠정안에 합의한 데 이어, 28일 최종 합의에 이른건데요. 이로써 백악관과 의회는 최근 미 재무부가 채무불이행(디폴트) 시한으로 못 박은 날짜(6월 5일)를 8일 앞두고 협상을 종결했어요.
이번 합의안은 2년간 31조 4000억 달러(약 4경 1700조원) 규모의 부채한도 상한선을 끌어올리되, 2024 회계연도엔 동결, 2025년엔 최대 1%만 증액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또 공화당의 요구대로 '푸드스탬프(식량 보조 프로그램)' 수혜자의 경우엔 노동 의무 요건을 강화하기로 했어요.
하지만 공화·민주 양당 강경파의 반발은 아직 넘어야 할 산입니다. 합의안 처리 예정인 오는 31일까지는 진통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요.
3. 저무는 킹달러, 전세계 달러 외환보유액 20년 만에 최저
치열한 미국과 중국의 경쟁,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서방 제재로 러시아가 세계 금융 시스템에서 배제되면서 달러화가 기축통화로서의 막강한 지위를 잃어버리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세계 각국 중앙은행들이 달러 보유 비중을 줄이고 다른 통화 비중을 늘리면서 '킹달러'(달러화 강세)의 종말을 예측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요.
지난해 4분기 기준 세계 각국 중앙은행의 외환보유액에서 달러의 비중은 58%로 1995년 59%이후 약 20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어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의 금과 외화자산 6400억 달러 중 절반이 동결됐고, 서방의 러시아에 대한 금융 제재로 원자재 시장 내에서 달러 지배력이 약해진 것도 '킹달러'를 약화시킨 요인으로 꼽힙니다.
인도는 제재를 피해 아랍에미리트(UAE) 디르함화나 러시아 루블화로 러시아산 원유를 구매하고 있어요. 중국과 러시아는 위안화나 루블화로 양국 무역 결제의 70%를 해결 중이에요. 프랑스 석유·천연가스 기업인 토털에너지스는 지난 3월 처음으로 액화천연가스(LNG) 거래에 위안화 결제 방식을 도입했습니다.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전 세계 역외 외환 시장에서 위안화가 차지하는 비중은 15년 전에는 0%였지만 올해 3월 7%로 늘어났어요. 하지만 여전히 달러화는 지난해 6조 6000억 달러 규모의 전 세계 외환 거래에서 90%를 차지할 만큼 강력한 영향을 미치고 있어요. 글로벌 금융 시스템이 달러화를 중심으로 짜인 만큼 본격적인 '탈달러'화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다만 달러의 일극 체제 대신 보다 다극화된 세계 통화 질서가 출현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달러가 세계 시스템에서 덜 사용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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