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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 경제 뉴스 정리합니다~

 

 

경제 뉴스 브리핑 4월 18일
경제 뉴스 브리핑 4월 18일(화)

 

 

[목차]

1. 애플, '시중금리 10배' 저축계좌 출시, 떨고 있는 美 중소은행.
2. 美 전기차 보조금 대상에서 쏙 빠진 현대차·기아
3. 유류세 인하 8월까지 4개월 연장

 

1. 애플, '시중금리 10배' 저축계좌 출시, 떨고 있는 美 중소은행

애플이 미국에서 시중은행의 10배에 달하는 이자를 주는 파격적인 저축 상품을 출시했습니다. 금융서비스 강화로 새로운 수익원을 만들고 애플 기기 사용자들을 자체 생태계에 가두는 락인(Lock-in) 효과를 노리며 금융 서비스 강화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에요. 다만 애플의 의도와 상관없이 중소·지역 은행들의 예금 인출 사태를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어요.

 

애플은 17일(현지시간) 미 대형 투자은행(IB)인 골드만삭스와 손잡고 연 4.15% 이자를 제공하는 저축 계좌를 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달 20일 기준 미국 은행의 평균 이자(0.35%) 10배가 넘는 고금리 상품이에요.

 

애플이 2019년 골드만삭스와 제휴해 출시한 '애플 카드' 사용자는 이날부터 아이폰의 월렛(지갑)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손쉽게 저축 계좌를 만들 수 있어요. 계좌 개설에 따른 수수로 및 최소 금액 등의 부가 요건도 없습니다. 

 

저축 계좌를 개설하면 애플 카드 사용 시 결제 금액의 최대 3%까지 돌려주는 '데일리 캐시' 보상이 이 계좌로 자동 입금됩니다. 사용자는 월렛 앱에 나타나는 대시보드를 통해 저축계좌를 관리하고 이자 및 계좌 잔액을 추적하거나 자금을 인출하는 등의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요.

 

최근 금융 서비스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애플이 금융·게임·음악·앱스토어 등 서비스 부문에서 거둬들이는 매출의 비중은 10년 전 약 8%에서 지난해 20% 수준으로 늘어났어요. 사용자들이 아이폰을 중심으로 계속 애플 기기를 쓰게 만들려는 게 애플의 근본적인 목적이라는 분석이에요. 

 

실리콘밸리은행(SVB)과 시그니처은행 붕괴 이후 대형은행 등으로 고객 자산이 빠르게 이동하고 있는 추세속에 애플의 고금리 저축상품 출시는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요. 올해 1분기 미국 대형 증권사인 찰스 슈왑을 비롯한 지역은행 등에서 총 600억 달러(약 79조 원)에 가까운 예금이 JP모건, 씨티그룹 등 대형사로 갈아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 美 전기차 보조금 대상에서 쏙 빠진 현대차·기아

미국 재무부가 17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라 최대 7500달러(약 990만원)의 보조금을 받는 전기차 대상 16종(하위 모델 포함 22종)을 공개했습니다. 현대차·기아는 IRA가 제시한 배터리 핵심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면서 보조금 지원 명단에서 제외됐어요.

 

보조금 지급 대상 모델은 완성차 회사 기준 ▲테슬라 ▲GM ▲포드 ▲스텔란티스 등 4개사로 모두 미국 업체입니다. 

 

보조금 지급 충족 기준은 북미에서 제조·조립한 배터리 부품을 50%이상 사용(3750달러)하거나, 미국이나 대미 FTA 체결 국가에서 채굴·가공한 핵심 광물을 40% 이상 사용(3750달러)하면 보조금이 지급됩니다. 

 

미국 업체들 이외에 위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한 한국·일본·독일 등 7개 브랜드는 이번 보조금 지원 대상에서 모두 제외됐어요. 

 

업계에서는 애초 IRA의 빡빡한 세부 지침을 단시간에 충족시키기 어려웠던 만큼 이번 결과에 '예상했던 대로'라는 반응입니다. 현대차·기아뿐 아니라 일본, 독일 등 다른 국가의 경쟁 업체도 보조금 지원 대상에서 함께 빠져 상대적인 관점에서 다행이라는 평가도 있어요.

 

현대차·기아는 이번 세제혜택에서 제외됐지만 상업용 전기차로 방어하겠다는 전략입니다. 리스와 렌탈 등 상업용 전기차는 제조 국가와 상관없이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어요. 실제 현대차·기아의 올해 1분기 미국 상업용 전기차 판매 비중은 1월 25%에서 지난달 29%로 증가세에 있어요.

 

또한 현지 고소득자를 대상으로 한 마케팅도 강화한다는 계획입니다. 미국에서는 고소득자에게는 전기차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고 있어요. 어차피 보조금을 받지 못하는 고소득자에 대한 판촉 활동을 강화해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굳히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IRA의 대표 수혜분야로 전망되던 우리 배터리 업계가 조달하는 배터리는 예상대로 핵심광물·배터리부품 요건 대부분을 충족한다고 밝히고 있어요. 우리 업체가 북미에서 생산해 조달 중인 배터리는 7500달러 세액공제가 모두 적용 가능하며 유럽 등에서 제도해 북미로 수출 중인 배터리는 광물 요건만 충족해 3750달러를 적용받게 됩니다. 

 

3. 유류세 인하 8월까지 4개월 연장

정부가 민생 부담을 고려해 이달 말 종료 예정이던 유류세 한시 인하 조치를 오는 8월 말까지 4개월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서민 경제 부담은 덜어지지만 정부로서는 수조 원이 넘는 세금을 포기하는 것으로 올해 세수 펑크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요.

 

기획재정부는 2021년 11월부터 유류세 한시 인하 조치를 시행 중입니다. 인플레이션 흐름에 맞춰 인하 폭을 20%에서 최대 37%까지 조정해왔어요. 현재 인하율은 휘발유 25%, 경유·LPG부탄 37%예요. 이에 따라 휘발유 유류세는 리터당 820원(인하 전)에서 615원(25% 적용)으로 205원, 경유 유류세는 581원(인하 전)에서 369원(37% 적용)으로 212원 낮아진 상태예요.

 

그간 기재부는 경기 둔화와 고물가로 유류세 인하 연장 여부를 두고 고심해왔습니다. 지난달 우리나라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대비 4.2% 상승하여 물가안정목표(2%) 치를 두 배 이상 웃돌고 있어요. 여기에 OPEC+의 기습적인 원유 추가 감산발표에 국제유가가 80달러를 넘어서며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 같은 상황 속에 정부는 당분간 유류세 인하 조치를 지속하기로 결정한 건데요. 가뜩이나 우려스러운 세수에 더 큰 구멍이 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유류세 인하 조치 이후 작년에만 5조 5000억 원 정도의 세수가 줄어든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요. 정부 안팎에서는 기재부가 8월 이후에는 재정 여건 등을 고려해 유류세 인하를 단계적으로 정상화하거나 곧장 중단할 것이라는 전망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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