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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경제 뉴스 정리합니다~

 

 

경제 뉴스 브리핑 4월 17일
경제 뉴스 브리핑 4월 17일(월)

 

 

[목차]

1. 삼성, 폰 검색엔진 MS '빙'으로 교체 검토에 구글 '패닉'
2. 급격히 불어난 공매도, 22년 만에 역대 최고
3. 설탕, 12년 만에 최고가, 슈가플레이션 공포

 

1. 삼성, 폰 검색엔진 MS '빙'으로 교체 검토에 구글 '패닉'

삼성전자가 갤럭시 스마트폰에 탑재하는 기본 검색 서비스를 구글 대신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빙'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는 뉴욕타임스(NYT) 보도가 나왔습니다.

 

삼성전자는 2010년 이후 출시한 스마트폰에 구글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를 적용하며 구글 검색 서비스를 기본 애플리케이션(앱)으로 탑재했는데요. 하지만 최근 들어 MS의 검색 서비스인 빙이 오픈AI의 최신 대규모 언어모델(LLM) 'GPT-4'를 적용하며 이용자들이 검색 시장 1위 사업자인 구글 대신 새로운 선택지를 고민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다는 평가예요. 구글은 전 세계 검색 시장에서 작년 기준 93%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어요.

 

삼성전자는 NYT 보도와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구글, MS와의 협력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성전자는 구글 검색 서비스를 갤럭시 스마트폰에 적용하면서 매년 30억 달러(약 3조 9300억 원)를 내는 것으로 알려졌어요. 삼성전자가 검색 서비스를 교체할 경우 구글 매출에도 적지 않은 영향이 예상됩니다. 위기를 느낀 구글은 AI 기능을 검색 서비스에 빠르게 적용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중이에요.

 

정보기술(IT)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빙을 기본 검색엔진으로 채택하기는 현실적으로 힘들다는 분석이에요. OS를 구글에 의탁하는 삼성전자가 안드로이드 생태계에서 벗어나기 힘들기 때문인데요. 삼성전자의 최대 경쟁자인 애플은 독자적인 iOS 생태계를 보유하고 있어 언제든지 빙으로 갈아탈 가능성이 있습니다. 아이폰에 빙이 빠르게 적용되고 구글 바드와의 성능 격차가 갈수록 벌어진다면 삼성전자의 고민도 깊어질 수 있어요.

 

구글, MS 뿐만 아니라 테슬라의 창업자인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미국 네바다주에 'X.AI 코퍼레이션'이라는 이름의 기업을 설립하며 오픈AI에 대항하기 위한 사업을 펼칠 것이란 추정이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머스크는 그간 GPT-4를 능가하는 생성형 AI 기술 개발을 중단하자고 주장해 왔지만 이번 회사 설립으로 오픈AI와 MS에 AI 시장의 주도권을 뺏긴 지금 추격의 시간을 벌기 위해 개발 중단을 요구했다는 분석이 업계에서 나오고 있어요.

 

2. 급격히 불어난 공매도, 22년만에 역대 최고

국내 증시가 연중 최고 수준을 이어가는 가운데 특정 업종을 중심으로 한 공매도 세력이 몸집을 불리고 있습니다. 

 

과열 지적이 나온 코스닥 2차전지 업체뿐 아니라 경기 침체 여파로 소비가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에 유통·소비주에 대한 공매도 금액도 단기 급증하고 있어요.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2차전지 업체 에코프로비엠의 대차잔액은 3조 7741억 원이었어요. 대차잔액은 공매도 대기 자금으로 분류됩니다. 에코프로 역시 14일 기준 2조 4648억 원을 기록하고 있어요.

 

유통·소비주의 공매도 거래 대금도 급증하는 중입니다. 대표적인 기업으로 삼양식품을 들 수 있어요. 삼양식품의 공매도 거래 대금은 14일 기준 25억 원으로 집계됐어요. 전체 공매도 거래 대금(97억 원)의 26.1%에 달하는 규모예요.

 

이외에 신세계인터내셔날, 쿠쿠홈시스, CJ, 지누스 등의 다른 유통·소비 관련주의 공매도 거래도 한 달 반 사이에 2배 넘게 급증했어요. 롯데쇼핑, 휠라홀딩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14일 공매도 거래 비중이 30%를 넘었습니다. 

 

국내 증시에서 공매도 금액도 역대 최고 수준으로 17일 코스피와 코스닥의 일평균 공매도 금액은 각각 6313억 원, 3585억 원입니다. 

 

3. 설탕, 12년 만에 최고가, 슈가플레이션 공포

설탕 가격이 1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주요 생산국들의 공급 차질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인데요. 전체 식탁물가도 함께 오르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설탕 가격이 이보다 더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요.

 

지난 13일(현지시간)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설탕 5월 선물가격은 톤(t) 당 690.2달러로 거래를 마쳤고, 지난 11일엔 t당 702.5달러로 2011년 이후 12년 만에 처음으로 700달러 선을 돌파했습니다.

 

설탕 가격은 2012년 이후 수출 주요국의 공급 확대와 양호한 날씨 등으로 하락세를 보였다가 2020년 전후 시작된 라니냐가 공급 불안정을 일으키며 반등하기 시작했습니다. 최근 가격 상승세가 탄력이 붙은 것은 글로벌 2위 설탕 수출국인 인도가 지난해 단행했던 설탕 수출규제를 올해도 계속하겠다고 밝히며 수출 틀어막기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도는 마하라슈트라 지역의 폭우로 생산 목표치인 3360만 t 보다 40~50만 톤 줄었으며 올해 설탕의 추가적인 수출 확대는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어요.

 

뿐만 아니라 다른 생산국들인 브라질을 포함한 남아메리카 일대가 가뭄으로 작황이 나빠져 공급차질을 겪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여전히 높은 유가와 브라질 헤알화 약세 등도 설탕 가격 상승에 영향을 주는 요인이에요. 고유가가 지속되면 대체 원료인 바이오에탄올의 수요가 늘어나는데 바이오에탄올의 주원료는 옥수수, 대두, 원당 등으로 브라질에선 주로 원당을 이용해 바이오에탄올을 만들고 있어요.

 

설탕 가격이 오르며 전체 식탁물가 상승이 우려됩니다. 설탕은 식품첨가제에 주로 쓰이나 과자, 초콜릿, 빙과류를 만드는 업체에겐 완제품 가격을 올릴 요인으로 작용해요.

 

금융투자업계에선 기후문제가 계속 걸림돌로 작용하며 설탕 가격이 계속해서 고공행진할 거라는 분석입니다. 3년 연속 지속됐던 라니냐가 겨우 끝났지만 뒤이어 찾아온 엘니뇨도 설탕생산에 차질을 줄 수 있어요. 엘니뇨는 열대 동태평양 수온이 평년보다 높아지는 현상으로 인도, 호주, 브라질 지역에 건조 기후를 발생시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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