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경제 뉴스 정리합니다~
[목차]
1. 美, 침체 없는 '노 랜딩' 시나리오 급부상
2. 오아시스 상장 철회, 고심 깊어지는 'IPO 대어들'
3. 2030이 빠진 SNS '본디'
1. 美, 침체 없는 '노 랜딩' 시나리오 급부상
미국 월스트리트에서 미국 경기가 '노 랜딩(무착륙·no landing)'할 것이라는 주장이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강도 높은 긴축으로 그동안 당연시되던 경기 침제가 아예 없을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건데요. 미국 경제가 하강하지 않고 계속 고공 성장을 할 수 있다는 전망에 따라 연준이 긴축 기조를 예상보다 장기간 유지할 것이라는 데 무게가 실리며 미국 채권 금리와 달러화가치를 끌어올리고 있어요.
노 랜딩 가능성이 부상한 가장 큰 이유는 미국 노동시장 상황입니다. 미국의 1월 실업률은 3.4%로 54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어요.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70%를 차지하는 소비가 견조한 점 역시 노 랜딩 시나리오의 한 이유입니다. 지난달 미국의 소매판매(자동차 제외)는 전년 동기 대비 8.8% 늘었어요.
부동산 경기가 최악의 국면에서 빠져나오고 있다는 분석도 있어요. 미국 3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 평균이 지난달 연 6.27%로 작년 10월 연 6.9%보다 0.6% 포인트 이상 하락했습니다.
고용지표 호조가 임금·물가 상승 악순환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도 한층 커졌습니다. 가계 소득 상승으로 기업들이 고객에서 계속 높은 가격을 전가할 수 있고, 소비 지출이 상품에서 노동집약적 서비스 부문으로 이동하면서 일자리가 계속 늘어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인데요. 이와 같이 성장이 가속화되면 인플레이션이 잡히기 어려워지며 연준의 목표치인 2% 물가상승률 달성이 힘들 수 있다는 분석이에요.
미 경제의 지속 성장 전망에 따라 기준금리 선물시장도 연준이 종전보다 긴축 기조를 강화할 것으로 보고 있어요. 지난 10일 기준금리 선물 시장은 5월 미국 기준금리가 5.25%(상단 기준)로 정점을 찍고 이후 11월까지 동결된 뒤 12월 5%로 인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올해 연준이 인플레 완화로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 속에 반등한 미 증시에서 투자자들은 자금을 빼내고 있는 상황이에요.
2. 오아시스 상장 철회, 고심 깊어지는 'IPO 대어들'
'국내 e커머스 1호 상장' 타이틀을 노렸던 오아시스가 13일 상장을 철회했습니다. 연초부터 컬리, 케이뱅크 등 조 단위 기업가치를 노리는 대형 기업공개(IPO)가 연이어 무산되며 후발주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어요.
오아시스는 지난 7~8일 진행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희망 공모가 3만 500~3만 9500원 보다 낮은 2만 원 이하에 대다수 주문이 몰리며 공모가를 낮춰 상장하는 방안을 두고 논의 끝에 결국 최종 철회하기로 결정했어요.
오아시스 IPO는 작년 9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WCP 이후 모처럼 조 단위 기업가치를 노리는 IPO 기업으로 올해 공모주 시장 분위기를 좌우할 가늠자로 꼽혔어요. 오아시스마저 상장을 철회하며 컬리와 오아시스가 경쟁하던 'e커머스 1호 상장' 타이틀 역시 빈자리로 남게 됐습니다.
대형 IPO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과 달리 1월 말 이후 공모에 나선 중소형 공모주는 기관 수요예측과 일반 청약에서 대부분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미래반도체, 오브젠, 삼기EV, 스튜디오미르, 꿈비 등이 연달아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두 배로 형성된 뒤 상한가)를 기록했어요.
오아시스가 상장을 철회하면서 최대주주인 지어소프트의 주가가 급락세를 보이고 있어요. 지어소프트는 오아시스의 지분 55.17%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로 오아시스 상장 추진 소식에 25% 넘게 급등하기도 했으나 수요예측에서 흥행 실패했던 9일 14% 하락 마감한 바 있어요.
3. 2030이 빠진 SNS '본디'
메타버스(3차원가상세계) 기반 소셜 앱 '본디(bondee)'가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자신만의 방을 꾸밀 수 있는 점에서 '싸이월드' 세대 감성을 자극하고, 50명이라는 제한된 인원과 친구를 맺을 수 있어 여느 SNS보다 끈끈한 대화를 이어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호평이 나오고 있어요.
'본디'는 13일 기준 애플 앱스토어 무료 앱 순위 1위,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도 인기 앱 순위 1위를 기록 중이에요. 본디는 작년 10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스타트업 '메타드림'이 개발한 앱으로 한국에는 지난해 말 출시됐습니다.
본디의 중요한 특징 중 하나는 아바타를 꾸며 실제 지인과 소통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아바타 상태를 바꾸며 나의 상황을 재밌게 알릴 수 있다는 점도 인기 요소 중 하나입니다. 또 '스페이스'라는 메타버스 안의 내 공간에 원하는 가구를 배치하고 배경음악(BGM)을 까는 등 싸이월드 미니룸을 생각나게 하는 방 꾸미기 기능도 있습니다. 또 친구 공간에 방문해 '메모'를 남기거나 아바타 중심의 카카오톡과 같은 메신저 기능도 있어요.
본디의 인기는 메타버스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사그라드는 상황에서 고무적인 성과로 분석됩니다. 다만 이 같은 열풍이 잠깐의 이슈로 그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어요. 이용자들의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서는 추가 아이템, 새로운 기능 등의 앱 업데이트가 필요하다는 의견입니다.
'클럽하우스' 등 기존 SNS와 다른 콘셉트로 나온 서비스의 인기가 오래가지 않았던 만큼 이용자들을 붙잡아둘 다양한 콘텐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에요.
현재 본디는 무료 이용이 가능한데 앞으로 어떻게 수익 모델을 만들지도 관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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