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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가 또 금세 지났네요.

금요일 경제 뉴스 정리합니다~

 

 

경제 뉴스 브리핑 2월 10일
경제 뉴스 브리핑 2월 10일(금)

 

 

[목차]

1. "미국산만 써라" 바이든 폭탄선언, 한국 수출 기업 '초비상'
2. 4분기 상장사 영업이익 37% ↓, 절반 넘게 '어닝 쇼크'
3. 삼성 vs 애플 페이전쟁, 다가온 '카드의 종말'

 

1. "미국산만 써라" 바이든 폭탄 선언, 한국 수출 기업 '초비상'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7일 미국 연방의회 하원 연두교서(국정연설)에서 "바이 아메리칸 정책을 대폭 강화하겠다"며 "연방 인프라 프로젝트의 모든 건설자재 등을 미국에서 만들도록 요구하는 기준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도로, 교량 건설, 수도 인프라, 초고속 인터넷 설치 등 연방 재정을 통해 지원되는 모든 인프라 지출에 적용될 예정이며, 구리, 알루미늄, 광섬유 케이블, 목재, 석고보드 등도 모두 해당됩니다.

 

이에 따라 미국 정부의 인프라 투자에 대해 앞으로는 미국에서 만든 제품만 사용될 것으로 보여요. 2021년 미국 연방정부는 8년간 2조 2500억 달러(약 2836조원)의 인프라 투자 계획을 밝힌 바 있어요. 

 

이처럼 미국이 사회간접자본(SOC) 투자에 미국산 제품만 사용하도록 할 경우 국내 건설장비·전선 회사들이 타격을 받을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에 연간 2000억~3000억 원가량 광케이블을 수출하는 LS전선, 대한광통신, 가온전선, 머큐리 등의 한국 전선회사들은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태예요. 미국의 신재생에너지, 해상풍력발전과 관련해 해저케이블 시장 확대를 기대해 온 이들 회사들은 비상 대응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어요. LS, 대한전선 등은 미국에 생산법인을 설립하거나 확대, 운영하는 방안을 고민 중인 것으로 보여요.

 

2. 4분기 상장사 영업이익 37% ↓, 절반 넘게 '어닝 쇼크'

작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한 국내 상장회사 절반 이상이 시장 예상치보다 크게 낮은 '어닝 쇼크(실적 충격)'를 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수요 감소로 인한 실적 급감이 반도체, 철강, 화학 등 업종 전반에 걸쳐 현실화된 결과라는 설명인데요. 전문가들은 올해 1분기까지는 실적 악화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어요.

 

지난 8일까지 작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한 157곳의 유가증권 및 코스닥시장 상장사 중 절반 이상의 85곳이 전망치를 크게 밑도는 어닝 쇼크 수준의 실적을 발표했어요. 통상 실적이 시장 전망치보다 10% 이상 적으면 어닝 쇼크로 분류합니다. 4분기 영업이익이 연초 전망치보다 10% 이상 적은 기업은 71곳이고, 이 중 23곳은 전망치보다 50% 넘게 줄어든 영업이익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경기에 민감한 화학, 반도체, 철강업종에서 어닝 쇼크가 컸어요. 종목별로는 LG전자의 어닝 쇼크가 기록적인데 전망치 대비 84.5%의 영업이익이 감소했어요.

 

반면 자동차, 자동차부품, 건설 업종은 양호한 실적을 보였습니다.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 업체 9곳은 전망치를 소폭 웃도는 수준의, 현대건설·삼성엔지니어링 등 건설업종 9개 기업도 전망치에 부합하는 수준의 영업이익을 거뒀어요.

 

실적 흐름과 달리 연초 국내 증시는 코스피 11.5%, 코스닥 16.8% 상승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실적 부진 속에 주가는 오르면서 증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부담이 커져 코스피지수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2.5배 수준으로 올라섰어요.

 

상장사들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계속 하향 조정되고 있어 246개 상장사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전달보다 20조원 이상 빠진 총 171조 8464억 원으로 전망됩니다.

 

3. 삼성 vs 애플 페이전쟁, 다가온 '카드의 종말'

애플이 간편결제서비스인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반의 애플페이 국내 상륙을 공식화하면서 6개 카드사들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이미 빅테크들의 간편페이시장 진출로 시장 점유율이 줄어든 상황에서 애플페이까지 오프라인 시장에 진출하게 되면 실물 카드의 존재가 위협받게 되는 건데요.

 

국내 간편결제 서비스 시장은 최근 몇 년 새 가파른 성장곡선을 보이고 있습니다. 

 

간편 결제 서비스 관련 국내 1일 평균 거래 금액은 2020년 4009억 원, 2021년 5590억 원, 2022년 상반기 7232억 원으로 빠르게 증가했어요. 연간 규모로 환산하면 2021년 국내 민간결제 약 1000조 원의 23%에 달하는 약 230조 원 수준입니다.

 

카드사들도 이미 이 사장에 뛰어들어 삼성페이를 필두로 신한플레이·KB페이·NH페이·오픈페이 등이 간편결제 서비스에 가세했어요. 하지만 지난해 상반기 간편 결제 시장 점유율에서 카드사 등 금융사 비중은 27.6%에 불과합니다. 이에 더해 애플페이까지 성공적으로 안착한다면 카드사들은 기존 강점분야인 오프라인 결제까지 위협받을 위기에 놓여요.

 

이를 보완하기 위해 카드사들이 지난 연말 자체 통합 페이 플랫폼 서비스인 가칭 '오픈페이'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당초 6개사가 연합할 것이란 기대를 깨고 신한·KB국민·하나카드 등 3개사만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시장의 반향을 일으키기엔 역부족인 모습이에요.

 

앞서 금융위원회가 현대카드의 배타적 사용계약을 포기하는 조건으로 지난 3일 애플페이의 국내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해석을 내리면서 현대카드 외의 다른 카드사들도 애플과 협의를 거쳐 향후 애플페이 서비스 출시가 가능해졌는데요. 애플페이 참여 여부의 득실을 놓고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에요.

 

다만 애플페이의 대중화에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당분간은 현대카드를 통해서만 편의점, 스타벅스, 할리스 등 60여 곳의 브랜드 오프라인 매장에서만 애플페이 서비스가 가능합니다. 현대카드는 지난해 3분기 기준 신한카드(17.9%), 삼성카드(16.4%), KB국민카드(14.6%)에 이어 시장점유율 14.4%로 업계 4위예요.

 

카드업계에 따르면 주요 카드사들은 당장 애플과 계약 논의를 하기보다 국내 서비스 진행 여부를 지켜보자는 입장입니다. 국내시장에 애플페이가 확산되면 해외처럼 NFC 접근 제한에 따른 소비자 불만이 커질 우려가 있다는 의견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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