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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경제 뉴스 정리합니다~

 

경제 뉴스 브리핑 12월 14일
경제 뉴스 브리핑 12월 14일(목)

 

 

[목차]

1. 미 연준 기준금리 동결, 내년 3차례 인하 시사
2. 첨단부품 특정국 의존도 50% 아래로 낮춘다
3. 산유국이 키 잡은 COP28, 결론은 "천천히, 나중에"

 

1. 미 연준 기준금리 동결, 내년 3차례 인하 시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13일(현지시간)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통해 현재 5.25~5.5%인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했습니다. 9, 10월에 이은 세 번째 동결로 내년에는 기준금리를 0.25%씩 3차례 인하할 가능성도 시사했어요. 인플레이션 둔화에 따른 연준의 피봇(금융정책 방향 전환) 선언이 나오면서 뉴욕증시는 역대 최고가를 기록하는 등 시장은 환호하는 분위기예요.

 

3회 연속 기준금리 동결에는 물가 안정세가 주요 배경으로 작용했습니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9월 3.7%, 10월 3.2%, 11월 3.1%로 연속 하락했어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고점으로부터 완화됐으며 실업률이 크게 오르지 않은 상태에서 그렇게 됐다"며 이는 매우 좋은 소식이라는 평가예요.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에서 아직 승리를 선언하기는 이르다며 필요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았지만 기준금리가 최종금리에 근접했거나 이미 도달했다고 밝히며 사실상 피봇을 인정했습니다.

 

연방공개시장위 위원들의 기준금리 예측값을 보여주는 점도표는 내년 말 4.6%를 예상하면서 3차례 기준금리 인하를 시사했습니다. 이에 따라 내년에 기준금리를 현 5.25~5.5%에서 0.25% 포인트씩 세 차례 인하할 전망이에요. 또한 내년 말 근원물가지수 상승률은 2.4%로 예상하며, 2.6%로 전망했던 9월보다 더 낙관적 전망을 내놓고 있어요. 시장에서는 점도표 결과 연준이 피봇을 사실상 선언한 것이라는 판단입니다.

 

연준이 기준금리 인하 방향을 분명히 제시한 것으로 풀이되며 이날 뉴욕 증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4% 뛰어올라 3만 7090.24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S&P500지수는 63.39포인트(1.37%), 나스닥지수는 200.57포인트(1.38%) 상승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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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첨단부품 특정국 의존도 50% 아래로 낮춘다

정부가 반도체, 2차전지, 자동차·조선 등에 쓰이는 185개 핵심 품목의 특정국 수입 의존도를 2030년까지 50%로 낮추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기준 수입 의존도가 평균 70%, 일부 품목은 90%가 넘는데 이를 대폭 낮추겠다는 거예요. 중국이 2년 만에 요소 수출을 제한하면서 공급망 불안이 커진 가운데 핵심 품목의 공급망 안정을 위한 조치로 보여요.

 

185개 품목은 반도체, 2차전지, 디스플레이·바이오·전기전자, 자동차·조선, 금속, 섬유, 화학 등 첨단산업과 주력업종, 기초소재 등 전방위에 걸쳐 있습니다. 

 

특히 185개 품목 중 음·양극재, 반도체 소재·희소가스, 희토영구자석, 요소, 마그네슘, 몰리브덴 등 핵심 산업에 필수적이면서 수급 불확실성이 큰 8대 분야를 '공급망 선도 프로젝트'로 정해 별도 관리하기로 했어요.

 

산업부가 국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수입품목 4458개 중 수입액 100만 달러 이상이면서 특정국 수입 의존도가 50% 이상인 품목을 조사했더니 1719개(2022년 기준)에 달하며 이중 54.1%인 930개가 중국 의존 품목이었습니다. 

 

산업부는 이들 품목의 특정국 수입 의존도를 50% 미만으로 낮추기 위해 자립화, 다변화, 자원확보 등 세 가지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어요.

 

우선 그동안 경제성, 기술 부족 등의 다양한 이유로 국내 생산이 어려웠던 품목의 자립화를 지원합니다. 수입처 다변화를 위해서는 해외 인수합병(M&A)과 P턴(특정국 생산거점을 제3국으로 이전)을 지원하기로 했어요.  아울러 핵심 광물 20종 35개 품목의 비축물량을 두 배(50일→100일분)로 늘릴 예정이에요.

 

3. 산유국이 키 잡은 COP28, 결론은 "천천히, 나중에"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가 화석연료의 '단계적 퇴출'이 아닌 '탈화석연료로의 전환'을 촉구한다는 표현으로 후퇴한 채 마무리됐습니다. 13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총회에서 2주간 마라톤협상을 통해 마련된 합의안이 최종 타결된 건데요.

 

합의문에는 2030년까지 화석연료로부터 멀어지는 전환의 속도를 높여야 하며 그 방식이 질서 있고 공정해야 한다는 내용이 명시됐어요. 또한 2050년까지 전세계가 탄소중립(넷제로)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약 200개 당사국이 타결한 이번 합의문에는 지구 온도 상승폭을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 이내로 유지하기 위한 8가지 방안이 담겼습니다. 특히 화석연료에서 멀어지는 전환이라는 표현이 기후 총회 28년 만에 처음 담겼어요.

 

2년 전 영국에서 개최된 COP26에서는 화석연료 중 석탄만 한정해 '퇴출'키로 한 바 있으나 이번 COP28에서는 그보다 낮은 수위의 합의에 머무른 셈이에요.

 

화석연료 퇴출 논의에 비해 비교적 순조롭게 협상이 진행된 '기후 손실과 피해 기금'에서 UAE와 독일이 각 1억달러, 미국 1070만 달러 등을 약속하며 총 4억 5천만 달러(약 5800억 원) 규모의 출연금이 모였지만 추산되는 필요액은 4천억 달러로 크게 못 미치는 상황이에요. 저개발국아들에선 외부 투자가 없다면 화석연료 퇴출과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을 감당할 수 없다는 직접적인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번 합의문에 화석연료 종식에 대한 의미가 담긴 점은 긍정적이지만 에너지 전환의 책임국가와 비용 부담 문제를 구체적으로 적시하는 데 실패했다는 비판이 나오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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