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같은 화요일 경제 뉴스 정리했습니다.
좋은 소식은 거의 없는 듯. ㅜㅜ
오리온도 가격을 인상한다네요. 휴, 월급 빼고 다 오르는 물가네요.
[목차]
1. '폐 배터리' 살리니 더 멀리 뛰는 주가
2. 포항제철소 재가동에도 제품 정상화 '산 넘어 산'
3. 美, 바이오도 "자국 생산", 전기차·반도체 이어 韓 영향 '비상'
4. "450조 잡자" LG군단, 新 먹거리 '전기차 충전'으로 진격
1. '폐 배터리' 살리니 더 멀리 뛰는 주가
수명이 다한 전기차의 폐배터리를 재활용하는 폐배터리 재활용 기술이 미래산업으로 떠오르면서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하고 있습니다.
대표적 폐배터리 재활용주인 새빗켐의 주가는 최근 한 달 새 2배 이상 뛰었습니다. 새빗켐은 지난 8일 종가는 15만 6900원으로 지난달 8일 종가(7만 4000원) 대비 112.03% 상승했어요.
폐배터리 재활용 관련주인 성일하이텍은 같은 기간 70.27%, 코스모화학 53.33%, 하나기술 31.85%, 고려아연 19.19%, 에코프로 8.53% 각각 상승했습니다.
폐배터리 재활용은 폐배터리 내 주요 금속을 추출해 신규 배터리 제조에 재활용하는 것을 말합니다. 전기차 배터리는 잔존 수명이 80% 이하로 떨어지면 주행거리 감소, 충전 속도 저하, 급속 방전 위험 문제 등이 발생하기 때문에 교체가 불가피해요. 전기차가 늘어날수록 폐배터리 역시 증가할 수밖에 없으며, 특히 올해부터는 폐배터리 재활용 산업이 태동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요. 전기차 배터리 수명은 대략 8~10년이기에 2013년부터 테슬라 '모델 S'를 시작으로 전기차 판매가 증가하기 시작했기에 올해가 태동기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요.
전문가들은 글로벌 전기차용 폐배터리 시장이 2020년 4000억 원→ 2040년 87조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시장이 본격 성장할 2025년경까지 치열한 주도권 싸움이 예상되고 있어요.
현재 리사이클링 업체는 한국의 성일하이텍, 중국의 거린메이(GEM), 화유코발트, 닝보브룬프(CATA 자회사), 벨기에의 유미코어 등 다섯 곳입니다.
2. 포항제철소 재가동에도 제품 정상화 '산 넘어 산'
포스코가 추석 연휴 기간 연인원 3만여 명을 투입해 태풍 힌남노로 인해 침수 피해를 본 포항제철소 고로를 재가동하고 반제품 생산을 재개했지만, 완전 정상화에는 수개월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포스코는 지난 10일 3고로를 재가동하는 데 이어 12일에는 2고로와 4고로를 다시 가동하며 13일에는 전 고로가 정상화됐습니다. 하지만 고로에서 쇳물이 나와도 제품 생산이 정상적으로 이뤄지는 건 불가능한 상태예요.
철강 제품은 크게 ▲철광석을 쇳물로 만드는 '제선' → ▲ 쇳물에서 불순물을 제거해 강철로 만드는 '제강' → ▲ 액체상태의 철을 고체화하는 '연주'→ ▲열과 압력을 가해 철을 가공하는 '압연' 공정으로 나뉩니다.
현재 포항제철소는 이들 고로에서 생산된 쇳물을 처리하기 위한 제강 및 연주 설비 복구에 매진 중입니다. 반면 슬라브 등 반제품을 열과 압력을 가해 가공하는 압연 등 후공정 라인은 복구 및 재가동 계획조차 세우고 있지 못한 형편인데요. 고로 및 제강 공정보다 침수 피해가 훨씬 심각하기 때문입니다. 압연 라인의 경우 대부분 지하 시설물이 침수돼며 배수 및 진흙 제거 작업이 아직 80%에 머물고 있어요. 포스코 측은 압연 라인 지하 시설물 복구를 마무리해야 정확한 피해 규모를 추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포스코는 열연, 냉연 등 주요 판재류는 반제품을 광양제철소로 옮겨 가공한다는 계획입니다. 반면 포항제철소에서만 생산되는 스테인리스스틸(STS), 전기강판, 전기아연도금강판, 선재 등은 복구가 완료되기 전까지 생산할 수 없어요.
3. 美, 바이오도 "자국 생산", 전기차·반도체 이어 韓 영향 '비상'
미국 정부가 바이오 의약품 등 생명공학 분야에서도 미국 내 연구와 제조를 공식화하고 나섰습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바이오 분야의 미국 내 생산을 골자로 한 '국가 생명공학 및 바이오 제조 이니셔티브' 행정명령에 서명했어요.
이는 생명공학 분야에서 미국에서 발명된 모든 것을 미국에서 만들 수 있게 하는 것으로, 미국 내 일자리 창출과 강력한 공급망 구축, 물가 완화에 기여할 것이라는 게 백악관의 설명이에요.
미국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반도체 법에 이어 바이오·제약 등 핵심 산업에 대한 자국 내 생산을 연일 앞세우면서 한국 산업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 정부는 미국의 이와 같은 움직임이 한국 바이오산업에 줄 영향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어요. 바이오헬스 산업을 국가 핵심 전략사업으로 육성하기로 하고 집중 투자를 하는 와중에 미국의 정책이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인데요. 특히 미국 정부가 자국내 생산을 강조하고 나서면서 미국 제약사로부터의 의약품 위탁생산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모더나 백신을, SK바이오사이언스는 노바백스 백신을 국내에서 생산 중이어서 우리 기업이 미 기업 제품을 위탁생산하는 경우도 적지 않은 상황입니다. 다만 바이오·제약 분야의 미국 내 생산에 대한 지원과, 외국 생산에 대한 규제에 관해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발표되지 않은 상황이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미 정부는 180일 내에 바이오산업 자국 내 생산의 구체안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요.
4. "450조 잡자" LG군단, 新 먹거리 '전기차 충전'으로 진격
LG전자, LG유플러스 등 LG그룹 정보통신기술(ICT) 계열사들이 전기차 충전 관련 사업에 적극 진출하고 있습니다. 중장기적으로 배터리 생산, 충전기 제조, 충전기 보급·관리, 플랫폼 서비스 등으로 연결되는 '전기차 인프라' 관련 생태계를 장악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어요.
LG유플러스는 지난 6월 특허청에 '볼트업'이란 상표권을 출원하며 전기차 충전 관련 사업을 준비 중입니다. 업계에선 LG유플러스가 충전 관련 플랫폼 사업에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어요.
LG전자도 충전 전문 인력 확보에 적극적입니다. 지난 6월엔 전기차 충전 솔루션 사업을 하는 스타트업 애플망고의 지분 60%를 인수하기도 했어요.
이 밖에 LG유플러스 자회사인 LG헬로비전은 전기차 충전기 설치 및 운영,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요.
LG계열사들이 전기차 충전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는 건 전기차 인프라 시장의 성장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국내의 전기차 충전 인프라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인데요. 지난달 기준 국내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기는 약 13만 2000기로 30만 대에 육박하는 전기차 보급 대수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형편이에요.
LG그룹이 전기차 인프라 산업의 패권을 갖기 위해 전략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 : 전기차 배터리
LG디스플레이 : 전기차용 콕핏 등 제조, 판매
LG전자 : 전기차 충전기 제조 및 판매
LG헬로비전 : 충전 서비스 설치 및 운영
LG유플러스 : 충전 서비스 플랫폼 사업
위험 요인으로는 국내외 시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치열한 경쟁이 가장 큰 리스크로 꼽힙니다. 국내엔 전기차 충전 관련 업체만 350개가 넘을 정도예요. 북미의 경우 충전 인프라 업체들의 출혈 경쟁으로 창업 이후 현재까지 흑자를 내지 못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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