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가 별로없는 금요일이네요.
폭염에 헉헉대던 한 주 였죠. ㅜㅜ 건강하고 행복한 주말 맞으시길~
금요일 경제 뉴스 브리핑입니다~
1. LG전자 매출 2분기 역대 최고, 영업이익은 후퇴
LG전자가 7일 2분기 매출 19조 4720억 원, 영업이익 7917억 원을 기록했다고 잠정 실적을 공시했습니다.
증권가 전망치인 매출 19조 4379억 원, 영업이익 8630억 원과 비교하면 매출은 비교적 선방했지만, 영업이익은 700억 원가량 밑도는 수준으로 크게 감소했어요.
매출은 역대 2분기 중 최대 규모지만, 올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 7%, 영업이익은 59% 줄었습니다.
소비 심리 위축과 원가 상승 등의 악조건 속에서 생활가전 부분이 호실적을 낸 것으로 분석되며, 신성장동력인 전장(자동차 전기장치) 사업에선 7년 만에 흑자 전환이 예상돼요.
사업본부별 실적 발표는 안됐지만, 생활가전 부분이 오브제컬렉션 같은 프리미엄 제품 인기에 힘입어 8조 원 가까운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됩니다. 다만 원재료 가격과 물류비 상승, 재고 관리 비용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률은 4~6%로 예상됩니다.
TV는 유럽 수요가 줄고, 경쟁이 심화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줄어든 것으로 보여요.
전장 사업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이 개선되면서 분기 매출로는 처음 2조 원대를 기록했고, 공급망 관리에 따른 수요 대응, 원가구조 개선 등을 통해 흑자 전환도 예상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2분기 매출 5조 706억 원, 영업이익 1956억 원의 잠정 실적을 공시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1.2%, 73% 감소한 수치예요.
2. 이달부터 소·닭고기·분유 등 7개 품목 관세 0%
정부가 이달부터 소고기, 닭고기, 분유 등 7개 생필품의 관세를 0%로 인하합니다.
국민 체감이 큰 품목을 중심으로 관세를 낮춰 최근 급등한 밥상 물가 부담을 줄이겠다는 계획인데요.
이번 민생안정 방안에 따르면 이달부터 '소고기, 닭고기, 돼지고기, 분유, 커피, 원두, 주정 원료, 대파' 등 7개 품목에 대해 할당관세 0%가 적용돼요.
할당관세는 일정 기간 일정 물량의 수입 물품에 대해 관세를 일시적으로 낮추거나 높이는 제도로, 관세가 낮아지면 그만큼 수입 가격이 낮아지는 효과가 있어요.
품목별 할당관세 0% 적용 내역
- 소고기 10만t (올해 남은 기간 소고기 수입량 20만 t의 절반 규모)
- 닭고기 8만 2천 500t
- 돼지고기 : 할당 물량 2만t 증가
- 분유 : 기존 1천 607t → 1만t
- 커피(생두, 로스팅 원두 포함)
이와 함께 정부는 축산 농가의 도축 비용 지원을 확대합니다. 농가의 생산 비용을 줄여 육류 공급을 최대한 늘리고 가격을 안정화하겠다는 계획이에요.
농가에 저리로 융자해주는 특별사료 구매자금 상환기간도 늘려 농가의 사료비 부담을 낮추고, 농산물의 경우 가격 불안 품목을 중심으로 정부 방출 물량을 늘려 가격을 안정화할 방침이에요.
3. 둔촌주공 공사 재개하나, 서울시 중재에 쟁점 9개 중 8개 합의
서울시가 최근 3개월 동안 공사 중단 사태를 겪으며 갈등을 빚어온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사업에 대한 중간 결과를 발표하고 현재 쟁점 사항에 대한 합의를 마친다면 내년 2월 일반분양도 가능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지만 공사 재개까지는 여전히 상당한 진통이 예상됩니다.
조합과 시공단은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얽혀 있는 '상가 분쟁'에 대해서 합의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상태예요.
서울시는 공사 중단이 장기화할 경우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를 사업대행자로 지정해 갈등을 해소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에요. SH공사를 사업대행자로 지정한다는 것은 양측 간 분쟁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특정 범위에 한해 시의 결정을 따르라는 의미입니다.
7일 서울시는 브리핑을 통해 둔촌주공 재건축조합과 시공사업단이 서울시 중재로 9개 쟁점 사항 중 8개 조항에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합의된 8개 조항은 ▲기존 공사비 증액 재검증 ▲분양가 심의 ▲일반분양 및 조합원 분양 ▲설계 및 계약 변경 ▲검증 ▲총회 의결 ▲공사 재개 ▲합의문 효력 및 위반 시 책임 등입니다.
서울시에 따르면 양측은 2020년 6월 25일 체결한 기존 계약의 공사비 3조 2293억 원에 대해 한국부동산원에 재검증을 신청한 뒤 그 결과를 반영해 공사비 계약을 변경하기로 했습니다. 분양 지연에 따른 금융비용 손실, 품질 확보를 위한 적정 공사 기간 연장, 공사 중단·재개 등에 따른 손실보상, 증액 공사비의 적정성 심사도 한국부동산원에 검증을 의뢰하기로 했어요.
반면 둔촌주공 재건축조합은 이날 서울시 발표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으로 아직 최종 합의에 이른 게 아님을 강조했습니다.
반가운 마음에 기사를 클릭했는데, 아직도 갈 길이 먼 것 같네요. -_-;;
4. 19일 방한하는 옐런 미 재무장관, 한·미 통화스와프 부활 가능할까
미국의 긴축과 세계 경제 침체에 대한 공포가 커지면서 달러 강세의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원화 가치가 맥을 못 추며 수입 물가에 비상이 걸리고 있습니다. 이에 자본 유출 위험도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해 만료된 한·미 통화스와프를 다시 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지지만 현실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전망입니다.
7일 원·달러 환율은 1305.5원에 거래를 시작해 전날보다 6.5원 내린 1299.8원으로 마감했습니다. 전날은 장중 한때 1311원을 기록하기도 했는데요. 달러당 원화 값이 1310원대에 이른 것은 금융위기 여파가 있던 2009년 7월 이후 처음입니다.
현재 당국은 외환보유액에서 조정 물량을 내보내 외환시장의 변동성을 최소화하려고 하고 있어요. 때문에 지난달 외환보유액이 전월 대비 94억 달러 감소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미국과의 통화스와프를 부활시켜 외환시장을 보호해야 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데요.
통화스와프는 국가 간 통화를 맞교환하는 방식으로, 자국 통화를 상대국에게 맡기고 미리 약속한 환율로 상대국 통화를 들여올 수 있는 거래를 말합니다.
특히 오는 19일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한국을 방문할 때 통화스와프 체결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어요. 반면 한 정부 관계자는 "한국의 외화보유액이 감소하긴 했지만 부족한 수준은 아니며, 한국이 미국과 통화스와프를 체결할 경우 한국 외환시장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대외적 인식이 생길 여지도 있다"는 의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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