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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경제 뉴스 브리핑입니다.

한 동안은 증시가 회복될 것 같지 않아 보여요. -_-;;;

어떻게든 잘 버텨나가는 방법밖엔 없는 것 같네요. 

 

증시는 우울하지만 그래도 기운 나는 한 주 시작 하시길 바랍니다!

 

경제 뉴스 브리핑 5월 9일(월)

 

 

1. 증시 '빅 스텝 한파' 하루 거래대금 33% 급감

금융시장에 '역금융장세'가 도래했습니다. '역금융장세'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심화할 때 이를 막기 위해 중앙은행이 긴축 카드를 꺼내며 시작되는 약세장을 말하는데요.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이 그동안 쏟아부었던 돈을 거둬들이기 시작하면서 국내 코스피 하루 거래대금은 코로나19 초기 수준인 10조 원 대로 급감했어요.

 

지난 한 달간 코스피 하루 평균 거래 대금은 10조 7549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4% 감소했습니다. 

 

국내외 주식시장은 당분간 미국의 긴축 행보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인데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다음 달부터 양적 긴축에 나설 예정입니다. 양적 긴축으로 Fed 자산이 1조 달러 줄어들 때마다 1년 이내 주식시장의 주가가 10%가량 하락할 것이라는 추정도 나오고 있어요.

 

특히 한국과 미국의 금리가 역전되면 증시에서 외국인의 '팔자' 행렬은 더 가속될 수 있습니다. 코스피, 코스닥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은 지난달 초부터 이달 6일까지 6조 7560억 원, 기관은 3조 2405억 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증시가 맥을 못 추자 기업공개(IPO) 시장도 다시 움츠러들었어요. 올해 IPO로 상장한 기업(스팩 제외) 23곳 중 8곳은 희망 범위(밴드) 하단보다 낮게 공모가를 책정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중앙은행이 돈을 거둬들이고, 주가가 하락하는 역금융장세에는 실적이 탄탄한 중소형 종목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금리 상승기 수혜를 볼 수 있는 현금 창출력이 높은 기업을 살펴보라고 조언하고 있어요.

 

2. 보험사 상반기 '4조 원대' 사상 최대 자본확충 

재무건전성에 빨간불이 켜진 생명·손해보험사들이 앞다퉈 자본확충에 나서고 있습니다. 올해 금리 급등 여파로 보유 채권 가치가 급락하면서 재무건전성이 위험 수위에 도달했기 때문인데요. 유상증자, 후순위채 및 영구채(신종자본증권) 같은 자본성증권 발행까지 가능한 수단을 모두 동원해 자본 확대에 나서고 있습니다.

 

보험사들이 앞다퉈 자본확충에 나서는 건 지급여력(RBC) 비율이 빠르게 떨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RBC 비율고객에게 지급해야 할 보험금 대비 보험사가 쌓아둔 돈을 뜻하며, 비율이 높을수록 보험사의 재무건전성이 좋다는 평가를 받게 돼요. 

 

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지자 보유한 채권(매도가능증권) 가치가 하락하면서 보험사 RBC비율이 위험 수위까지 떨어졌어요. 금융당국은 보험사들이 RBC비율을 150% 이상으로 유지할 것을 권고하고 있으나, KB손해보험은 지난해 말 179.4%→올 1분기 말 162.3% / 한화생명 184.6% → 161.0%로 낮아졌습니다.

 

올 들어 보험사들의 자본확충 금액은 2조 9000억 원에 달합니다. 유상증자 6000억 원, 자본성증권 2조 3000억 원으로, 보험사별로는 NH농협생명의 자본확충 금액이 가장 많아서 올 들어 6000억 원의 유상증자 / 자본성증권 8300억 원을 발행했습니다.

 

보험사들이 유상증자보다 후순위채와 신종자본증권 등 자본성증권으로 쏠리고 있는 것은 중장기적으로 경영 부담 요인이 될 것이라는 분석인데요. 자본성증권은 발행 금리가 높아 보험사들의 이자 부담이 커지며 자본의 질적 하락이 가속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어요.

 

3. 현대차 'LNG발전소' 건설로 전력 직접 생산

현대자동차가 대규모 친환경 액화천연가스(LNG) 열병합발전소를 건설합니다. 국내 최대 완성차 공장인 울산공장이 연간 한국전력에서 공급받는 전력량의 70% 이상을 직접 생산할 계획인데요. 이를 통해 전력 공급의 안정성을 높이고 에너지 사용량, 온실가스 배출량은 줄이겠다는 의도가 포함되어있어요.

 

현대차는 환경부의 환경영향평가 절차를 마친 뒤 울산공장 내 1만 7000여㎡ 부지에 가스터빈 2기, 증기터빈 1기 등을 갖춘 발전소 공사를 시작해 2025년 준공 예정입니다. 투자금액은 조(兆) 단위에 이르며, 연료인 LNG는 한국가스공사나 SK가스에서 조달할 계획이에요.

 

전기와 열을 동시에 공급하는 열병합발전소는 기존 발전소와 보일러를 각각 가동하는 것보다 에너지를 20% 이상 절감할 수 있어요. 여기에 발전 연료로 친환경 액화천연가스(LNG) 사용으로 대기환경을 개선하여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선언한 '2045년 탄소중립' 달성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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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50년 만기 초장기 주담대, DSR 낮아지지만 이자는 더 낸다

시중은행들이 최장 35년이던 주택담보대출 만기를 40년으로 속속 늘리는 가운데,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50년 만기 초장기 주담대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출 만기가 늘어나면 매달 내야 하는 원리금 상환 부담이 줄고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에 따른 대출 한도가 증액되는 효과가 나타납니다. 인수위는 최근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 등에 대해 LTV(담보인정비율)를 최대 80%까지 풀어주겠다고 발표하면서 앞으로 대출 가능 총액은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반면 대출기간이 길어지면 매년 원리금 부담은 줄어들지만 그만큼 총이자 부담이 늘어난다는 점은 유의해야 합니다.

 

은행에서 4~50년 주담대를 받기 전에 보금자리론이나 적격대출 등 정책금융상품 대상 요건에 충족하는지 먼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만기는 똑같이 최장 40년으로 긴데, 금리가 저렴하고 고정금리라는 장점이 있어요. 이달 기준 보금자리론과 적격대출 금리는 모두 최대 연 4.4%로 시중은행 주담대 금리 상단이 연 6%대인 것과 비교하면 훨씬 낮은 비율이에요.

 

5. SK 재계 2위 등극이 의미하는 것

SK그룹이 자산규모 기준 재계 2위에 올랐습니다. 삼성, 현대차에 이어 3위에 오른 지 16년 만에 한 계단 더 상승한 건데요. SK의 자산총액은 291조 9690억 원으로 삼성(483조 9187억 원)에 이은 2위를 기록했어요. 현대차의 자산총액은 257조 8453억 원으로 2위에서 3위로 한 계단 내려왔습니다. 

공시대상기업집단 순위 변화
공시대상기업집단 순위 변화

 

업계에 따르면 SK의 순위 상승은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등 차세대 성장 산업에 과감히 투자하고 집중적으로 육성한 결과라는 평가예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내세우면서 주요 계열사의 사업 모델을 재편하고, 기업공개(IPO)와 기업분할로 기업 가치를 키운 것 또한 주요한 원인으로 작용했습니다.

 

SK그룹 내에서는 새 성장동력을 배터리(Battery), 바이오(Bio), 반도체(Chip)의 영어 앞 글자를 따 'BBC'라고 일컫고 있어요. 2017년부터 전체 글로벌 시장 투자금 48조 원의 약 80%를 이 분야에 투자하고 있으며, 특히 반도체는 SK그룹의 최근 성장세에 가장 큰 기여를 했죠. 지난해 SK그룹 자산 증가액 52조 5000억 원 중 20조 9000억 원이 반도체 분야에서 나왔어요.

 

재계 순위 변동은 산업의 흥망성쇠를 보여주는 방증이라는 평가입니다. 대체로 플랫폼 비즈니스와 관련 있는 산업이 성장하고, 전통 산업은 소외받는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전문가 사이에선 기업가치를 평가하는 지표로 자산보다 더 의미 있는 지표를 발굴할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는데요. 일반적으로 자산이라고 말하는 유형자산보다 무형자산(아이디어·지식·역량·특허 등)의 가치가 시가총액과 매출액 등 기업 경영에 더 지속적인 영향을 주며 따라서 무형자산의 가치를 더 잘 반영하는 방향으로 기준을 바꿀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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