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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경제 뉴스 브리핑입니다~

 

 

경제 뉴스 브리핑 5월 25일
경제 뉴스 브리핑 5월 25일(수)

 

 

1. 삼성·현대차·롯데·한화, 5년간 588조 투자

삼성·현대자동차·롯데·한화그룹이 윤석열 정부 5년간 총 588조 원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민간 주도 성장으로 경제 반등을 꾀하겠다는 새 정부의 철학에 통 큰 투자로 화답한 건데요. 

 

삼성전자는 향후 5년간 국내와 해외에 총 450조 원 투자를 단행하겠다고 밝혔어요. 반도체·바이오·신성장 정보기술(IT)을 중심으로 하며 국내 투자 규모만 360조 원에 달합니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자동차·기아·현대모비스 3사를 주축으로 전동화·친환경, 신기술·신사업,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 등에 2025년까지 국내에만 63조 원을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롯데그룹바이오, 모빌리티 등 신사업 중심으로 5년간 국내에 37조 원을 투자합니다. 신성장 테마인 헬스앤드웰니스와 모빌리티, 지속 가능성 부문을 포함해 화학·식품·인프라 등 핵심 산업군에 투자를 집중할 계획이에요.

 

한화그룹 역시 2026년까지 에너지, 탄소 중립, 방산·우주항공 등의 분야에 총 37조 60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국내에만 20조 원, 2만 명 이상의 신규 일자리 창출이 예상됩니다.

 

2. 적자늪 빠진 한전 구하려 전력 도매가 상한제 도입

한국전력공사가 발전사업자에게 지불하는 전력도매가격(SMP)에 상한선을 설정하는 '전력시장 긴급정산상한가격 제도'가 이르면 7월 시행됩니다. 

 

연료비 폭등으로 한전이 1분기에만 약 7조 8000억 원에 달하는 적자를 기록한 상황에서 도매가격 인상을 제한하여 한전의 비용 부담을 낮추겠다는 의도인데요. 한전 재무구조 개선에는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사실상 민간발전사의 이익을 회수해 한전의 손실을 메우는 모양새라 민간 발전업계에선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한전은 석유·석탄·액화천연가스(LNG) 등을 이용해 전력을 생산한 발전사에서 전력을 사들여 소비자에게 판매하는데, 이때 전력을 사 오는 가격이 SMP예요. 최근 국제 LNG 가격 등이 급등하며 SMP도 치솟았는데요. 때문에 한전 역시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이에 정부는 SMP가 비정상적으로 높은 수준까지 상승할 경우 한시적으로 평시 수준의 정산 가격을 적용하기로 한 거예요. 발전업계에선 이번 제도로 전력 도매가격이 kwh당 130원대에 고정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산업부는 상한제 도입과 함께 상한 가격보다 실제 연료비가 더 높은 발전사에 대해선 보상해주기로 했어요.

 

하지만 민간 발전사들의 반발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여요. 민간 발전사들은 LNG 직수입 등 다양한 방법으로 연료비를 아껴왔는데, 연료를 비싸게 사 오는 발전공기업만 연료비 보상을 받고 민간 발전사는 보상 없이 수익성만 악화할 가능성이 크다는 입장입니다. 무엇보다 전기요금은 동결한 채 도매가격만 제한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분위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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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세계화의 역습, 월가 "S&P500 지수 40% 하락도 각오할 때"

지정학적인 위험으로 중국·러시아를 떠나는 세계적 기업이 늘고 있습니다. 동시에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로 뉴욕 증시 투자의견이 하향 조정되고 있는데요.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뉴욕 증시 대표 주가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10% 추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고,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은 미국 증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낮췄습니다. 

 

블랙록이 선진국 주식에 대해 부정적 평가를 내놓은 배경은 Fed의 기준금리 인상중국의 봉쇄 정책에 따른 경제 성장률 둔화 때문인데요. 인플레이션 억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Fed가 이로 인해 시장이 부담해야 할 경제적 비용은 감당하지 않겠다는 신호를 꾸준히 보내고 있어, 긴축 기조가 이어지고 시장이 이를 믿는 한 주식 등의 위험자산이 반등할 것이라는 근거를 찾기 어렵다는 의견이에요.

 

최근까지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상 예고 속에도 증시를 떠받친 것은 기업들의 호실적이었어요. 그러나 상황이 바뀌어 급격한 인플레이션과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1분기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기업이 늘고 있습니다.

 

또한 미국·유럽 동맹국중국·러시아를 둘러싼 지정학적 갈등도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지적돼요. 전문가들은 지난 30년간의 세계화 시대가 끝나고 이젠 권역별로 교류하는 지역화 시대가 올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어요.

 

최근 1년여간 뉴욕과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주식에서 2조 달러(약 2549조 원)의 자금이 빠져나가며 투자자들의 중국 이탈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미국·유럽 동맹국들은 러시아 제재에 이어 중국에 대한 압박도 높여가고 있죠.

 

월가에서는 섣부른 매수보다는 증시 추가 하락에 대비할 것을 경고하고 있어요.

 

4. 인도 밀 이어 설탕 수출도 제한

인도가 밀에 이어 설탕 수출을 제한할 예정입니다. 보도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2021~2022 마케팅 연도(매년 10월 시작)의 설탕 수출량을 1000만 톤(t)으로 제한할 계획이에요. 국내 시장 가격 안정을 위해 2022~2023 마케팅 연도를 앞두고 충분한 재고를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알려졌는데요.

 

인도는 세계 설탕 생산 1위, 브라질에 이은 수출 2위 국가입니다. 인도는 이번 마케팅 연도에 850만t에 대한 수출 계약을 마쳤고, 이 중 710만t은 이미 발송된 상태예요.

 

최근 세계 설탕 가격은 브라질의 생산량 감소와 석유 가격 인상 등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요. 브라질에서는 바이오에탄올 연료를 많이 사용하는데 최근 석유 가격이 오르며 에탄올 제조용 사탕수수 수요가 급증한 때문입니다.

 

인도 정부의 설탕 수출 제한 움직임이 알려지자 런던 선물 거래소의 설탕 가격이 이날 1%가량 오르고 인도 설탕 생산업체의 주가가 폭락하는 등 시장에서는 벌써 충격파가 일고 있습니다.

 

한편 인도의 지난 마케팅 연도 설탕 수출량은 596만t, 700만t 수준으로 1000만t은 이보다 훨씬 많은 양이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는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거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어요.

 

세계 2위의 밀 생산국이기도 한 인도는 앞서 지난 13일 식량안보를 이유로 밀수출 제한 조치를 실시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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