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요일 경제 뉴스는 주말에 있었던 한미 정상회담의 성과에 대한 내용들이네요.

주말에 뉴스를 꼼꼼히 챙겨보지 않아 뒤늦게 정리해봅니다.

 

월요일 경제 뉴스 브리핑입니다~

 

 

경제 뉴스 브리핑 5월 23일
경제 뉴스 브리핑 5월 23일(월)

 

1. 인도네시아 팜유 수출 23일 재개, 수출량은 제한

인도네시아가 오는 23일부터 팜유 수출을 재개합니다. 하지만 내수시장용으로 1000만 톤을 유지하기로 해 공급량 제한은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에요.

 

인도네시아는 자국 시장에 공급할 식용유 800만t과 원료 200만t을 유지하도록 팜유 식용유 업체들에게 골고루 내수시장 공급의무를 부과하고 미이행 시 제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세계 최대 팜유 생산국이자 수출국인 인도네시아는 팜유 업자들이 높은 국제 가격을 노려 수출에만 집중하자 올 초부터 내수시장 식용유 값이 급등하고 품귀 현상이 벌어졌어요. 이에 지난달 28일부터 팜유 원유(CPO)와 대부분의 파생상품 수출을 중단한 바 있습니다. 이후 서서히 식용유 소비자 가격이 내리고, 수입이 끊긴 팜 농가 농민들의 반발이 심해지며 무역수지 흑자 폭 감소가 우려되자 23일부터 수출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2. 한미 원전 동맹, 미국 더 절박했다

한미 양국 정상이 21일 정상회담에서 원전 분야에 대한 협력도 강화하기로 합의하면서 정부의 '탈원전 정책' 폐기와 원전 정책 재설계에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양국 정상은 비확산 규범을 준수하면서 원전 산업·기술을 선도하고 세계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양국 간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우선 양국은 소형모듈원전(SMR) 개발과 판매에 협력하기로 했어요. SMR은 원자로와 증기발생기, 냉각재 펌프 등 주요 기기를 일체화한 규모 300MW 이하의 소규모 원전으로 비용과 안전성 측면에서 차세대 원전으로 꼽힙니다. 양국은 미국 주도의 제3국 SMR 역량 강화 프로그램 참여 등을 통해 원전 시장에 공동 진출하고 기업 간 협력도 지원할 계획이에요.

 

양국은 '한미 원전 기술 이전 및 수출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제3국의 원전 시장 진출을 위한 협력 방안도 구체화할 예정입니다.

 

이번 '원전 동맹'은 미국이 한국보다 더 절박한 의제라는 전문가 평가가 나오고 있어요. 미국이 신규 원전 건설을 중단하면서 시장 경쟁력을 잃었고 이 빈틈을 러시아가 비집고 들어가며 세계 에너지 안보 무게중심이 러시아로 기우는 상황이었거든요. 여기에 원전 설계·건설·운영 능력까지 보유한 한국은 최적의 파트너가 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전 세계에서 오는 2027년까지 건설하기로 한 원자로 50개 중 중국 15개, 러시아 12개를 수주해 세계 1·2위를 차지하고 있어요. 

 

3. 현대차 美서 미래차 승부수 105억 달러 투자, 바이든 "생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이 2025년까지 미국에 100억 달러(약 12조 7000억 원)에 달하는 투자를 단행합니다. 현대차 그룹은 전기차를 포함해 도심항공교통(UAM), 로보틱스, 자율주행 소프트웨어(SW) 등 미래 신산업 분야에 추가 투자를 진행하면서 북미 완성차 시장에서 신사업 추진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입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22일 오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면담 자리에서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전용 공장과 배터리셀 공장 건설에 투입하기로 한 55억 달러 외에 2025년까지 미래 신산업 분야와 관련해 50억 달러를 추가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했어요.

 

현대차그룹의 대미 투자 규모는 총 105억 달러로 지난해 5월 발표한 74억 달러보다 31억 달러나 많습니다. 

 

미국은 전기차 주도권을 두고 전 세계 완성차 업체의 경쟁이 벌어지는 곳인데요. 미국 내 친환경차 시장올해 85만 대에서 2030년 472만대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요. 바이든 정부의 전동화 의지도 강해서 2030년까지 완성차 판매량의 50%를 친환경차로 바꾼다는 정책입니다. 

 

현대차그룹의 이번 투자는 '바이 아메리칸' 정책 영향도 커요. 오는 10월 25일부터는 완성차의 경우 부품의 60% 이상을 미국에서 만들어야 미국산 제품으로 인정됩니다. 미국산 제품으로 인정받아야 관세, 정부 보조금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어요. 더불어 조지아주는 11월 미국 중간선거의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만큼 이번 현대차의 투자 결정이 바이든 대통령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2030년까지 국내 전기차 사업에도 21조 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했습니다.

 

4. 세계 첫 '3 나노' 삼성, 파운드리 시장 뒤집나

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3 나노미터(㎚·1 나노=10억 분의 1m) 공정이 적용된 최첨단 반도체 웨이퍼(얇고 둥근 실리콘 판)를 세계 최초로 선보이면서 글로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장이 요동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삼성은 GAA 기반 3나노 1세대 반도체를 5~6월 중 양산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반도체 기술 발전은 스위치 역할을 하는 트랜지스터를 더 작게, 더 많이, 전력 소모를 줄이며 만드는 게 핵심이에요. 현재의 반도체 공정엔 입체구조 공정인 '핀펫(FinFET) 기술'이 쓰이는데 평판 트랜지스터보다는 효율이 높지만, 초미세공정으로 진화하면서 한계를 드러냈어요. 이를 해결하기 위한 기술이 전류가 흐르는 채널을 4면으로 둘러싸는 GAA구조로 삼성은 20년 이상 GAA에 투자해왔습니다. 

 

3나노 반도체는 주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자율주행, 사물인터넷고성능·저전력을 요구하는 차세대 반도체에 활용될 전망이며 그만큼 부가가치가 높아요. 매번 기술 공정에서 파운드리 세계 1위인 대만 TSMC를 쫓아가던 삼성이 이번에는 신기술로 시장 선도자가 되겠다는 선언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TSMC는 그동안 3나노까지 핀펫 기술을 적용한 뒤 2나노부터 GAA를 적용한다는 계획이었는데요. 증권가에선 TSMC가 올 하반기 핀펫 기반의 3나노 반도체를 선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구독, 공감, 댓글은 항상 힘이 됩니다. ^^


반응형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